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부정적인 언어만 사용하는 예랑

ㅇㅇ2013.04.16
조회18,414

 

 

안녕하세요

 

간략하게 쓰자면 식 잡은 예랑에게서 정말 연애초부터 느껴왔던 단점을

 

이제 결혼할 때가 되니 못 본 척 넘길수 없어 솔직하게 말했는데

 

자긴 아니라며 끝까지 바락바락 우기고 오히려 넌 더 그렇지 않느냐며 응수하는 예랑 덕분에

 

화가 나서. 같이 보기로 하고 글 올립니다.

 

여러분이 보시고 판단해주세요.

 

 

예랑은 부정적인 언어 습관이 있습니다. (본인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인정하지도 않아요.)

 

그것이 무엇인고 하면

 

무슨 말을 해도 항상 부정적인 되물음을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뭘 샀다 그러면

 

-그거 요새 별로던데? 그거 별로 쓸데도 없는데 돈 낭비 아니야?

 

거의 대게 이런 식입니다.

 

정말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연애시절 제가 뭘 사고 사은품으로 자전거를 받았어요

 

생애 첫 자전거가 생긴지라 들떠서 말을 했더니

 

-요새 자전거 잘 훔쳐간다더라. 집 앞에 둬도 사람들이 훔쳐간다더라.

 

 

제가 거금을 주고 카메라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워낙 사진찍는것을 좋아라 해서요.

 

그랬더니 하는 말

 

-그거 쓸 데는 있냐? 자주 쓰긴 해? 본전은 뽑겠어?

 

 

제가 하는 일이 조금 특이한 전문직입니다. 소프트 웨어 개발이에요.

 

이번에 회사에서 하나 출시했지요. 그래서 그 소식을 알렸더니 하는 말.

 

-요즘 그 사업 잘 안 된다던데

 

 

항상 뭐랄까

 

무슨 얘기하면요

 

제가 본인이 하는 말들에 변명을 하게끔 만들어요

 

다 저런식으로 말하면, 아니야 자전거 잠궈놓고 신경쓰면 돼, 아니야 카메라는 쓰는 사람에 따라 틀리지

 

충분히 가치있는 물건이야, 아니야 요즘 우리 소프트웨어 사업 잘 되는 편이야

 

이렇게 응수를 할 수밖에 없어요

 

항상 부정적인 말 밖에 안 쓰거든요

 

그걸 얘기했더니, 자긴 그게 뭐 나쁜 말이냐며 자긴 걱정되서 한 말이래요

 

근데 걱정되서 하는 말이랑 습관적으로 저런 말 쓰는걸 제가 구분 못하는거 아니거든요

 

제가 이상한가요???

 

항상 부정적인 언어로 답하는 예랑에게서 대화를 걸다보면 짜증이 나요

 

예랑은 자기가 맨날 그런 것도 아닌데 제가 예민하게 군답니다...

 

제가 저 말을 좋게 말했어요

 

자기는 좋은 말을 잘 안하는 것 같다, 항상 부정적인 언어 습관이 좀 있는것 같다

 

그랬더니 자긴 그렇지 않다고.

 

오히려 절보고;;;; 더 부정적이지 않냡니다

 

무슨 말이냐 했더니

 

제가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짬짬히 뉴스를 보거든요. 톡도 읽구요.

 

그러다 기사거리 큰 거 특이한 거 나면 예랑이한테도 보라고 줘요

 

그걸 보고

 

너도 항상 나쁜 뉴스기사거리 나한테 주지 않느냐 합니다.

 

기사거리는 별로 좋은 얘기가 안 뜬다며 그게 부정적인 언어와 무슨 상관이냐니 상관이 있다고 합니다

 

저 답답합니다

 

아님 제가 이상한 걸까요.....

 

이렇게 말이 안 통하는게 어떻게 결혼을 해야할지 진지하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고 싶을 정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