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 친정남동생 , 미친듯이 싫습니다 글쓴이예요..

공주엄마2013.04.13
조회21,526

 

 

거의 반년만에 네이트 판을 접속한거같습니다..

 

안녕하세요 톡커 여러분들........정말 오랜만이예요

 

출산후 거의 집에서만 생활하다가 아이가 자는 틈을 타 오랜만에 네이트를 들어왔네요..

 

그리고 옛생각에 제가 썼던 글도 한번 읽어보려고 왔는데

 

댓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있었고

 

그리고 무슨영문인지 모를말들;.........

 

사랑과전쟁? 이라는 프로그램에 제가 올린글이 소재가 되어 방영됐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방송을 보신분들이 또 다시 제 글을 찾아 댓글을 그만큼 달아주셨다는것도........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댓글을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사랑과전쟁에서의 결말은 여자 주인공이 이혼을 했다고 나와있는 모양이었지만..

 

저는 이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많은분들이 바라셨던것처럼 오히려 친정과 모든 정리가 되었습니다..

 

아예 남남으로 살진 않더라도.. 거의 남남 비슷한 사이가 된것같네요..........

 

2월 중순쯤 .. 저는 예쁜 딸을 낳았습니다

 

임신기간동안 극심한 입덧으로 15kg나 빠진 댓가겠지요

 

정말 눈에넣어도 하나도 아프지않을 누가봐도 너무너무 예쁘다고 말할 정도의 예쁜딸입니다

 

자연분만을 하지못했어요

 

난산의 위험과 역아라는 이유로 , 날을 받아 제왕절개를 하게됐고

 

친정에선 제 수술날짜를 알고 계셨지만..

 

역시나 기대하지않았던것처럼 병원에 오시진 않으셨습니다

 

수술실까지 남편배웅을 받으며 들어갔구요

 

수술을 하고 나와서는 뜨거운 눈물을 펑펑 흘리는 남편의 얼굴만 봤어요

 

남편이 울면서 그러더라구요................

 

이제 우리만 생각하고 살자고.. 이렇게 예쁜딸 낳아줘서 너무너무 고맙다며

 

둘이서 참 많이 울었던것같습니다

 

수술해보신분들은 아실꺼예요 수술후에 자연분만과 달리 제왕절개는 5박6일을 입원하는걸..

 

수술당일날부터 퇴원하는 날까지 친정엄마는 병원에 와보시지않으셨어요

 

그대신 신랑에게 전화한통만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축하한다며 .. 산모상태는 괜찮냐며..

 

사위에게 보이는 가식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수술한 딸이 걱정은 되셨나봅니다

 

아이를 낳고나서 고작 2달정도밖에 안됐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신랑이 친정아빠를 찾아가서 저에게 들었던 모든 이야기들을 하게됐어요

 

어릴적 받았던 상처 , 어른이 되어서도 그 트라우마에 빠져 힘들어하는 모습들..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대책과 , 등등..

 

친정아빠는 별로 반기지않으셨어요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자식도리를 하길 바라고계시거든요..

 

친정아빠가 그러시더라구요

 

원래 둘째를 낳으면 첫쨰가 미워보일떄가 있다.. 라구요

 

네 그럴때도있다는거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가 아니라 항상이었던게 문제였겠죠...

 

20년 넘게 학대받은 이유가 둘쨰보다 미워보여서라고 해명하기엔 너무 부족한거같잖아요,,

 

결국에는 너희 알아서 하거라 라는 말씀은 얻어냈지만 내심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친정아빠 친정엄마는 여전히 별거중이세요..

 

그리고 두분 모두 손녀는 보여드렸습니다

 

친정엄마께 보여드리는건 솔직히 불편했지만 신랑이 한번이라도 얼굴을 보여드리자는 말에..

 

어쩔수없이 그렇게했네요

 

친정엄마는 저는 그렇게 미워도 손녀는 몹시 이뻐하시더군요..

 

정말 예상밖이었습니다..

 

미운딸년이 낳은자식은 그 자식도 밉다고 안보실줄 알았는데 손주는 이쁘신가봅니다

 

손주를 계속 보고싶다는 이유로 산후조리를 해주신다고 하는걸 극구사양했습니다

 

차라리 시어머니꼐 받는게 낫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기를 낳은 제몸은 정상이 아닐뿐더러 예전처럼 친정엄마의 그런 폭행과 폭언이 이어질꺼라생각했거든요

 

결국 저는 사람을 써서 산후조리를 끝냈고 저희 남편이 친정엄마께 어렵게 말을 열었습니다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고 , 장모님의 딸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제 사람이고 제 아이의 엄마니까 함부러 하지말아달라며 말했다네요

 

제가 그렇게 말했다면 벌써 뺨이라도 날아왔겠지만 그래도 사위는 어려우셨나봅니다

 

내가 뭘 어떻게했길래 자네가 그런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년이 다 거짓말을 한것이다 라며 계속 우겨대시다가

 

내가 오죽했으면 그랬겠냐며 하소연을 하시고

 

친정엄마도 눈물을 보이셨다고 합니다

 

그치만 그 눈물에 저는 하나도 마음이 약해지지않아요

 

왜 눈물을 흘리셨는지조차 이해도 안됩니다

 

그치만 그일이 있은후에 확실히 저한테 하는 행동은 달라지셨습니다

 

잘해주시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폭언과 말도안되는 억지 , 그런건 사라졌습니다

 

연락도 잘안하시고 어쩌다 가끔 연락이 오실때는 그저 손주가 보고싶다는말뿐..

 

그래서 지금도 아주 가끔씩 찾아뵈서 손주만 보여드릴떄가 있어요

 

물론 저랑 신랑 둘이 같이갔을때만요..

 

신랑이 혹시나 그럴일은 없겠지만 불안하다며 저와 아기만 친정에 보내지 않아요

 

그렇게 친정에 가면 친정엄마는 정말 아기만 보십니다..

 

너무너무 이뻐해주시며 안아주며 웃어주는데..

 

보고있자면 또 마음이 아프네요...

 

왜 나한테는 저런미소를 한번도 지어주시지 않았는지..

 

그렇게 따뜻하게 안아주지않으셨는지...........

 

모든분들의 걱정과 달리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있습니다

 

처음엔 후기(?)까지도 올리지않을 생각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댓글에서 꼭 뒷글을 남겨달라는 부탁어린말이 많았어요 ..

 

그리고 제 철없는 남동생도 이제 꼴에 외삼촌이 되었죠 ..

 

남동생도 역시 아이는 이뻐하더군요..

 

그치만 거기까지일뿐 저나 신랑에게 대하는 태도는 변하지않았습니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건 몇달후 입대를 한다더군요..

 

올해 27살................

 

많이 늦은나이에 드디이 군대를 간다고 하네요......

 

어쩌면...... 친정엄마의 지금의 행동이 군대갈 남동생때문인가 싶기도 하네요

 

남동생이 입대를 해버리면 저희 친정엄마는 정말 혼자가 되실테니까요...

 

아.. 그리고 작가가 연락이 왔다거나 취재를 했다거나 그런일은 전혀없었습니다

 

사랑과 전쟁이란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방송됐나 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어떻게 시청자분들이 제글이 원본인줄 알고 찾아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어쨌든..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