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테 말하자니 내얼굴에 침뱉기 같고..익명의 힘을 빌어 하소연이나 해보자 합니다..좀 길지만 이해해주시고 제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지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동거중인 남자.자기가 왕인줄 아는 남자.정작 속은 찌질하고 볼거 하나 없지만 알량한 자존심에 드러내지 못하고 더 강한척 하는 치사한 남자. - 말과 행동이 다른 일상. 나 :명절에 뭐 할거야?남:자기랑 놀러가야지..명절 앞둔 일주일전나:명절에 어디갈거야?남:(정색하며)가긴 어딜가? 집에 안가? 미쳣어??나: -_ -;; 나:어제 병원가서 변비가 왜그렇게 심한지는 물어봤어?남: 아니나:좀 물어보지..항상 애먹으면서..간김에 물어보지..뭘 먹으면 좋은지,원인이 뭔지..남:스트레스성이래! 다 물어봤어!나:근데 왜 안물어봤대?남:내가 언제?나:-_ -;; 나:자긴 밑반찬 어떤걸 잘먹어?남:오뎅볶음이랑 뭐랑뭐랑~~~~몇달뒤 밑반찬으로 오뎅을 볶고 있다.남:뭐해?나:오뎅볶쟈나..남:나 오뎅 안먹는데?나:오뎅볶음 좋아한다고 전에 그랬쟈나.남:누가 오뎅이래? 어묵이지.(분명 오뎅이라고 했음)나:-_ -;; 우린 게임매니아아침에 눈뜨자마자..남:길드나 하나 들어가볼까?나:그래..길드에 어떤 혜택이 있는지 좀 보고 별로 없으면 우리가 하나 만들자.남:애들 있는데 말고 성인길드로 가야될텐데..나:3040길드 많던데 알아보지 뭐..게임접속후~나:여기 성인길드 있네..가입할까?남:왜?나:길드 들어가보자며..?남:(손사래를 치며)나 길드 안들어가~~!!나:아니..인나자마자 길드 들어가자고 했쟈나?남:그냥 하는소리지..말도 못해?나:-_ -;; 대충 이런식입니다..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 변덕과 짜증. 나이가 어린것도 아닙니다..정말 챙피해서 나이를 밝힐수가 없을정도로 많습니다.. ex1) 집근처는 갈만한 식당이 별로 없어요..순 고깃집 뿐인데 고기도 하루이틀이지 매번 나가서 먹을때마다 고기를 먹는건 아니쟈나여..사건이 있던 그 주간에는 이상하리만큼 외식이 잦기도 했죠..월요일은 자기 월급날이라고 나가서 삽겹이 사먹었고..화요일은 제가 학원 갔다가 10시에 들어가기 때문에 김치볶음밥으로 때웠고..수요일은 퇴근길 장터국밥집이 맛있는데 그걸 사오라 해서 그걸 먹었고..목요일도 학원가는 날이라 라면으로 각자 때웠고..사건이 난 금요일은 제가 퇴근후 롯데마트를 들렸습니다..장을 보고 집에 가면 밤 8시라 밥할 시간이 안되고 유명한 "돼지두루치기"집이 있는데 그사람은 한번도 안가봐서 데리고 갈라고 장본 짐만 집에 올려놓고 나가서 먹자고 했습니다..금요일이니 당근 쇠주도 한잔 하고 싶으니 나가서 먹자고 했죠.. 주차를 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가는데 택시 안에서 궁시렁궁시렁...집에서 밥먹어본게 언젠지 가억아 안난다는둥, 동네에서 먹으면 되지 꼭 택시를 타고 나간다는둥..택시기사 아저씨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 이남자를 훑어보면서 하는말..아니,이왕 나가는거 웃으면서 나가서 맛있게 드시지 왜 그런말을 하고 간대요? 행복한 고민하시네?ㅋㅋ 앞서 글쓴대로 동네에는 고깃집밖에 없고 간간히 있는 닭갈비집이나 감자탕집 같은데도 맛있지가 않아 한번씩 가보고 안가는 식당들 뿐입니다.이남자 입은 또 어찌나 짧고 까다로운지 아무거나 후루룩 짭짭 맛있게 먹는 사람도 아닙니다.