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자연분만 후기가 많이 올라오던데 제왕절개 후기는 별로 없어서 써봅니다 출산 앞두고 제왕절개에 대한 두려움이 엄청 컸고 판에도 열심히 찾아봤는데 구체적인 후기를 얻기 힘들었었거든요 예정일 4월 9일수술일 3월 22일 대게 2주정도 앞당겨 수술한다고 하던데 전 좀 더 많이 당겼네요 의사선생님이 20일에서 25일 사이에 수술하는게 좋을것 같다 하셨어요 8개월정도 됐을때부터 정기검진 갈때마다 아기 머리가 큰편이라 하셨어요게다가 저는 골반이 좁구요자연분만할때 고생할거란 이야기에 제왕절개를 선택했습니다 초기부터 쭉 다니던 대학병원에서 출산했고요수술전날인 3월 21일 오후 3시에 입원했어요입원 일주일전에 심전도 혈액 소변 엑스레이검사 다 마친 상태.외래가 아닌 병동쪽에 자연분만실과 처치실이 따로 있었고처치실에서 태동검사 ... 이때부터 저는 벌써 긴장...모두 처음 겪는 일이라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는가 긴장하고 무서웠어요태동검사후 링겔 꽂고 병실로 왔어요1인실이 모두 차서 4인실 입원.엄마와 신랑과 수다 떠는 사이 앞 베드 산모가 수술 마치고 들어오는데 ...이동침대 간호사 두분이 밀고오고 남편분 친정어머니 힘을 합쳐서 시트를 들어 입원 침대로 옮기는데 어찌나 신음을 하는지 이때부터 저는 멘붕상태계속 신음 ..아프다고 무통은 들어가고 있는거냐고 진통제 놔달라고 몇시간째 계속 아프다 소리와 신음만 무한반복링겔 몇개씩 달고 있고 .... 어머나 무서워라 .... 나에게도 곧 닥칠일이구나 ...그때 간호사가 와서 제모하는데 전혀 굴욕적이지도 않았어요 이미 정신이 반이 나가서 그런가 ~~도대체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날까 ...잠도 안오더라구요아침 첫 수술이라 저녁식사후부터 금식...두둥 아침이 오고야말았습니다 간호사실로 오라는 호출이 오고 다시 멘붕상태 ...간호사실로 가자마자 이동침대에 눕히고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상황들...걸어서 수술실 가면 좋으련만 누운상태로 끌고가니 공포는 더 심했어요다시는 못볼거마냥 엄마와 신랑과 인사를 하고 수술실 복도에서 대기 ...티비에서 보던거마냥 수술방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몇개가 있더라구요드디어 수술방에 들어갔는데 ... 으메 후덜덜 ....대학병원 수술실이라 다른 수술도 많이 이루어지니 의료기기며 기구며 엄청나고 진짜 그 공포란.... 당장 일어나서 도망가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상냥한 산부인과 병동 간호사들이 있을줄 알았는데 수술방 사람들은 무지 부산하고 업무적이고 무서웠어요 ㅠㅠㅠㅠㅠ혼자 이동침대에서 일어나 옆 수술베드로 누워야 하는데 배가 부르니 일어나고 앉고 눕기도 힘들고 ..옮겨 누운후부터 배쪽은 볼수도 없게 작은 커텐 같은것이 쳐지고 마취과 과장님은 호흡기 같은걸 대고 제 호흡을 체크하는지 계속 숨쉬게 하더군요수술실 간호사가 제 다리를 개구리 다리처럼 하라고 하더니 소변줄 끼웠어요 ㅜㅜ근데 제 다리쪽에 참관하는 학생 넷이 수술복에 모자에 마스크쓰고 조르르 서 있었어요 공포감이 심해서 그런거 하나도 안창피했어요소변줄 끼우는게 그리 아프다하여 겁 잔뜩 먹었는데 끼우는줄도 모르게 순식간에 되던데요아픈거 전혀 모르고 불편함도 없었어요수술 일주일전부터 감기에 걸려 기침과 가래가 좀 있었어요기침 하니까 마취과 선생님 언제부터 기침했냐고 ~ 일주일 되었고 간호사들에게 이야기 했다고하니저를 담당했던 인턴 선생님을 마구마구 혼을 내는게 아니겠어요이런식이면 수술 못한다고 ...세상에 저를 수술장에 그리 눕혀놓고 ...... 진짜 세상에서 겪어본 최고의 두려움이었어요결국 마취하고 수술할꺼면서 왜그리 버럭댔는지 ... 나쁜 선생님....수술하실분들 감기 꼭 조심하세요 기침하고 그럼 마취시 문제가 될수 있다고하네요암튼 제 배에 처발처발 엄청난 소독약을 바르고 ... 커텐같은게 쳐져 있으니 내몸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수 없어서 더 겁나고 ...