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일째 접어드는 남녀, 헤어진 후 혼란스러워요

마리오네뜨2013.04.13
조회397

오늘로 1222일이지만 우린 헤어진건지, 정리가 된건지 애매한 상태입니다

 

답답해요. 솔직히 3년 넘게 사귀면서 우여곡절도 많았기에 그때마다 친구들과 얘기도 해보았지만

이제 그 친구들에게 상담하는것도 미안하네요

 

 

 

저희는 2살차이 커플이였구요

제가 2009년 수능을 치고 한달이 지나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고3막바지였구요 오빠는 학교를 다니고 있었어요. 그리고 장거리 커플입니다 3~4시간 걸려요

 

정~~말 열심히 댕기면서 만났습니다. 그땐 대부분의 커플들이 그러하듯이 돈이건 가족이건 친구건 생각안하고 오로지 상대만 생각하며 만날 시기였죠

 

그러다가 제가 이제 더 먼 곳으로 대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1시간 가량 더 멀어졌죠

이제 막 새내기인 저, 오빠는 불안했나봅니다

그떄 전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결국 오빠가 휴학을 하고 제가 있는 곳으로 오게됩니다. 가출을 한거죠

저는 혼자서 지낸다는 무서움과 가족들과 처음 떨어지는 거라 불안했고, 든든하게 제 곁에 있겠다는 오빠가 너무너무 고맙고 좋아서 그떈, 말로는 가족들이 걱정한다고 했지만 강력하게 말리지는 않았어요

 

 

오빠도 뭐 그떄는 너무 좋아서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았겠죠.

100일도 안된 커플이었어요

 

가까이 지내면서 정말 이제 현실적으로 부딪혔어요. 몸만 온 오빠는 아무 준비도 안되있었죠

가족들과는 연락두절에 도움받을곳도 마땅치않고 저도 가족들에게 아무말도 안한 상태였죠

 

돈문제가 가장 컸구요.. 쨋든 2010.11. 30일날 군대날을 잡고는 8개월간의 그 기간이 끝났습니다

거의 1년동안은 서로에게 다 퍼주면서 말그대로 정말 죽고 못살듯이 연애했답니다.

 

사실 오빠는 군대를 일찌감치 가야했지만 저 때문에 미룬것도 있어요.

옆에서 계속 가라고도 했고... 이 생활이 지쳤기도 해기때문에 , 전 오빠에게 하루빨리 군대를 다녀오라 했죠. 그래서 그렇게 보냈어요

 

가는길 오빠 친구들과 저가 배웅해줬어요. 가족들은 결국 안왔구요

오빠와 오빠 가족들은 계속 냉전상태였구요

저희 가족들은 동생들이 오빠랑 친해서 동생들만 알고 있던 상태였고 부모님만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헤어짐의 위기도 없었고 정말 더하면 더했지... 옆에서 친구들 마저도 혀를 끌끌차며 결혼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결혼한다느니 뭐라느니

 

 

 

 

오빠를 군대를 보내고, 강원도 철원에 자대를 받고 어마어마하게 멀어졌죠

좀 가까워 지겠다고 겨울방학동안 용평스키장에서 일을하며 돈을 벌어 기숙생활을 하면서

쉬는날 다 반납해 가며 오빠 면회 갔습니다.

 

겨울방학에는 거의 2주마다 갔던것 같애요.

오빠도 전화하면 안되는데 전화하고 걸려서 혼나고 그 덕에 관심병사? 그것도 하고요...

편지 매일매일 써서 진짜 한번보낼때 50통씩 보냈던것같애요. 기념일 발렌타인 생일이면 소포 한가득씩해서 보내고 직접 들고 찾아가기도 하고 오빠는 틈만 나면 편지에 전화에 ..

 

그러다 일이 터졌어요

 

2011년 2월에 제가 원래 면회를 가기로 되어있는데, 그때 하필 오빠 가족들이 가출이후 처음 오빠를 보러 간다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안가겠다고 하고 다음에 가기로 하고 오빠가 가족들과 화해를 하고 잘 지내길 바라면서 오빠도 그러기로 했죠

 

가족들이 오는거라 1박 외박도 되더군요.

