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었습니다..

행복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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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행복이를 맞게된지 어느새 14주째
3주전 미혼모가 되어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자살예방센터에 어젯밤 전화를 했습니다

난생처음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과
통화를하며 숨쉬기힘들정도로
울면서 지난세월에 관한 고충을 털어놓게 되었고

제가 살고있는 지역 정신보건센터 번호를
알게되어 25일 상담예약을 해놓았어요

나를 위해 우리뱃속아가를 위해
할수있는일이 무엇이있을까 고민하던중

나보다 더힘든사람을 만나고 도우면서
새로 마음을 다잡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이들어 장애우들이 있는 평화의집에
답사를 가기로 했습니다

임산부인걸 밝혔고 처음엔 청소로 시작한다는데
청소쯤이야 집에서도 늘 하는것이니
어렵지않겠지요

중학교때 봉사활동 갔던 기억을 더듬어
나보다 더어렵고 힘든분들 찾아뵈어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그간 나쁜생각만 했던 저에게
한줄기 빛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드네요

부모님께도 주변지인이나 친구들에게도
맘놓고 터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자살예방센터에 털어놓으니
한결 나아지는것같아 안심이 됩니다

이제야 깨닫게되었어요
난얼마나 무책임한 엄마였는지
얼마나 생각이 짧았는지..

나보다 힘든사람들도 열심히 사는데
왜 내인생을 보잘것없이 여겼는지 후회가되네요

이세상 모든 어머님들 존경합니다
저도 이제 우리아이에게 다른 예비엄마들에게
존경받을수 있는 떳떳한 사람이 되고자
세상에 뛰어들어보려합니다

우리모두 화이팅하고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