남자들이 대부분 여자들 입맛에 맞춰 식당에 가는 반면 저희는 오히려 제가 남자 입맛에 맞춰 가는 편입니다. 전 아무거나 거의 잘 먹거든요.그래서 여기갈까 그러면 이래서 시러..저기갈까 그러면 저래서 시러..그래서 동네에는 갈데가 없으니 맛집 찾아 삼만리 택시를 타는거고..택시를 탄다고 머나먼 타향을 가나요? 기본요금 거리로 가는건데.. 남:오늘 저녁은 순대국집 갈까?(택시타고 가는거리)나:그래~몇일뒤..나:오늘 저녁은 ㅇㅇㅇ으로 갈까?(택시타고 가는 거리)남:동네에서 좀 먹어..꼭 택시타고 가서 먹어야되?........이런식 입니다.. 처음 동거 하기 시작하면서 각자 짐들을 이삿짐 센터에 싣고 와 집을 합쳤드랬죠..제 냉장고보다 동거남 냉장고가 커서 제꺼는 버리고 동거남 냉장고를 쓰기로 했는데 이사온날 냉장고 정리를 하다보니 오만 잡다한것들 다 냉장고 넣어놔서 뭐가뭔지를 모르겠드라구여..동거남은 컴퓨터 선 연결을 하고 있었는데 솔직이 이사한날부터 컴퓨터 연결하는게 중요한지도 이해가 안되구여..암튼 불러서 버릴건 버리고 정리좀 해달라 했더니 그냥 내비두랍니다.. 그래서 내비뒀다가 저녁에 김치통이랑 정리하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다시 불렀더니 또 내비두랍니다..정리가 도저히 안된다고 세번째 불렀는데 광분을 하면서 오더니 뭘 정리를 하라는거냐고..냉동실 썩어가는 것들 버리려 내놨더니 막 집어던지면서 누가 맘대로 버리라 그랬냐고 짜증짜증..정말 너무 어이없었고 사랑해서 살림을 합치려 했더니 아무래도 선택이 잘못된것 같다는 후회감에 몸이 바들바들 떨리더이다..결국 개싸움끝에 버릴건 버렸는데 식빵 남은 쪼가리들은 나중에 먹으면 된다고 우겨서 냉동실 다시 들어갔는데 3년은 더된듯한 빵조가리들이었거든요..나중에 간식으로 그걸 버터에 구워줬는데 라면박스만큼 질겨 결국 제손으로 냉동실 식빵을 다 버리긴 하드라구여.. 이런 짜증과 변덕속에 또 하나의 포인트는..이기심. 전 생선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비린내가 싫지만 또 비리지 않고 맛있게 해놓으면 곧잘 먹긴 합니다.바삭하게 구운 생선이라던가 매콤한 조림..잘 먹진 않아도 요리는 잘 해서 사람들이 생선조림 전문점을 차려보라 권유받기도 했구여..근데 내가 안좋아한다 했다고 생선반찬을 내놔도 한번을 먹어보란 소리를 안해요..말이라도 한번 먹어보라 해도 좋을걸. 혼자 미친듯이 먹습니다..그래서 말이라도 좀 먹어보라 하지 어쩜 그러냐 그랬더니 넌 생선 싫어하쟈나..그래서 가시나 발라달라고 할라 그러다 말았구만...-_ -;; 우리는 식탁에서 나란히 앉아 밥을 먹는데 제가 오른쪽에 앉거든요..오른팔로 밥을 먹으면서 제가 있다는걸 잊어버리기라도 한냥 아무 거리낌 없이 젓가락질을 합니다.이기적인걸까요 배려심이 없는걸까요. 욕실에 머리카락 같은거 안치우는건 기본이고 보통 남자들 샤워하면서 변기통이라도 한번 닦쟈나여.평생을 자기 몸만 씻고 나오고 주변은 거들떠도 안봐요.하도 지랄해대니 이제 카톡으로는 내말을 좀 물어보는척이라도 하지만 퇴근후 집에서 만나면 자기 회사일 얘기만 신나게 합니다.자기얘기 끝나면 대화는 끝입니다. 학원을 갔다온 어느날나:학원이 너무 맘에 안들어..강사도 컴퓨터도..컴퓨터 사양이 딸려서 동영상 재생이 안되니 강사가 수업을 건너띄었어..무슨 학원이 그래?남:풉~나: -_ -;;제얘기는 이런식으로 답해요.. 옷을 사러 가도 자기 옷살때는 눈동자를 희번뜩거리며 구석구석을 찾으러 다녀요..일단 전 제 옷을 사려해도 동거남 옷을 먼저 골라주고 나중에 제옷을 고르는데 제 옷 고를땐 꿔다논 보릿자루..모르는 사람입니다..제옷 고르다가 이거 어때 그러면..