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생일날 남친집에서 저녁먹을건데 그날 남친어머니가 음식도우러 오라시네요;

에고고2013.04.13
조회698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0살이고 저랑 2살 차이나는 10년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10년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그동안 남자친구 어머니랑도 대립이 많았었구요,

속상해서 지식인이랑 네x트 판 같은곳에도 글 올린적이 많았어요..

그럴때마다 남자친구랑 왜 사귀고 있냐고 당장 헤어지라는 글들이 많았는데

작년에 잠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지금 주된 질문은 제목 그대로 다음주 화요일이 남자친구 생일인데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월요일날 수술을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어디 많이 아파서 수술하는거 같지는 않고 간단한 수술 같아보이는데

무슨 수술을 한다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남친도 자세히는 모르네요.

어제 어머니 생신이라 같이 저녁먹으러 만났을땐 별로 크게 어딘가 아파보이지는 않으셨고

보기에는 멀쩡해보였습니다. 저녁드시고는 친구분들이랑 노래방도 가시고 하셨었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생일을 일요일로 앞당겨서 저녁에 생일을 집에서 하자시던데,

그날 저보고는 좀 일찍와서 도와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10년 사귀면서 그동안 잠깐 헤어졌을때 빼고는 명절도 꼬박꼬박 가고

부모님 생신때도 찾아갔었습니다.

어제도 남친 어머니 생신이라 찾아가서 식구들이랑 같이 밖에서 저녁 먹고 왔었구요,

생신인걸 알고는 모른척 안가고는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많이 바쁜일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런것도 아니고..

남친이랑 사귀는동안 툭하면 오라가라 했었고, 자기 맘에 안들면 직설적으로 퍼붓고

그런 스타일의 어머니십니다. 그렇다고 저를 안좋아해서 그러는게 아니고 좋아해주시는데

자기 맘에 안들면 화를 잘내시고 성격이 그냥 불같은 성격이세요.

 

잠깐 헤어진시기가 바로 최근이었는데 헤어진동안에는 저를 많이 보고싶다고도 하셨다던데

다시 만난다고 하니까 그러기가 무섭게 저 보고싶다고 오라고 하시고

가방이나 옷같은거 주고싶다고 오라고도 하시고 그러시네요.

그런건 감사하지만, 이런때에도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아들 생일 챙긴다고 집에서 음식하는데

도우러 오라고 하시고.. 단지 오래 사겼다는 이유로 이런다는게 맞는일일까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다른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질문 올립니다.

 

일단은 갑작스럽게 남친 생일을 일요일로 앞당긴거라 원래 약속은 없지만 가기싫어서

일부러 낮에 약속있다고 해놨는데 그 약속 취소하고 올수없냐고..

그래서 일단은 알아는 보겠다고 했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낮에 일찍 오라고 하시길래 몇시쯤 가야되냐고 물으니 2시쯤 오라고 하셔서

낮에는 약속있다고 안될거 같다고 했더니 그럼 몇시쯤 올수있냐 하셔서 5시쯤이라고 하니

그럼 그땐 저녁먹을시간인데 또 늦게 오면 너네 아빠(남친 아버지)가 다 차려놓으면 온다고

그럴건데.. 하시면서 취소하고오면 안되겠냐고 하셨었어요.)

 

남친 생일인데 남친을 위해서라면 그것쯤 왜 못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앞서 적었듯이 저는 남친 어머니랑 대립이 많았고, 싫은소리도 너무 많이 들었어서

저는 남친 어머니를 굉장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만나는것도 싫고 두렵구요..

아무리 요즘은 잘해준다지만 또 편해지면 언제 그럴지 모르니...

 

제가 옛날에 있었던일들 모두 자세히 쓰려면 너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적지는 못하겠고,

간략하게 적으면 남친 어머니가 저한테 옛날에 해서는 안될말들도 많이 하셨었고,

남친 부모님 생일때나 남친 생일때는 매번 음식하는거 도우러 오라고해서 별말없이 가서 돕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 행동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된 행동들이라고 하더라구요.

왜 결혼도 안했는데 벌써 그러냐고..

제 행동들이 철없을때 잘못한거란거 지금 저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 남친이랑 헤어지고 다른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도 결혼하기 전까지는

남친 부모님집에 왕래는 절대 안하겠다고 다짐도 하고있구요..

 

남친 어머니가 저한테 심하게 했던 말들중 대표적인걸 하나 적자면

저와 남친 어머니랑 어떠한일로 트러블이 있었는데 그걸 트집잡으면서

'너는 너네어머니만 중요하냐고 남자 어머니도 중요하다고 시어머니 무서운줄 알아라,

너네어머니랑 어디 가기로 했었어도 내가 부르면 엄마한테 엄마, 어머니가 잠시 할얘기 있다고

오라고 하시는데 가봐야겠다 다음에 가자하고 와야지 왜 맨날 엄마랑 어디 가야된다는 핑계로 안오냐'

등등 이런말들을 했었어요... 만약 제가 아무리 뭔가 잘못을 했다해도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인가요..

결혼도 안했는데 당연 저희 어머니가 먼저지 아니 결혼을 했어도 저희 어머니가 중요하지

어떻게 남친 어머니가 중요하답니까..?

그리고 저한테 그렇게까지 하는데 뭐가 좋다고 오란다고 가고 하고싶을까요.

솔직히 없는 핑계라도 대서 안가고 싶은곳이 시월드란 곳인데 말이에요..

 

이런데 제가 가고싶겠어요..? 그렇다고 남친이라도 중간에서 중제를 잘하면 모르겠지만

맨날 자기 어머니랑 시비가 붙었다하면 티격태격이고.. 어째보면 은~근히 어머니편쪽에서

말을 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남친은 번듯한 직장도 하나없이 일자리 구하고만 있습니다..

배운거 하나없이 할말한 일도 잘없고 거의 매번 일자리 구한다고만 하고있고,

막상 일자리 구하면 일복이 없는지 매번 몇일 못하고 어떤 이유가 생겨서 못하게되고..

거의 몇년을 제가 먹여 살리고 있는 꼴이에요..

이대로 가다가는 제 앞날이 안보여서 지금 정말 정말 심각하게 고민중에 있습니다.

 

에고.. 얘기가 너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구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한번 의견 좀 주세요..

내일이 당장이라 오늘 전화해드려야 하는데 뭐라고 해야할까요?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