저도 그날 가족들과 간만에 외식을 하고 있었는데

오빠한테 전화가 와서는 오라고 조르는 겁니다

저는 울면서 나도 보고싶지만 참아야 한다고 했어요

 

같이 외식나온 가족들한테 가장 미안했어요, 결국 전 오빠의 설득과 저 또한 너무 보고싶었기에

무리하게 KTX를 타고 차 끊기기 전에 철원에 도착했어요.

 

그떄 오빠네 아버지는 일떄문에 저녁에 가신 상태였구요 어머님과 동생 이렇게 계셨어요

결국 다음날 같이 밥먹고 인사드리고 했죠. 그전에 이미 양가 부모님들 다 알고 연락도 하던 상태인지라 처음 뵙는 자리는 아니였습니다.

 

그날 밤 집으로 가는 길에 오빠네 아버님 전화를 받고 전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오빠네 아버지로 부터 온갖 상욕을 다 듣게 되요. 부모님 욕부터 시작해서

 

가던길에 주저앉아서 울면서 그걸 다 듣고 있었습니다.

오빠도 오빠 나름대로 아버지한테 크게 혼나고 또다시 냉전이고

 

전 그때 정말 부모님한테 정말 미안했어요. 못난 딸떄문에 어서 듣도보도 못한 욕을 남몰래 먹고 계셔야 하는가....

 

오빠는 전화로 밖에 저한테 미안하다고 밖에 할 수 없겠죠

아버지 성격은 오빠 친구들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에전엔 집 가구를 다 부수고 난리도 쳤다고 하네요.

 

 

무튼.. 정말 지옥같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전 오빠네 가족들과 점점 더 멀어지도 아예 벽을 쌓게 되었죠

잘 만났어요 그 이후도

 

문제는 휴가나오면 그놈의 집에서 휴가떄 오빠를 가만히 두질 않습니다.

일하라구요.

 

오빠네 가족은 노래방을 하시는데요. 부모님 두분다 엄청 고생을 하셔서 그렇게 자리를 잡으신겁니다. 정말 가난했다고 하네요. 계속해서 몸 성해가면서 돈을 버시는데,,

 

저도 제가 기다린게 있고.. 보상심리가 있다보니.. 오빠 휴가나오면 같이 놀고 싶은데,

시도때도 없이 저나와서 데이트하는데 분위기 망치고, 일하러 오라그러고,

 

엄마가 힘든데 어떻게 하냐. 좀 도와줘라.

이런 분위기 입니다

 

 

오빠도 중간에서 힘들겠죠. 두마리 토끼를 잡자니..

휴가떄마다 싸웁니다. 한 일병말까진 정말 생각하기 끔찍할 정도로 너무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이었네요

 

그래두 한달에 한번씩 면회가고.. 휴가나오면 보고.. 이벤트는 서로 꼬박꼬박 챙기고 ..

그렇게 해서 결국 2011년 9월 1000일 맞이와 함께 전역을 합니다.

 

 

 

저는 계속 학교를 다녔던 지라. 9월 4일은 학기 초래서, 수업 참석을 안해도 된다는 생각에 마중을 나가기로 했어요 오빠한테는 학교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고 못나간다고 하구요.

 

항상 새벽기차를 타고 갔는데 그날 제가 성추행을 당해서 경찰서가고 고소하고 난리가 났었어요.

그날... 전역날에

결국 제가 생각했던 서프라이즈는 커녕 그 기쁜날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더군요

 

서울역에서 질질 짜면서 기다리다가 오빠와 만나서 오빠집으로 향했어요.

전역도 했고.. 그래도 오빠 부모님인데, 인사는 드려야 할 것 같아 케익을 사들고 같이 오빠와 가서

얼굴 마주보고 인사했습니다

 

그래두,,  오빠 가족인데 잘 지내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날을 잊고

친해져 보려고 했어요.

 

근데 저는 안맞는 사람이 있으면 억지로 안친해집니다. 왠만하면 피하고.. 그렇죠

딱 오빠네 부모님이 제겐 그런 사람들 이었습니다. 아니면 그동안의 안좋은 인식때문에 저절로 거부감이 들었을수도 있네요.

 

오빠는 저희 보모님과 나름 잘 지냈어요. 엄마가 말로는 오빠를 싫어하는 투로 하는데 은근히 챙기구요

저도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는데 잘 안되드라구요.

