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후면 결혼이네요.

바람따라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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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상견례 이후, 돌이켜보니, 시간이 폭풍처럼 지나간것 같습니다.

그 사이 집구하고, 살림살이 장만하고, 웨딩사진이니 신혼여행이니 등등...

이번달 카드값이 얼마나 나갈지 가늠할 수 없는 생활의 연속...ㅋ

 

어제부로 만날 사람들 다 만나서 인사도 드리고 하니, 이제야 내가 어디쯤 왔는지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생각해 보니까 모든 거에 감사할 따름 입니다...가족들, 친구들...울 여친님...ㅎ

 

결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살짝 참고하시라고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제 나이 서른후반, 여친은 서른 중반입니다...둘다 늦은 나이지요....

여친 4천, 저 4천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물론 적금, 연금저축 더하면 더 되지만

둘다 거기에는 일체 손대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4천 조금 안됩니다 ㅠ.ㅠ 이나이먹도록 뭐했는지....)

혼수는 저희 부모님께서 일체 하지 말자고 상견례때 못을 박으셔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집은 대출없이 구할 수 있으면 좋지만, 저도 대출끼고 25평 전세 얻었습니다.

(일반 직장인 중에 그럴 수 있는 분은 아마 거의 없을 듯...)

 

결혼 전에는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들이 불과 4달 사이에 뿅~하고 나타난거 같습니다.

뭐...저같은 상황에서도 어찌저찌 하니까 되네요...

사실 어찌저찌 되지는 않았습니다...

일은 일대로 해야지, 결혼 준비는 계속 신경써야지, 아주 미쳐버리는 줄 알아써요 ㅠ.ㅠ

 

오늘 카풀하는 여직원과 결혼준비했던 얘기를 했더니 혼수 얘기를 하더군요.

안하기로 했는데 결국엔 다 하더라...하더이다.

제 얘기를 해주니까 그래도 조금은 있을 거라고 안믿습니다 ㅋ

아 저번 주말에 여친집에서 울엄니한테 돈을 좀 보내셨는데, 울엄니 그대로 돌려보내셨습니다 ㅋ

쿨한 울엄니~

 

살림살이 장만하면서 싸운 것도 많았는데, 그러면서 서로 더 잘알게 된 것도 같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건, 그냥 여자가 하자는대로 두는게 좋은 거 같아요...ㅋ

집에 부담 안주고 둘이 알아서 할 수 있게 된것도 참 다행이고,

무엇보다 암것도 없는 저 믿고 따라와준 여친님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ㅠ

 

암튼 폭풍같은 날들 지나고 이제 뭐랄까...사형선고 기다리는 심정이랄까요...ㅋㅋㅋ

 

결혼 준비에 걱정하시는 분들~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부담갖지 말고 정면돌파 하시길 ㅎ

허나 사고싶은 거 다사면 나중에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