링겔로 주사약이 더 들어가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 찰라담당교수님이 오셨는지 일제히 인사하니 "네" 하는 익숙한 교수님 목소리만 들었을뿐...더이상의 얘기도 얼굴도 못본채 수술을 했네요숨크게 들이마시라고 해서 세번정도 숨쉬니 그대로 훅 ~~눈떠보시라는 소리에 간신히 눈을 뜨는데 ...으악 ~~ 기도삽관을 한채로 깨우네요 ... 원래 수술중에 혹시나 모를일에 대비해서기도 삽관을 한다는데 그채로 깨우니 .... 구역질이 저절로 나서 우엑 거리고 그고통이수술보다 힘들고 무서웠어요헤롱대는 목소리로 애기는 괜찮나요 ? 물으니 건강하다고 하고 ....수술실 밖에 나오니 엄마랑 신랑이랑 수고했다고 애기도 이쁘고 건강하다고 ...세상에 이렇게 감격적일수가....입원실로 와서 앞 산모가 그랬던것 처럼 시트채로 들어서 침대로 옮기는데 배 울리고 아팠어요 근데 전 참을만 하더라구요헤롱대다가 마취에서 완전히 깼을때도 전 생각보다 안아파서 수술실에서 있었던일을 무용담처럼 엄청 조잘조잘 떠들었어요시간이 가도 그냥 배가 좀 땡기고 훗배앓이로 생리통처럼 아픈정도 ...이정도면 열도 낳겠다 생각이 마구마구.....낮잠도 푹 자고 밤에도 푹자고 ...담날부터 일어나서 걸으며 운동하라는데 ..으악 이게 복병이었네요 ...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신랑이 아무리 도와주고 받쳐주고해도앉는데만 진짜 30분 걸린거 같아요 신랑 목을 붙들고 일어서는데 처음느껴보는 찢어지는 고통... 진짜 진짜 진짜 아파서난 절대 못한다고 도로 누워버렸어요 수술부위부터 배 전체로 퍼지는 그 찢기는 고통...신랑이 애기보러 가야 한다고해서 진짜 이 악물고 걷는데 걷는게 아니라 발을 끄는 수준...입원실부터 신생아실까지 5초면 되는데 한걸음 걷는데 1분은 걸린거 같아요그렇게 간신히 수십발자국으로 애기 보고 왔네요눕거나 앉았다가 일어나면 진짜 배가 찢어지는 고통 ...화장실 가려면 한참을 서서 적응을 한후에 갈수 있었어요 앉고 눕고 할때마다 배에 힘을 안주려고 애쓰는데 왜 힘이 들어가고 그리 아프던지 그것들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제왕절개 한거 후회했어요 수술후 둘째 셋째날이 가장 힘들었고 그후로는 견딜만 했어요전 운동을 조금한 편이예요 앉았다 일어나는게 힘들어서 ....저보다 하루 먼저 수술한 그 산모는 열심히 걷더니 제가 설설 기던때 아주 날라다니셨어요혼자 식판들고 왔다갔다하시고 ...수술후에 별로 아프지 않아서 수술은 그냥 별거 아니구나 싶고 진짜 열심히 걷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저보다 한시간 늦게 수술한 산모는 이틀째되던 날부터 맨날 펑펑 울더라구요너무 아프다고 ... 의사선생님이 혼내셨어요 엄마가 되는일이 그리 쉬운줄 아냐고 자연분만은 이것보다 훨씬 힘들고 아프다고 ....주위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로는 진통할때 그냥 정신이 나간다고 하더라구요제왕절개가 자연분만보다 덜 아픈건 맞는거 같아요수술후 수술부위의 통증이 심해서 그렇지 훨씬 덜 고생하는건 맞는거 같아요엄마들 제왕절개든 자연분만이든 애기 건강하게 키우셔서 순산하시고 다 필요없고 건강이 최고예요 무조건 건강하게 키우시고 건강하세요 임신했을때도 미처 몰랐는데 아기를 낳아보니 아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내가 세상에 태어나 죽을때까지 가장 감사한일이 이 사랑스런 아기를얻을수 있었다는거예요 131
제왕절개 후기
엄마들 자연분만 후기가 많이 올라오던데
제왕절개 후기는 별로 없어서 써봅니다
출산 앞두고 제왕절개에 대한 두려움이 엄청 컸고 판에도 열심히 찾아봤는데
구체적인 후기를 얻기 힘들었었거든요
예정일 4월 9일
수술일 3월 22일
대게 2주정도 앞당겨 수술한다고 하던데 전 좀 더 많이 당겼네요
의사선생님이 20일에서 25일 사이에 수술하는게 좋을것 같다 하셨어요
8개월정도 됐을때부터 정기검진 갈때마다 아기 머리가 큰편이라 하셨어요
게다가 저는 골반이 좁구요
자연분만할때 고생할거란 이야기에 제왕절개를 선택했습니다
초기부터 쭉 다니던 대학병원에서 출산했고요
수술전날인 3월 21일 오후 3시에 입원했어요
입원 일주일전에 심전도 혈액 소변 엑스레이검사 다 마친 상태.
