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 제가 때립니다

도와줘2008.08.19
조회138,062

결혼한지 5개월이 된 신혼입니다.

지금까지 주말부부를 하고 있고, 신랑이 결혼하고 갑자기 바빠져 매일 늦게 퇴근하고

주말에도 가끔 출근했구요.

저도 일을 하고 있는데, 발령을 아직 못받아 기다리고 있는데

계획대로 되지않아... 시간이 길어지는것 같아 내심 많이 힘든가 봅니다.

 

여느 신혼들처럼 저희도 무지 싸웁니다.

주말부부인데도 불구하고 주말내내 싸운적도 있습니다.

신랑은 인내심이 많고 참을성이 많아 싸울때도 소리도 잘 안지르고 심한말도 하지않으며

인신공격적인말들 전혀 안합니다. "야" "너" 소리조차도 안하는 사람입니다.

참 이성적인 사람이죠. 차가울정도로.

반면, 저는 다혈질입니다. 소리도 잘 지르고 욕은 하지않지만 심한말들을 많이 하며

신랑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들도 가끔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제가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심하게요. 얼굴도 때리고 발로 정강이도 차고 베개로도 때리고

지금부터 때릴테니 안경벗으라고 까지 했습니다. 무슨 fighter도 아니고...ㅜㅜ

 

가끔 신랑이 말합니다.

결혼전엔 볼수없었던 모습들이 결혼후 나타나니 조금 혼란스럽다구요.

(참고로 저희 연애 3년 넘게 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자주 소리를 지르며 화를내고, 심한말들을 내뱉는것입니다.

 

근데, 문제는 저도 제가 왜이렇게 이상한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폭력, 언어폭력 둘다 해서는 안되는 것들이죠.

아무리 상대방이 잘못을 했어도 해서는 안될짓들이죠.

돌아서면 후회할 행동과 말들 도대체 왜 이럴까요.

혹시 이런경험 있으신분들 계신가요?

 

저희 신랑은,

다림질도,청소도, 빨래널기, 빨래 개기, 설겆이,바느질까지 잘합니다.

다정다감하고, 웬만한건 뭐든 들어주려고 하며 시댁에 관한 일들도 저에게 절대

부담주지 않는선에서 잘 조절도 합니다.

물론 단점들도 있죠.

근데 말을해도 고집이 워낙 세서 잘 고치려고 하지 않는점.

본인소신이 정말 강한점. -> 이것들이 주 불만입니다. 

 

이런사람한테 제가 조그만 실수나 잘못을 발견하면 왜이렇게 변해버리는지

모르겠어요

신랑도 말하죠.

내가 이렇게 당할만큼 잘못한거냐고..이제 인내심에 한계라고..참을만큼 참았다고...

 

제가 왜이럴까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까요?

이렇게까지 할때에는 상대한테 커다란 불만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근데 잘 모르겠고, 싸우기만 하면 감정 조절이 안되어 상처만 주고..

진심어린 충고와 질책 부탁드립니다

전 진짜 맞아도 쌉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