 

오빠가 담배도 술도 안해서 외모도 깔끔하고 해서 그런 면으로는 합격점이었나봅니다.

 

 

 

근데, 오빠가 군대에 있을 당시에 오빠 어머님이 저희 엄마한테 전화를 했나봐요

전화를 해서는

 

우리 OO이가 OO(저)를 만나기 전에는 참 우등생이였는데,

뭐 이런 식으로 대화가 오갔나 봅니다..

정말... 뭐하는 짓인지

 

엄마도 기가 막혀서 저희 OO도 그래요. 반에서 상위권들고 그랬는데

하면서 지지않고 맞받아 쳤다는데,,

 

(진짜 객관적으로 봐도 오빠는 천안에 2년제 대학이구요. 전 지방 국립대 부산대학교입니다. 전 이 차이로 절대 오빠한테 티를 안냈습니다. 저는 상관없었거든요. 근데 어이없게 그쪽 부모님이 먼저 그래버리니까 정말 사람 격이 낮아 보이더군요.. 그래도 저는 학교 성적 말아먹진 않았습니다. 전 제할일 잘하면서 잘 컨트롤 했다고 생각해요. 계속 장학금 받았구요. 부모님한테 부담 안되게 늘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래도 저는 분이 안가십니다

정말 오빠네 부모님과는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느낀거죠

 

말하는 것도 보면 너~무 가부장적입니다

저희 부모님들은 약간 프리해요.

성인이 되기 전에는 외박이라던지 학생의 신분으로 해서는 안되는 것은 안해야하지만

성인이 된 후로는 스스로가 자유로워지되 그에 응당한 책임감을 가져라는 것

 

대학교 들어와서 공부에 드는 비용 외에 핸드폰비나 유흥비나 의식주는 모두 제가 알아서 알바를 해 썻구요 대신에 굉장히자유로웠습니다. 일단 자취를 하니까요..

 

 

근데 오빠네 부모님들은 아주 가부장적이고 어디갔다가 집에오면 항상 보고를 해야하고

외박은 일체 안되고 매 시간마다 전화가 오고..

어머님보다 아버지가 심했습니다.

 

 

이 차이도 엄청났죠.. 장거리 커플이기 떄문에 한번 만나면 1박은 해야하는데, 정말 이 문제 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문제는 이제 오빠에요.. 오빠도 항상 이문제 떄문에 불만이 많았는데..

전역하고 나서 오빠는 안변할 줄 알았는데..

 

이제 가족들의 편에 서서 ...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전과는 다르게

 

어떻게 하냐 엄마가 이러는데, 아버지가 이러는데.. 하면서 핑계가 생기고

가게일 도와야지.. 외박은 안된다는데 어떻게

 

하며 가족들 편에 서서 저를 대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저는 그건 둘째치고 오빠가 전역을 했으니 하고싶은 것도 많을터. 친구들과 놀고 오빠 할 일 하는건

내가 봐주는데

 

오빠가 가족들한테 얽혀 사는건 싫다. 맨날 일하고 그게 뭐냐, 오빠도 이제 반오십이 되어간다. 차라리 공부를 해서 미래를 준비해라. 오빠가 늘 독립을 생각해 왔지 않느냐. 오빠도 그 가족이란 틀이 싫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젠 그 말이 다 안들리나 봅니다. 하기사 20년 평생을 그 틀안에 살다가 잠시 콩깍지가 껴서 헛게 보였을수도 있겠죠.. 다시 돌아왔을 뿐일수도..

 

 

전 그래도 처음사귄 이 오빠와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파서 그 희망하나로 ..

정말 무너지는 것 같아요

 

오빠의 말투에도 특유의 귀차니즘이 느껴집니다.

 

불과 전역한지 일주일도 안되어서요.

 

전역날이 우리 1000일이기에 원래 그 주에 여행을 가기로 되어있었으나

이것도 오빠 쪽 떄문ㅇㅔ 불발이 나구요... 결국 9월 말쯤

제가 펜션 예약에 다 알아보고 해서 결국 이번 여행도 제 주도하에 가게 되었어요.

