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전세계약.. 관리자가 없네요.

처자2013.04.11
조회243

매일 출퇴근 시간에 판을 눈팅만 하다 처음 글을 써봅니다.

다소 격앙된 상태에서 글을 쓰다보니 횡설수설할 수 있는 점 미리 죄송합니다.(꾸벅) 

 

얼마 전 전세계약을 맺고 입주를 하게 되었는데요,

집주인이 법인인 계약이었습니다.

대표이사가 와서 계약서를 같이 날인 했고, 그때까지는 그닥 문제가 있어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1,2층은 해당 법인업체의 사무실로 쓰여질 예정이라 관리상의 문제도 없을 거라 여겼습니다.

 

바로 어제, 입주 후 약 3주가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퇴근 후 8시가 좀 넘어서 집에 들어가는데 갑자기 현관문(번호키식 도어락)이 열리지 않는겁니다.

아무리 눌러도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배터리상의 문제인 걸로 보였습니다.

 

일단 전화를 하려고 보니,

집주인의 연락처도 없고, 계약서 상에 연락처도 기재되어 있지 않아,

제가 확인할 수 있는 데라곤 계약했던 부동산 밖에 없었습니다.

전화하니 연락처는 가르쳐주려 하지 않고, 계속 본인이 확인해보겠다고 하고는,

1층에 관리부서가 있으니 가서 말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일단 시간이 다소 늦었지만 어쩔 수 없이 내려갔는데, 해당 직원은 퇴근 하고 없어서,

다른 남자직원들이 우왕좌왕하면서, 본인들도 담당이 아니라 잘 모르겠다며

다른 남자직원을 또 불러오고, 이리저리 한참 출입문을 만졌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저녁 약속이 있어서 계속 옆에서 기다릴 수 없는 상태라,

상황설명을 했더니 일단을 저에게 자리를 비워도 된다며, 본인들도 확인해보겠다고 하고

같이 자리를 떴습니다.

 

제가 자리를 비운 약 20여분 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관리여직원이었습니다.

일단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도어락 전원이 들어오지 않으니 내일 와서 고쳐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입주한지 3주가 채 안된 시점의 문제라 좀 짚고 넘어가고 싶었지만, 일단은 알겠다고 한 후 끊었습니다.

 

그 후 약 몇분 뒤에 문을 고쳤다고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원인이 뭔지 물어보자 배터리 불량이었던 것 같다고,

일단 건전지를 다시 갈아 끼웠더니 된다고 합니다.

원래 배터리가 없으면 경고음이 울렸을 거라고 하는데, 전혀 그런게 없었습니다.

우선 알겠다고 식사를 하기 위해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가 끊고나서 생각을 할 수록 점점 화가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입주한 지 겨우 3주도 채 되지 않았고,

신축 원룸이라 건물자체가 지어지고 등기가 나온지 한달도 되지 않았습니다.

배터리가 불량이었던 건지, 아니면 다른 쪽에 문제가 있어 (예를 들어 합선 등의 이유) 배터리가

빨리 닳은 건지 확인도 안되었고,

무엇보다 당장 전화를 걸어 확인해볼수 있는 연락처가 아무것도 없었단 사실입니다.

계약서를 아무리 뒤져봐도 집주인에 관한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지 않더군요.

부동산에 관리자 연락처를 요구하니, 본인이 알아보겠다고 한 것도 좀 이해가 되지 않았구요.

 

어찌됐건 만약 새벽에 그런 일이 발생하게 되면,

마스터키가 없는 이상, 혼자 복도에서 그냥 밤을 새야할 지도 모르는데,

제대로 된 연락처 하나 없다니.....

그래서 관리부 연락처 요청하니,

9시~18시 30분 까지만 연락이 가능하다고 하며, 회사 연락처를 알려줍니다.

제가 회사에 갔다가 돌아오면 20시 정도가 되는데,

관리상의 문제가 생기면 그럼 요청할 데도 없어지는 거 아닌가요...?

더군다나 알려준 관리직원은 본인이 해결을 할 수가 없어 옆에 남자직원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회사 경리부 여직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부동산에 연락을 했습니다.

관리소장이나 관리부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그랬더니 다시 그 여직원 연락처를 알려주길래,

어제 통화해봤는데 이런 쪽은 아무것도 모르는 직원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니 하는 말이 건물관리는 처음이라 당연히 모를 수 밖에요..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랑 말장난하자는 것도 아니고,

관리직원이 내용을 모르는데 그런 사람에게 관리상 요청해야하는 부분을 말하라는게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관리소장 없냐고 하니, 언제 물어봤다고

"관리직원이 상주하면 관리비가 감당 안되실텐데요..^^"

이럽니다. 허 참.. 어이가 없어서. 누가 물어봤나.

 

차라리 이삼십만원 관리비 더 내고서라도,

제대로된 관리 받는게 낫겠다 싶네요.

 

이거 뭐 무슨 문제생기면 제대로 요청할 데도 없고,

하소연 할 데도 없고, 전화해도 말도 못 알아 먹고.

차라리 그 직원 말고, 관리직원이 물어보는-그 옆에 남자직원 연락처를 알고 싶은 마음이네요.

 

아직까지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곳도 없고, 버리는 곳도 없습니다.

청소도 안합니다.

에어컨 리모컨은 모든 사람이 다 입주하면 준답니다.(온풍기능도 있는데)

 

내가 내 돈 주고 관리비를 내고, 관리를 받겠다는 건데,

제대로 된 관리를 호소도 못하고 하니, 정말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부동산은 그저 수수료 받았으니 이제 제 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

말로만 그런 일 발생되면 언제든 연락달라는 속편한 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문 여는 법,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9v 전지 가지고 밑에 대면 일시적으로 할 수 있죠.

편의점에서 사 와서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4주도 채 안된 건물에서 배터리가 떨어졌다는 것도 웃기고,

그 상황에서 제가 제 돈을 들여 배터리를 사와 갈아 끼운다는 것도 참 우스운 것 같아 하지 않았습니다.

말그대로 거의 새집이나 다름 없는 곳에서

제 불찰이 아닌 문제이기 때문이죠.

 

자꾸 본질을 빼먹고,

당장 문을 고쳤으니 그만 아니냐고 하는 여직원과

관리소장이 상시 있을 수는 없는 거 아니냐고, 문 고치는 법 설명하는 부동산.

 

차라리 지어진 지 오래된, 아니 1년이라도 지난 집에 입주했다면 이해를 하겠습니다.

 

..쓰다보니 반복적인 부분도 있고,

말이 안이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일단 대표이사 연락처를 다시 물어보고 내용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추후 같은 문제가 발생시, 그들이 있을 거란 보장도 없고,

제 비용을 들여서 고치게 되었을 경우에 대해,

확실한 조건부를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고, 진상짓을 하려고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