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났어요..

무서버2013.04.15
조회101

참 황당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골목에서 나와 차도로 우회전해서 진입하려고 했는데 조수석 문쪽에 "쿵"

아까 인도에 멀찍히 노인분이 4바퀴 전기차(보조주행기구)를 타고 있는걸 봤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그냥 우회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분이 그냥 진행하셨더군요.

내려보니 계속 노인분은 앞으로 직진중..;;;;;

전기타의 바구니는 차사이에 끼어서 찌그러져있고 차문은 시커멓게 찍히고...

대뜸 저에게 머라고 하시네요..노인이 있는데 들이받았다고..;;;

전 차로에 진입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바로앞이 차 배터리상점의 점원 두분이 계속 지켜보던 상태였고 타에도 블랙박스가 있었서

다른 변수는 없겠더군요.

목격자 말로는 꼭 미끄러져 내려가듯 갑자기 확 내려가 들이받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노인분의 말씀이 참 황당하더군요..

실실 웃으면서 "난 장애인이고 아무것도 없어..바구니 찌그러진거 암말 안할테니 그냥가"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경찰과 보험사를 불렀습니다.

경찰이 도착하고 노인에게 신원을 묻더군요.

92세;;;;; 연고도 주민등록번호도 모른다...할머니와 둘이 살고있다 등등...

경찰분도 황당하시다는 표정...

그리고 보험사에서 도착했습니다.

보험사직원은 블랙박스 영상 확인하시고 제 과실이 없다는걸 확인하셨습니다.

저는 보험사직원에게 '피해보상 요구 안할테니 나중에 노인이 피해보상 요구안하게 조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노인은 처음부터 경찰에게 '난 다친데 없다, 그렇지만 저사람이 들이받았다'고 외쳐온 상태입니다.

보험사 직원은 노인에게 재차 다친곳에 대해 물었고 전기차의 바구니를 사진찍고 여러 서류에 사인을 받았습니다.

저도 보험사 직원의 처리에 동한다는 사인을 했습니다.

제 차 문짝에는 상처가 생겼지만 저는 외관에 크게 민감하지 않아 일단 두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시간나면 덴트나 하려구요.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위로를 받고싶거나  사고처리 후기를 남기는 목적 보다는 요즘 노인분들의 사고가 많아졌다는 뉴스를 접하고 당한 사건이라서라는 이유가 큽니다.

일부 잘못된 (?) 사고의 노인들은 좁은 골목길을 차가 지나갈때 사이드 미러에 손을 부딪히거나 지팡이를 일부러 차밑에 깔리게해서 보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좁은 주택가 도로에서 행인과 반대로 지나갈때는 반드시 정지해서 행인이 지나간후 출발하셔야

이런 황당한 일을 당하지 않으실겁니다.

전 운전하면서 노인분들이 젤 무섭습니다.

'나이많은 사람이니 알아서 양보하겠지'라며 무단횡당 하는 분들..

안전 운전 하시고 노인분들은 꼭 피해 다니세요.;;;

 

p.s)혹시 덴트의 달인...아시는분...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