외래가 아닌 병동쪽에 자연분만실과 처치실이 따로 있었고
처치실에서 태동검사 ... 이때부터 저는 벌써 긴장...
모두 처음 겪는 일이라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는가 긴장하고 무서웠어요
태동검사후 링겔 꽂고 병실로 왔어요
1인실이 모두 차서 4인실 입원.
엄마와 신랑과 수다 떠는 사이 앞 베드 산모가 수술 마치고 들어오는데 ...
이동침대 간호사 두분이 밀고오고 남편분 친정어머니 힘을 합쳐서
시트를 들어 입원 침대로 옮기는데 어찌나 신음을 하는지 이때부터 저는 멘붕상태
계속 신음 ..아프다고 무통은 들어가고 있는거냐고 진통제 놔달라고
몇시간째 계속 아프다 소리와 신음만 무한반복
링겔 몇개씩 달고 있고 .... 어머나 무서워라 .... 나에게도 곧 닥칠일이구나 ...
그때 간호사가 와서 제모하는데 전혀 굴욕적이지도 않았어요
이미 정신이 반이 나가서 그런가 ~~
도대체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날까 ...잠도 안오더라구요
아침 첫 수술이라 저녁식사후부터 금식...
두둥 아침이 오고야말았습니다
간호사실로 오라는 호출이 오고 다시 멘붕상태 ...
간호사실로 가자마자 이동침대에 눕히고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상황들...
걸어서 수술실 가면 좋으련만 누운상태로 끌고가니 공포는 더 심했어요
다시는 못볼거마냥 엄마와 신랑과 인사를 하고 수술실 복도에서 대기 ...
티비에서 보던거마냥 수술방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몇개가 있더라구요
드디어 수술방에 들어갔는데 ... 으메 후덜덜 ....
대학병원 수술실이라 다른 수술도 많이 이루어지니 의료기기며 기구며 엄청나고
진짜 그 공포란.... 당장 일어나서 도망가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
상냥한 산부인과 병동 간호사들이 있을줄 알았는데
수술방 사람들은 무지 부산하고 업무적이고 무서웠어요 ㅠㅠㅠㅠㅠ
혼자 이동침대에서 일어나 옆 수술베드로 누워야 하는데 배가 부르니 일어나고 앉고 눕기도 힘들고 ..
옮겨 누운후부터 배쪽은 볼수도 없게 작은 커텐 같은것이 쳐지고
마취과 과장님은 호흡기 같은걸 대고 제 호흡을 체크하는지 계속 숨쉬게 하더군요
수술실 간호사가 제 다리를 개구리 다리처럼 하라고 하더니 소변줄 끼웠어요 ㅜㅜ
근데 제 다리쪽에 참관하는 학생 넷이 수술복에 모자에 마스크쓰고 조르르 서 있었어요
공포감이 심해서 그런거 하나도 안창피했어요
소변줄 끼우는게 그리 아프다하여 겁 잔뜩 먹었는데 끼우는줄도 모르게 순식간에 되던데요
아픈거 전혀 모르고 불편함도 없었어요
수술 일주일전부터 감기에 걸려 기침과 가래가 좀 있었어요
기침 하니까 마취과 선생님 언제부터 기침했냐고 ~ 일주일 되었고 간호사들에게 이야기 했다고하니
저를 담당했던 인턴 선생님을 마구마구 혼을 내는게 아니겠어요
이런식이면 수술 못한다고 ...
세상에 저를 수술장에 그리 눕혀놓고 ...... 진짜 세상에서 겪어본 최고의 두려움이었어요
결국 마취하고 수술할꺼면서 왜그리 버럭댔는지 ... 나쁜 선생님....