그걸 왜 나한테 물어?내가 그런걸 어떻게 아러? -_ -; 이제 먹는거로 넘어가볼까요..(너무 길죠..죄송합니다..쓰는것도 힘드네요 ㅠㅠ) 해주면 해주는데로 먹는게 아니라 짜니 싱겁니..음식을 하다 보면 짤때도 있고 좀 싱거울때도 있고 그렇지 않나요?그걸 번번히 집어내며 내 입맛이 변덕스럽다고 짜증..어묵과 오뎅처럼 미세한 요리차이를 두고 트집.삼겹살에 기름좀 마니 나오면 식당에서 속여 판다고 불만.자기 입맛에 맞는 음식이 나오면 옆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미친듯이 퍼먹어도 잘먹었단 소리 안하다 다먹고 나서 짰다 싱거웠다 하고,자기 입맛에 전혀 안맞는 음식했다 하면 깨작거리다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버려요.입에다 금테를 두른것도 아니고 난 남자들이 저렇게 까다로운건 못봐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변덕,짜증,이기심,불만..세상의 모든 나쁜점은 다 보유하고 있어요..판님들은 그러시겠죠..그럼 헤어져!하지만 정이라는것도 무시못해서 식칼로 무짜르듯 단번에 갈라서지 못하는게 부부의 연인데..비록 혼인서약을 하고 아이를 함께 낳아 기르진 않았지만 나이까지 먹고 동거나 하다 헤어질 상황은 아니거든요..그냥..너무 답답해서..하루하루 저런 짜잘한것들로 스트레스를 받자니 울화통은 터지고..누구한테 말할 사람도 없고..동거남하고 여러번 얘기해봤지만 그때뿐이고..그냥 저냥 그래서 푸념한번 했습니다.. 너무너무 길었던글..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기심과 짜증,불만,변덕의 노예
남한테 말하자니 내얼굴에 침뱉기 같고..
익명의 힘을 빌어 하소연이나 해보자 합니다..
좀 길지만 이해해주시고 제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지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동거중인 남자.
자기가 왕인줄 아는 남자.
정작 속은 찌질하고 볼거 하나 없지만 알량한 자존심에 드러내지 못하고 더 강한척 하는 치사한 남자.
- 말과 행동이 다른 일상.
나 :명절에 뭐 할거야?
남:자기랑 놀러가야지..
명절 앞둔 일주일전
나:명절에 어디갈거야?
남:(정색하며)가긴 어딜가? 집에 안가? 미쳣어??
나: -_ -;;
나:어제 병원가서 변비가 왜그렇게 심한지는 물어봤어?
남: 아니
나:좀 물어보지..항상 애먹으면서..간김에 물어보지..뭘 먹으면 좋은지,원인이 뭔지..
남:스트레스성이래! 다 물어봤어!
나:근데 왜 안물어봤대?
남:내가 언제?
나:-_ -;;
나:자긴 밑반찬 어떤걸 잘먹어?
남:오뎅볶음이랑 뭐랑뭐랑~~~~
몇달뒤 밑반찬으로 오뎅을 볶고 있다.
남:뭐해?
나:오뎅볶쟈나..
남:나 오뎅 안먹는데?
나:오뎅볶음 좋아한다고 전에 그랬쟈나.
남:누가 오뎅이래? 어묵이지.(분명 오뎅이라고 했음)
나:-_ -;;
우린 게임매니아
아침에 눈뜨자마자..
남:길드나 하나 들어가볼까?
나:그래..길드에 어떤 혜택이 있는지 좀 보고 별로 없으면 우리가 하나 만들자.
남:애들 있는데 말고 성인길드로 가야될텐데..
나:3040길드 많던데 알아보지 뭐..
게임접속후~
나:여기 성인길드 있네..가입할까?
남:왜?
나:길드 들어가보자며..?
남:(손사래를 치며)나 길드 안들어가~~!!
나:아니..인나자마자 길드 들어가자고 했쟈나?
남:그냥 하는소리지..말도 못해?
나:-_ -;;
대충 이런식입니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 변덕과 짜증.
