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대학을 들어간 13 새내기 공대녀에요. 공대녀라고 하면, 뭔가 개념없고 얻어먹기만 먹고 항상 남들이 해주기만을 바라는 뭐 그런 사람을 생각할지 모르겠어요. 맞아요. 그런 사람도 있어요 그래도 공대녀에게도 고충이 있답니다. 그래서 한번 공대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맞아요, 공대에 오면 남자밖에 없어요. 저희과는 신입생 정원이 55명정도 되요. 그중에 여자는 2~3명이 다죠. 20명에 여자 한명정도이랄까. 저희학년만 그런게 아니고 윗학년 선배들도 다 똑같아요. 진정한 공대의 예죠. 이게 말처럼 다 좋을것 같지만 저는 더 힘드네요.
일단 여자들은 여자친구가 필요해요.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친구. 근데 그런친구는 고르고 고르기 마련이죠. 그치만 자신을 제외하면 여자가 1명 또는 2명이 다인 공대에서 그런 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정말 그냥 다니는 거에요. 마음이 맞건 안맞건, 그래도 여자인 친구가 필요하니까 다녀요. 같이 쇼핑할 친구도 필요하고 여자들끼리 수다도 떨고 싶은데 여자가 없어요. 너무힘들어요
대신 남자들이 많아서 좋겠다구요? 인기가 많아서 좋을것 같다구요? 맞아요. 인기 정말 많아요. 내가 이쁘건 안이쁘건과 상관이 없어요. 매력과도 무관해요. 정말 여자라서 인기가 많아요. 진짜 객관적으로 제 얼굴을 바라볼 때 쌩얼은 진짜 답이 없어요. 화장을 하면 그래도 사람같긴 하죠. 맞아요 예쁘지도 않고, 성형을 할까말까 고민을 하는 정도의 외모에요. 그런데 3월한달동안 반했다, 좋아한다, 맘에든다 이런식으로 나온사람이 같은 과에만 3명 심지어 다른과에서 조차 있어요. 인기많죠? ....좋을거 같죠? 근데 다들 알잖아요. 그런식으로 얘기 나오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운거. 다시 친한 친구, 선배로 지내기에 노력이 필요한거. 힘들다는거 다들 알잖아요. 그 친구가 왜 힘든지 아는데, 그 친구가 좋아한다고 했을 때 거절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힘든거 다 아는데 거절하기가 얼마나 슬픈지 다들 아시잖아요.
그거 알아요? 공대녀에겐 모두의 관심이 있다는거. 나는 그 사람들을 모르지만 그사람들은 나를 안다는거. 내가 누구랑 맨날 다니는지, 내가 요즘 만나고 있는 남자가 누군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외모가 어떠한지, 내성격이 어떤지.. 이거 정말 다 소문나요. 내가 술을 먹다 토했거나, 술먹고 뻗었거나 무얼 했건 죄다 소문나죠. 정말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조심해야하는 생활이에요. 캠퍼스를 걷다보면 모르는 남자가 나한테 인사를 해요. 나는 그사람이 선배인지, 동기인지 모르겠어요. 얼굴은 본것도 같아요. 그럼 나는 고개숙여 인사를 하죠. 선배일지 모르니까요.
공대녀의 고충은 이게다가 아니에요. 술자리에 가도 여자는 거의 혼자죠. 있어도 많아봐야 3명이죠. 이럴땐 여자가 분위기를 다 띄워야 해요. 내가 어떤 성격이든 간에 상관이 없어요. 분위기는 항상 여자담당이죠. 호응도 크게 해줘야하구요. 과동아리 술자리는 아예 처음부터 말해요. 분위기 부탁한다는 식으로. 노래방가면 노래는 의무적으로 불러야해요. 목소리가 나오건 말건 상관하지 않아요. 과 축구대회?이런걸 해도 여자는 거의 의무 참석이에요. 보러오라고 따로 연락이 와요. 과 축구회 매니저 하라고 다들 그러죠.
맞아요. 공대에선 아무리 남자같이 굴어도 여자는 여자에요. 여자 취급 해주고, 택시비도 내주고, 술값도 내주고 과제도 보여달라면 다보여주고, 해달라하면 다해줘요. 그게 부러우시면 공대에 오세요. 하지만 나는 그런 도움보다 하나의 여자가 아닌, 한명의 사람의 대우를 받고 싶어요. 여자로써의 대우는 저한테 아직 부담스러운가봐요. 그만 관심 갖고, 그만 소문났으면 좋겠어요. 나도 모르는 사람이 입학하기 전부터 나에대해 알고 있다는거.. 유쾌하지만은 않아요. 카톡프사를 돌려보고, 미리 얼굴평가 다하고.. 결코 유쾌하지만은 않답니다.
