헤어지자는 말이 꼭 니가 싫어졌단 뜻은 아니다.

이별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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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4. 09

 

항상 사랑이 고파보였던 너에게

 

너랑 끝냈다는 말에 모두들 놀라, '그애가 싫어진거냐고, 그렇게 좋아하더니 왜' 라고
너도 분명 내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하겠지 니가싫어진거라고 날 원망할수도 있어

나도 너도 괜한 미련 가지게 될까봐 말하진 않았지만 그런게 아니야,

난 지금도 하루종일 니생각에 일도 손에 안잡히고 공부는 열심히하고있는지

시험준비는 잘 되고있는지 너무 궁금하다
내가 없이도 너무 잘지내는 너를 보게될까봐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니전화번호까지 다 지워버렸다.
그냥 아니라고 너도 조금은 맘아플거라고 믿는 편이 나을거 같아서
그리고 니 이름이라도 보게 되면 더 마음아파 진다는걸 너무 잘안다
이름도 떠올리지 않으려 있는 흔적 없는 흔적 찾아 지우고

너의 이야기를 해야할때면 나도 모르게 입에서 나오는 니이름에 금지어라도 쓴듯 끝맺지 못하고 그애라는 단어로 바꿔부르곤 한다.
너와 만난날, 니생일, 다가올 기념일이 적힌 달력도 치워버렸다
새벽에 눈이 떠졌을 때 연락할 곳이 없다는 생각에 속이 쓰라려 다시 잠들 수 조차없다

그렇게 좋으면서 왜 헤어졌냐고,


난 아직 잘 모르는 니가, 내가 좋다며 연애를 시작하자고 했을 때
거절했었어 난 아직 너에 대해 모르는게 많다고
그때 그랫지,? 차근차근 하나씩 앞으로 알아보면 안되겠냐고
기대했었어, 호감가는 너였기에 표현력없다는 니가 나한테 보여줄 모습은 어떤건지
니가 보여줄 모습에 사랑에 빠져 남들처럼 행복하게 연애할수 있을 줄 알았어


근데 내가 틀렸어, 마음을 먼저 주기전에 니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어야 했는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널 좋아하게 된건 분명한데 넌 내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사람이었어
첨엔 화한번 내지않고 짜증한번 내지않던 니가 참 든든해보이기도 하고 의외로 어른스럽다 생각했다
근데 그게 문제가 될 진 몰랐다
나의 서운함 토로에도 다른 이야기로 돌려버리려는 니 모습에 첨엔 좀 당황스럽더라
일부러 시비를 걸어보기도 하고 서운한일을 말로 옮기려는 순간 넌 늘 피해버렸어
그 뒤론 어떤 서운한 일이 생겨도 너한텐 말을 꺼낼수가 없더라 그러면서 맘에 쌓이고 지쳐버렸어
차라리 그런말들을 기분나빠하거나 화라도 냈으면 따지기라도 해봤을텐데 
내가 화나보여도 맘이 상해보여도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행동하는 너를 보면서
너도 나에 대해 알아가면서 생각했던 사람관 많이 달라서 관심이 떠나버린줄 알았다
그래서 난 그 흔한 사랑싸움 한번없이 널 떠나기로 결심했다

 

근데 너도 어느정도 짐작은 했나보더라
내 이유를 밝히지 않은 이별선언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거 보면

 

절대로 이별은 만나서 해야한다는 절칙갖고 살았는데 겨우 긴문자한통으로 하게 되서 참 미안했다
날 보낼 준비가 다 된 너를 보기에는 내가 너무 용기가 없었고
좋아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너를 눈앞에서 보내기에는 내 맘이 너무 약했어

 

동네가 좁아서 오다가다 한번은 마주치겠지
인사나 웃어달란말은 못하지만 그래도 우리 나쁘게 헤어진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지나가주라

 

하루종일 달고 살던 너에 대한 생각이나 기억들을 지우려면
당분간은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을 해야할 것 같다.

 

부디 건강하고 공부열심히해서 니가 생각하는것만큼 꼭 성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잠시였지만, 니가 내 옆에 있어준 순간은 기분좋은 꿈을 꾼것만큼 행복했었다.

내 입밖으로 꺼낸 헤어지잔 말이었지만, 그게 니가 싫어졌단 뜻은아니였다

넌 충분히 더 큰사랑받을 만큼 멋지고 좋은 사람이었어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내가 그리고, 니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