나이가 어린것도 아닙니다..
정말 챙피해서 나이를 밝힐수가 없을정도로 많습니다..
ex1) 집근처는 갈만한 식당이 별로 없어요..
순 고깃집 뿐인데 고기도 하루이틀이지 매번 나가서 먹을때마다 고기를 먹는건 아니쟈나여..
사건이 있던 그 주간에는 이상하리만큼 외식이 잦기도 했죠..
월요일은 자기 월급날이라고 나가서 삽겹이 사먹었고..
화요일은 제가 학원 갔다가 10시에 들어가기 때문에 김치볶음밥으로 때웠고..
수요일은 퇴근길 장터국밥집이 맛있는데 그걸 사오라 해서 그걸 먹었고..
목요일도 학원가는 날이라 라면으로 각자 때웠고..
사건이 난 금요일은 제가 퇴근후 롯데마트를 들렸습니다..
장을 보고 집에 가면 밤 8시라 밥할 시간이 안되고 유명한 "돼지두루치기"집이 있는데 그사람은 한번도 안가봐서 데리고 갈라고 장본 짐만 집에 올려놓고 나가서 먹자고 했습니다..
금요일이니 당근 쇠주도 한잔 하고 싶으니 나가서 먹자고 했죠..
주차를 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가는데 택시 안에서 궁시렁궁시렁...
집에서 밥먹어본게 언젠지 가억아 안난다는둥, 동네에서 먹으면 되지 꼭 택시를 타고 나간다는둥..
택시기사 아저씨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 이남자를 훑어보면서 하는말..
아니,이왕 나가는거 웃으면서 나가서 맛있게 드시지 왜 그런말을 하고 간대요? 행복한 고민하시네?ㅋㅋ
앞서 글쓴대로 동네에는 고깃집밖에 없고 간간히 있는 닭갈비집이나 감자탕집 같은데도 맛있지가 않아 한번씩 가보고 안가는 식당들 뿐입니다.
이남자 입은 또 어찌나 짧고 까다로운지 아무거나 후루룩 짭짭 맛있게 먹는 사람도 아닙니다.
남자들이 대부분 여자들 입맛에 맞춰 식당에 가는 반면 저희는 오히려 제가 남자 입맛에 맞춰 가는 편입니다. 전 아무거나 거의 잘 먹거든요.
그래서 여기갈까 그러면 이래서 시러..저기갈까 그러면 저래서 시러..
그래서 동네에는 갈데가 없으니 맛집 찾아 삼만리 택시를 타는거고..
택시를 탄다고 머나먼 타향을 가나요? 기본요금 거리로 가는건데..
남:오늘 저녁은 순대국집 갈까?(택시타고 가는거리)
나:그래~
몇일뒤..
나:오늘 저녁은 ㅇㅇㅇ으로 갈까?(택시타고 가는 거리)
남:동네에서 좀 먹어..꼭 택시타고 가서 먹어야되?
........이런식 입니다..
처음 동거 하기 시작하면서 각자 짐들을 이삿짐 센터에 싣고 와 집을 합쳤드랬죠..
제 냉장고보다 동거남 냉장고가 커서 제꺼는 버리고 동거남 냉장고를 쓰기로 했는데 이사온날 냉장고 정리를 하다보니 오만 잡다한것들 다 냉장고 넣어놔서 뭐가뭔지를 모르겠드라구여..
동거남은 컴퓨터 선 연결을 하고 있었는데 솔직이 이사한날부터 컴퓨터 연결하는게 중요한지도 이해가 안되구여..암튼 불러서 버릴건 버리고 정리좀 해달라 했더니 그냥 내비두랍니다..
그래서 내비뒀다가 저녁에 김치통이랑 정리하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다시 불렀더니 또 내비두랍니다..
정리가 도저히 안된다고 세번째 불렀는데 광분을 하면서 오더니 뭘 정리를 하라는거냐고..
냉동실 썩어가는 것들 버리려 내놨더니 막 집어던지면서 누가 맘대로 버리라 그랬냐고 짜증짜증..
정말 너무 어이없었고 사랑해서 살림을 합치려 했더니 아무래도 선택이 잘못된것 같다는 후회감에 몸이 바들바들 떨리더이다..
결국 개싸움끝에 버릴건 버렸는데 식빵 남은 쪼가리들은 나중에 먹으면 된다고 우겨서 냉동실 다시 들어갔는데 3년은 더된듯한 빵조가리들이었거든요..