 

휴가때도 제가 항상 준비를 했던 것은 오빠가 군대에 있기 떄문에.. 였다지만

전역해서도 그건 제 일이더군요

그 이후로 오ㅃㅏ가 준비하는건 없었어요. 뭔가 나와 해보고 싶은게 이젠 없어진건가..?

 

 

오빠가 결국 헤어지잔 소리가 나옵니다.

 

저는 정말 자존심 다 버리고 붙잡았어요. 그렇게 억지로 서로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가

결국 전역 2달이 지나고 저도 포기가 되더라구요

전역하고 2달동안 제가 기를 쓰고 잡고 있던 끈을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놓아버립니다.

 

그 쉬운 연락 문제로요..

 

 

한달동안 저는 다른 사람 소개도 받아보고.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

그게 참 어려웠어요. 밤마다 울고 수업 집중도 힘들고 정말 괴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한달뒤에 오빠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오빠도 여자도 만나보고 했다더군요.

 

결국 다시 사귀게 됬어요. 초반엔 잘 지내는 것 같더니.. 또 금방 삐거덕 대요

친구들ㅇ ㅣ 다시 사귀어 봤자 또 똑같은 이유로 헤어진다는 말 때문인지 모르게지만..

서서히 닫혀가던 문을 빠르게 열수는 없었나 봅니다

 

전 조심스러웠고 오빠는 답답했나 봅니다. 불안하기도 했나봐요

 

 

저는 오빠한테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했어요. 질릴떄 까지 연애해 보자고 누구 하나가 질릴 떄 까지..

 

그렇게 연애 아닌 연애...정말 질질 끌어가면서 가다가..

중간중간에 연락도 안하고 우여곡절 참 많았어요

 

발렌타인 데이때 전 직접 초콜렛 만들어 주고... 생일 때는 포스트잇 하나하나 이어 붙여서 몇시간을 서프라이즈 파티 준비했구요.. 나름 잘해보려고. 감동도 주고 다시 예전처럼 오빠랑 사랑하고 싶어서..

 

근데 오빠는 저에게 노력을 안하더라구요.

심지어 화이트데이날에는 아침에 갑자기 전화와서 지가 지발 지렸는지, 깜빡했다.. 지금 알았다

이럽니다. 아무 준비 못한 자기한테 놀래서 지발 저려서 저한테 먼저 얘기하는거 있죠. 전 아무 소리도 안했는데요...

그날 밤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사탕 받았냐는 말에 아니 못받았어라고 대답했어요.

 

엄마가 '야~ OO너무하네 변해도 너무 변한거 아냐? 군대에 있을때는 그렇게 보내기 힘든 상황 다 이겨내며 보내더니, ㅇㅣ제 너한테 맘 없나부다' 라고 반 농담식으로 얘기하는데

 

씁쓸하더군요.

전화끊고 서러워서 혼자 울었습니다...

엄마도 그렇게 얘기하지만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요.. 그 생각이 더 컸던 것 같애요

 

 

참 이 오빠... 옆에 없으면 너무 보고싶고 정말 많이 사랑하는데

모든 주변 조건이나 상황들..오빠 자체를 봤을땐 아닌데.. 이건 정말 누가봐도 아닌데

 

 

주변 조언을 들으면 항상 드는 생각이

내가 너무 오빠의 안좋은 점만 얘기하는 건 아닐까? 내가 어떤 편견때문에 이럴 수도 있다..

 

 

그러다가 대학교에 아는 언니가 이얘기를 해주는 겁니다.

니가 말하는 오빠가 해준 좋은점들은 어떤 남자. 누구든지 자기 여자에게 라면 그냥 평범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너가 큰 거 바란거 아니다. 너가 하는 만큼 남자도 돌아와야 하는데.. 넌 주기만 하고 있다

 

오빠의 좋은 점들이 안떠오르는건 니가 기억못하는것이 아니라, 없어서 이다

 

 

 

 

 

 

한 날은, 오빠가 갑자기 무뚝뚝하고 연락도 뜸하고 사람이 확 변하는 겁니다

잦은 싸움에 지쳤는지 자기 혼자서 뭔가를 결정한 듯 하더군요

 

제가 답답해서 요즘 왜그러냐고 했더니

 

 

글쎼,

너랑 나랑 안맞는 것 같다 가치관이나 가족들과의 관계도 그렇고..

