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과 결혼준비

강낭콩2013.04.17
조회5,633

 

부족해 보이는 설명 조금더 추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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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혼전임신으로 6주차에 접어든 예비신부이자 엄마입니다..

너무 답답한데...어디에 상담할곳도 없어서 첨으로 글을 적어보네요...

지금의 남친과는 3년 연애했고 헤어졌다 다시 만난지 1년도 안되어서 덜컹 임신을 하게됐네요.

관계를 가질때 피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어쩌다 임신이 됐는지...정말 속상하고 어이가 없더군요..

준비도 되어있지않은 상태라 첨엔 무조건 지워야겠다고만 생각했는데...

둘다 나이도 있고..몸과 마음에 남을 상처를 생각하니 말처럼 쉽게 결정되어지진 않더군요.

울고불고 난리끝에 남친이 혼자 다 알아서 할테니 걱정하지 말란 말만 믿고..

결혼 하는 쪽으로 맘을 다시 돌렸는데...막상 정하고 하나하나 결혼 준비를 하다 보니 모든게 다 짜증스럽고 순조롭지가 않네요.

 

제가 모은 돈은 한5천정도 되는데 집안 형편이 좋지않아 집에 한 3천정도 보태고 결혼자금 2천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35살인 남친이 모아둔 돈은 2천5백정도이고..회사에서 나오는 보너스 빼고 대충 월급은 한달에 200정도라는데, 남친은 자기가 모아둔 돈은 나중에 부업할때 쓰고, 오빠네 집에서 결혼자금으로 2천만원을 보태준다고 하는거에 대출 1억정도(신혼자금 대출+회사대출)받아서 집을 얻자고 합니다.

오빠네 집에서 2~3년 후에 땅 조금 있는거 팔아서 빚에 보태주실꺼라곤 하는데...이것도 확실한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엔 당장 200벌어서 1억 이자내기도 부담스럽고, 애 생기면 이래저래 지출도 많이 생길텐데..여유가 너무 없지않냐고 해도..남친 생각으론 월 200이면 충분히 이자 내고도 남고..쓸데 없는 지출만 줄여도(아직 결혼도 안했는데...무슨 쓸데없는 지출을 얘기하는지....)둘이 아기낳고 사는데 아무 문제 없는데...마치 제가 욕심이 과한것 처럼 얘기합니다.

 

남친 생각으론.....후....일단 1억 원금에 대해서는 나중에 집에서 땅팔아서 해줄꺼라 생각하고 원금 갚을 생각이 없고요.

이자 40만원 생각하고 보험료는 어짜피 저축이라 생각하고 별도의 지출이라 생각히지 않는다네요..

기저귀랑 분유는 나라에서 20만원씩 나오니 생략하고 애기 접종비랑 병원비도 임신하면 나라에서 고운맘카드로 50주니깐 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노후는 나중에 퇴직금 받을 생각하고...제가 화장 특별히 하는거 아니니 그런것도 많이 안들꺼고...

밥도 자기는 회사가서 먹고 저녁만 집에서 먹으니 식비가 들어봤자 얼마나 들겠냐고 하고...공과금 20만원이면 충분하다고 주위서 얘기해줬다네요...

 

남친 생각으로 한달 생활비(200기준)

보험비30/이자 40/공과금 20/식비,잡비50/부모님20/

이럼 충분히 먹고 살고도 남는 다는 거네요..

 

집에서 보태주시는 2천에 모아둔 돈(2천5백)합쳐서 집얻는게 이자라도 조금 줄이고...

당장 수입이 날지 안날지 보장도 없는데 무조건 부업이 답도 아니지 않냐고 해도..

이자는 얼마 내지도 않고  부업해도 투자한 돈이 어디가는 것도 아닌데..왜 그러냐는 식입니다..

더군다나 부업으로 생각하고 있는것도 해본적도 없는 bar를 한다고 하니...말이 안된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네요.제 생각이 이상한건지 모르겠네요..정말.....하....

 

 

 

임신초기라 예민하기도 하고 평상시 술담배도 많이 하던 제가 갑자기 끊으려니 이것 또한 스트레스인데..매일 돈문제로 왈가왈부하니...하루하루가 미칠노릇이네요. 딱히 남친이 너무 좋았던 것도 아니고

어쩌다 임신땜에 결혼 해야한다고 생각하니..남친 얼굴만 봐도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남들 다 축하받는 임신이 왜 나한텐 이렇게 지옥같아야 하는지...정작 옆에서 신경써주고 해야할 남친은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맨날 혼자있는 거 알면서도 잘 찾아오지도 않네요.

말로는 옆에 있으면 더 짜증날까봐 배려해서 그런다네요.

이렇게 하루하루가 불행하다고 느끼면서 있는데..이 결혼 진짜 해야하는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해야하는지...너무 고민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