나중에 간식으로 그걸 버터에 구워줬는데 라면박스만큼 질겨 결국 제손으로 냉동실 식빵을 다 버리긴 하드라구여..
이런 짜증과 변덕속에 또 하나의 포인트는..
이기심.
전 생선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린내가 싫지만 또 비리지 않고 맛있게 해놓으면 곧잘 먹긴 합니다.
바삭하게 구운 생선이라던가 매콤한 조림..
잘 먹진 않아도 요리는 잘 해서 사람들이 생선조림 전문점을 차려보라 권유받기도 했구여..
근데 내가 안좋아한다 했다고 생선반찬을 내놔도 한번을 먹어보란 소리를 안해요..
말이라도 한번 먹어보라 해도 좋을걸. 혼자 미친듯이 먹습니다..
그래서 말이라도 좀 먹어보라 하지 어쩜 그러냐 그랬더니 넌 생선 싫어하쟈나..그래서 가시나 발라달라고 할라 그러다 말았구만...-_ -;;
우리는 식탁에서 나란히 앉아 밥을 먹는데 제가 오른쪽에 앉거든요..
오른팔로 밥을 먹으면서 제가 있다는걸 잊어버리기라도 한냥 아무 거리낌 없이 젓가락질을 합니다.
이기적인걸까요 배려심이 없는걸까요.
욕실에 머리카락 같은거 안치우는건 기본이고 보통 남자들 샤워하면서 변기통이라도 한번 닦쟈나여.
평생을 자기 몸만 씻고 나오고 주변은 거들떠도 안봐요.
하도 지랄해대니 이제 카톡으로는 내말을 좀 물어보는척이라도 하지만 퇴근후 집에서 만나면 자기 회사일 얘기만 신나게 합니다.자기얘기 끝나면 대화는 끝입니다.
학원을 갔다온 어느날
나:학원이 너무 맘에 안들어..강사도 컴퓨터도..컴퓨터 사양이 딸려서 동영상 재생이 안되니 강사가 수업을 건너띄었어..무슨 학원이 그래?
남:풉~
나: -_ -;;
제얘기는 이런식으로 답해요..
옷을 사러 가도 자기 옷살때는 눈동자를 희번뜩거리며 구석구석을 찾으러 다녀요..
일단 전 제 옷을 사려해도 동거남 옷을 먼저 골라주고 나중에 제옷을 고르는데 제 옷 고를땐 꿔다논 보릿자루..모르는 사람입니다..
제옷 고르다가 이거 어때 그러면..그걸 왜 나한테 물어?내가 그런걸 어떻게 아러? -_ -;
이제 먹는거로 넘어가볼까요..(너무 길죠..죄송합니다..쓰는것도 힘드네요 ㅠㅠ)
해주면 해주는데로 먹는게 아니라 짜니 싱겁니..
음식을 하다 보면 짤때도 있고 좀 싱거울때도 있고 그렇지 않나요?
그걸 번번히 집어내며 내 입맛이 변덕스럽다고 짜증..
어묵과 오뎅처럼 미세한 요리차이를 두고 트집.
삼겹살에 기름좀 마니 나오면 식당에서 속여 판다고 불만.
자기 입맛에 맞는 음식이 나오면 옆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미친듯이 퍼먹어도 잘먹었단 소리 안하다 다먹고 나서 짰다 싱거웠다 하고,
자기 입맛에 전혀 안맞는 음식했다 하면 깨작거리다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버려요.
입에다 금테를 두른것도 아니고 난 남자들이 저렇게 까다로운건 못봐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변덕,짜증,이기심,불만..
세상의 모든 나쁜점은 다 보유하고 있어요..
판님들은 그러시겠죠..
그럼 헤어져!
하지만 정이라는것도 무시못해서 식칼로 무짜르듯 단번에 갈라서지 못하는게 부부의 연인데..
비록 혼인서약을 하고 아이를 함께 낳아 기르진 않았지만 나이까지 먹고 동거나 하다 헤어질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냥..
너무 답답해서..
하루하루 저런 짜잘한것들로 스트레스를 받자니 울화통은 터지고..
누구한테 말할 사람도 없고..
동거남하고 여러번 얘기해봤지만 그때뿐이고..
그냥 저냥 그래서 푸념한번 했습니다..
너무너무 길었던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