 

그래서 제가 우리가 무슨 결혼생각하면서 만나냐. 막 뭐라고 그랬죠

 

그랬더니 그럼 자기랑 약속하나 해달랍니다

자기 부모님한테 잘할 수 있겠냐구요.

 

 

 

허..

완전 어이가 없더군요.

실망감에 정말 정이 뚝뚝 떨어지는데..

 

 

내 스스로가 정말 한심하고 내 부모님이 어떻게 날 키웠는데 이런 대접을 받나..

 

 

 

 

제 친구들한테는 요새 남자친구 얘기 입도 뻥끗안합니다.

제 친구들 남자친구 얘기하면 하나같이 행복한 얘기라..정말 부럽게 듣기만 합니다.

 

제 남자친구 얘기 꺼내면

 

응 잘지내고 있지~ 연락도 잘해주고 괜찮아.

 

 

애써 거짓말 합니다..

근데 이제 그런 거짓말도 못할 것 같애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세심한 배려. 이럴땐 정말 좋고 이럴떈 정말 아니고

내 생각해주는 사람. 이럴땐 정말 최고고, 저럴땐 아니고..

 

모든 방면에서 애매합니다. 혼란스러워요

 

 

 

 

 

지금 일주일째 연락 안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집착했어요. 오빠가 이제 복학을 하게되었는데

제가 복수하고 싶었던 걸까요? 오빠 때문에 대학교 1학년 친구하나 못만들고 행사참여나 MT OT다 못해서 혼자 학교 다녔었거든요. 오빠가 질투가 너무 심해서...

 

그래서 저도 막 애기하지말라 막 뭐라그랬어요..

 

주변에서 들리는 얘기두 이제 전역했겠다 학교가면 죄다 20살 21살 애기들인데 환장한다니까

뭐 이런 얘기...ㅠ

 

 

솔직히 오빠가 나한테 얘기도 안하고

남자 무리들있는데 거기에 여자한명도 껴있단 얘기. 택시타고 같이 학교 다니는 얘기(그 무리들에 섞여)

연락처 주고 받은 얘기.... 등등 하나도 저한테 안하고 있다가 내가 한참뒤에 발견해서

억지로 억지로 듣게 되고 또 싸우고..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막 내가 뭐라 그랬죠

입장 바꿔 생각해라..

 

제가 생각해도 좀.. 너무 집착이 심했나 싶었어요.. 아무리 예전에 그랬다고 과거 들먹이면서 그러는 것도 좀 그렇고..

 

무튼 그 그런 얘기떄문에

오빠가 어이없다면서 그만좀 하라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연락이 끊켰는데

 

사실은 일주일 전에 오빠가 일방적으로 잠수를 탔어요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다 씹더군요

결국 문자로 마지막으로 전화할테니 안받으면 헤어지는 걸로 알겠다고 알렸지만

 

그래도 전화를 안받더군요..그렇게 일주일간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일부로 전화오면 내 마음이 또 약해질 것 같애서

카톡차단 수신차단 다 해버렸습니다.

 

그치만 이틀전에 결국 차단 다 해체하고.. 반은 기다리는 마음 반은 정리하는 마음

정말 지금 미치겠어요..왜이러는지 못하겠어요 정말 왜이렇게 매몰차게 정리를 못하는지

 

 

생각하다 골머리 터질 것 같애요 진짜 복잡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분명 내 잘못도 있을 것이고

 

너무 내 생각만 하는 건 아닐까

몇번이나 갈팡질팡

 

하다가도 아냐 정말 이건 아닌것 같애

이러다가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친구들한테는 더이상 미안해서 얘기 못하겠어요

더이상 나쁜 사람 만들기도 싫구요. 차라리 좋은기억으로 남고 싶은데

 

 

 

전역 핑계, 가족 핑계, 일 핑계, 친구 핑계, 학교 핑계...

믿음 사랑.. 이 모든게 깨져버렸어요

 

 

이제 회복할 수 없는 건가요

정리를 정말 해야하는건가요...

 

진짜 우린 불과 물인건가봐요

 

아직도 실날같은 희망을 키우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아니면 제가 너무 한쪽에 치우친건가요 오빠 입장을 고려 안하고 있는건가요..무슨 실수를 하고 있는건 아닌지요..

 

너무 혼란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