수술하실분들 감기 꼭 조심하세요 기침하고 그럼 마취시 문제가 될수 있다고하네요
암튼 제 배에 처발처발 엄청난 소독약을 바르고 ... 커텐같은게 쳐져 있으니
내몸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수 없어서 더 겁나고 ...
링겔로 주사약이 더 들어가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 찰라
담당교수님이 오셨는지 일제히 인사하니 "네" 하는 익숙한 교수님 목소리만 들었을뿐...
더이상의 얘기도 얼굴도 못본채 수술을 했네요
숨크게 들이마시라고 해서 세번정도 숨쉬니 그대로 훅 ~~
눈떠보시라는 소리에 간신히 눈을 뜨는데 ...
으악 ~~ 기도삽관을 한채로 깨우네요 ... 원래 수술중에 혹시나 모를일에 대비해서
기도 삽관을 한다는데 그채로 깨우니 .... 구역질이 저절로 나서 우엑 거리고 그고통이
수술보다 힘들고 무서웠어요
헤롱대는 목소리로 애기는 괜찮나요 ? 물으니 건강하다고 하고 ....
수술실 밖에 나오니 엄마랑 신랑이랑 수고했다고 애기도 이쁘고 건강하다고 ...
세상에 이렇게 감격적일수가....
입원실로 와서 앞 산모가 그랬던것 처럼 시트채로 들어서 침대로 옮기는데
배 울리고 아팠어요 근데 전 참을만 하더라구요
헤롱대다가 마취에서 완전히 깼을때도 전 생각보다 안아파서
수술실에서 있었던일을 무용담처럼 엄청 조잘조잘 떠들었어요
시간이 가도 그냥 배가 좀 땡기고 훗배앓이로 생리통처럼 아픈정도 ...
이정도면 열도 낳겠다 생각이 마구마구.....
낮잠도 푹 자고 밤에도 푹자고 ...
담날부터 일어나서 걸으며 운동하라는데 ..
으악 이게 복병이었네요 ...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신랑이 아무리 도와주고 받쳐주고해도
앉는데만 진짜 30분 걸린거 같아요
신랑 목을 붙들고 일어서는데 처음느껴보는 찢어지는 고통... 진짜 진짜 진짜 아파서
난 절대 못한다고 도로 누워버렸어요 수술부위부터 배 전체로 퍼지는 그 찢기는 고통...
신랑이 애기보러 가야 한다고해서 진짜 이 악물고 걷는데
걷는게 아니라 발을 끄는 수준...
입원실부터 신생아실까지 5초면 되는데 한걸음 걷는데 1분은 걸린거 같아요
그렇게 간신히 수십발자국으로 애기 보고 왔네요
눕거나 앉았다가 일어나면 진짜 배가 찢어지는 고통 ...
화장실 가려면 한참을 서서 적응을 한후에 갈수 있었어요
앉고 눕고 할때마다 배에 힘을 안주려고 애쓰는데 왜 힘이 들어가고 그리 아프던지
그것들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제왕절개 한거 후회했어요
수술후 둘째 셋째날이 가장 힘들었고 그후로는 견딜만 했어요
전 운동을 조금한 편이예요 앉았다 일어나는게 힘들어서 ....
저보다 하루 먼저 수술한 그 산모는 열심히 걷더니 제가 설설 기던때 아주 날라다니셨어요
혼자 식판들고 왔다갔다하시고 ...
수술후에 별로 아프지 않아서 수술은 그냥 별거 아니구나 싶고
진짜 열심히 걷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저보다 한시간 늦게 수술한 산모는 이틀째되던 날부터 맨날 펑펑 울더라구요
너무 아프다고 ...
의사선생님이 혼내셨어요 엄마가 되는일이 그리 쉬운줄 아냐고
자연분만은 이것보다 훨씬 힘들고 아프다고 ....
주위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로는 진통할때 그냥 정신이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제왕절개가 자연분만보다 덜 아픈건 맞는거 같아요
수술후 수술부위의 통증이 심해서 그렇지 훨씬 덜 고생하는건 맞는거 같아요
엄마들 제왕절개든 자연분만이든 애기 건강하게 키우셔서 순산하시고
다 필요없고 건강이 최고예요 무조건 건강하게 키우시고 건강하세요
임신했을때도 미처 몰랐는데
아기를 낳아보니 아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
내가 세상에 태어나 죽을때까지 가장 감사한일이 이 사랑스런 아기를
얻을수 있었다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