공대녀의 고충
안녕하세요. 올해 대학을 들어간 13 새내기 공대녀에요. 공대녀라고 하면, 뭔가 개념없고 얻어먹기만 먹고 항상 남들이 해주기만을 바라는 뭐 그런 사람을 생각할지 모르겠어요. 맞아요. 그런 사람도 있어요 그래도 공대녀에게도 고충이 있답니다. 그래서 한번 공대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맞아요, 공대에 오면 남자밖에 없어요. 저희과는 신입생 정원이 55명정도 되요. 그중에 여자는 2~3명이 다죠. 20명에 여자 한명정도이랄까. 저희학년만 그런게 아니고 윗학년 선배들도 다 똑같아요. 진정한 공대의 예죠. 이게 말처럼 다 좋을것 같지만 저는 더 힘드네요.
일단 여자들은 여자친구가 필요해요.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친구. 근데 그런친구는 고르고 고르기 마련이죠. 그치만 자신을 제외하면 여자가 1명 또는 2명이 다인 공대에서 그런 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정말 그냥 다니는 거에요. 마음이 맞건 안맞건, 그래도 여자인 친구가 필요하니까 다녀요. 같이 쇼핑할 친구도 필요하고 여자들끼리 수다도 떨고 싶은데 여자가 없어요. 너무힘들어요
대신 남자들이 많아서 좋겠다구요? 인기가 많아서 좋을것 같다구요? 맞아요. 인기 정말 많아요. 내가 이쁘건 안이쁘건과 상관이 없어요. 매력과도 무관해요. 정말 여자라서 인기가 많아요. 진짜 객관적으로 제 얼굴을 바라볼 때 쌩얼은 진짜 답이 없어요. 화장을 하면 그래도 사람같긴 하죠. 맞아요 예쁘지도 않고, 성형을 할까말까 고민을 하는 정도의 외모에요. 그런데 3월한달동안 반했다, 좋아한다, 맘에든다 이런식으로 나온사람이 같은 과에만 3명 심지어 다른과에서 조차 있어요. 인기많죠? ....좋을거 같죠? 근데 다들 알잖아요. 그런식으로 얘기 나오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운거. 다시 친한 친구, 선배로 지내기에 노력이 필요한거. 힘들다는거 다들 알잖아요. 그 친구가 왜 힘든지 아는데, 그 친구가 좋아한다고 했을 때 거절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힘든거 다 아는데 거절하기가 얼마나 슬픈지 다들 아시잖아요.
그거 알아요? 공대녀에겐 모두의 관심이 있다는거. 나는 그 사람들을 모르지만 그사람들은 나를 안다는거. 내가 누구랑 맨날 다니는지, 내가 요즘 만나고 있는 남자가 누군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외모가 어떠한지, 내성격이 어떤지.. 이거 정말 다 소문나요. 내가 술을 먹다 토했거나, 술먹고 뻗었거나 무얼 했건 죄다 소문나죠. 정말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조심해야하는 생활이에요. 캠퍼스를 걷다보면 모르는 남자가 나한테 인사를 해요. 나는 그사람이 선배인지, 동기인지 모르겠어요. 얼굴은 본것도 같아요. 그럼 나는 고개숙여 인사를 하죠. 선배일지 모르니까요.
공대녀의 고충은 이게다가 아니에요. 술자리에 가도 여자는 거의 혼자죠. 있어도 많아봐야 3명이죠. 이럴땐 여자가 분위기를 다 띄워야 해요. 내가 어떤 성격이든 간에 상관이 없어요. 분위기는 항상 여자담당이죠. 호응도 크게 해줘야하구요. 과동아리 술자리는 아예 처음부터 말해요. 분위기 부탁한다는 식으로. 노래방가면 노래는 의무적으로 불러야해요. 목소리가 나오건 말건 상관하지 않아요. 과 축구대회?이런걸 해도 여자는 거의 의무 참석이에요. 보러오라고 따로 연락이 와요. 과 축구회 매니저 하라고 다들 그러죠.
맞아요. 공대에선 아무리 남자같이 굴어도 여자는 여자에요. 여자 취급 해주고, 택시비도 내주고, 술값도 내주고 과제도 보여달라면 다보여주고, 해달라하면 다해줘요. 그게 부러우시면 공대에 오세요. 하지만 나는 그런 도움보다 하나의 여자가 아닌, 한명의 사람의 대우를 받고 싶어요. 여자로써의 대우는 저한테 아직 부담스러운가봐요. 그만 관심 갖고, 그만 소문났으면 좋겠어요. 나도 모르는 사람이 입학하기 전부터 나에대해 알고 있다는거.. 유쾌하지만은 않아요. 카톡프사를 돌려보고, 미리 얼굴평가 다하고.. 결코 유쾌하지만은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