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취직하고 변하더군요

아저씨2013.04.18
조회27,009

안녕하세요 형님들, 누님들

결혼한지  1년이 조금 넘은 32세 남자입니다. 회사에서 틈틈히 네이트 판을 즐겨보다가 선배님들 조언좀 얻으려고 제 사연을 소개합니다. 좀

악플은 하지 마시고, 결혼한 인생 선배로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심각합니다.

제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결혼 전에 직장을 잃고 결혼을 하고나서 이런일 저런일 하다가 지금의 회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아내 나이는 31세 결혼전 파견직으로 대기업에 다니다가 한동안 저를 먹여 살렸죠.

아내가 이해도 해주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나가서 기죽지 말고 언제나 할수 있다는 용기도 많이 주었습니다.

그래서 한집안의 가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에 닥치는 대로 일을 해서 생활도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네요.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잘 다니는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네요. 사유가 파견직 생활도 끝나가는데, 회사에서 정직원 심사에서 보류되었다고, 다른 팀에서도 일잘한다고, 소문나고 그런 사람이였는데, 스펙이 부족해서 밀려났다고 하네요. 어쩔수 있겠습니까? 스펙이 문제인데, 그래서 저는 계약기간까지 다녀라, 퇴직금을 받고 퇴사하라고 잘 설득 하였죠. 그런데 어느날 저녁에 오늘 회사 그만뒀다고 하네요. 쫒겨나갈바에는 그량 자기발로 나온다고,. 금여랑 퇴직금이랑 나오니깐 어느정도 버틸수 있다고.. 아내의 선택을 존중해줬죠. 그리고 한달정도 쉬고 재쥐업 하면 된다고.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죠. 한달이 두달이 되고, 세달이 흘렀네요. 이력서 여러번쓰고 면접도 여러번 본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펙이 미흡하니, 어디가나 받아주는 곳도 없죠. 전에 있던 회사보다도 급여도 반토막에, 결혼까지 했다구 더 안뽑더라구요. 그러는 동안 아내는 우울증이 심해지고, 매사에 불평과 불만이 하나 둘씩 쌓이더라구요.

대학을 잘못 갔다는지. 전공을 잘못 선택했다든지. 특히 결혼을 괜히해서 취업이 안되는거라구, 내가 결혼만 안했어도.. 쟈기 아는 언니는 미혼인데 퇴사하고 나서 바로 취직 됐다구... 언제나 이런 말을 제가 듣기에도 거북하도록 짜증나게 하더라구요.

솔직히 남편인 저도 그런말을 들을때마다 상처가 됬네요. 그래도 내색한번 안했죠.

한편으로는 솔직히 여자가 결혼을해도 각종 자격증들 보유하고 대학 잘나오면, 취업에 지장이 없을듯 한데,

그래도 예전에 저를 먹여 살렸으니깐 고마운 마음에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아내가 집에서 심심할까봐

외근나올때마다 집에 들려 일부러 점심도 같이 먹고, 집에서 논다고 장난으로 놀리기도 했습니다. 마음 풀어줄려고 아내가 상심할까봐, 평소보다 더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집에 있는 아내가 좋기도 했어요. 넉넉하지 않는 살림이지만 두 식구가 먹고 살기에는 문제가 없고, 퇴근하면 언제나 저녁을 준비하는 모습이 좋았거든요. 애기도 빨리 갖고 싶고.

그러다가 어느날 집근처에서 면접을 몇군데 보고, 취업이 됐다고 하네요. 그래서 축하한다고, 어떻게 들어갔냐고 물어더니, 외국으로 무역업을 하는 중소기업인데, 토익점수가 있어서 뽑았다고하네요. 연봉이 적은게 흠이지만, 회사에서 야간 수당이랑 점심제공을 한다고 식비는 아낄수 있다고 좋다고 하네요

 업무는 아내랑 전혀 무관한 사람인데, 회사에서 잘할거 같다고 해서 뽑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회사에서 결혼을 한게 좀 걸렸는지, 꺼려하는 부분을 아내가 먼저 남편이 잦은 외국 출장으로 집에는 5개월에 한번 정도 온다고, 그리고 아이는 아직 가질 마음도 없다고, 집에 혼자 살고 있다고, 선수를 쳤네요.

그렇게 면접을 보고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들었을때는 기분이 상했는데, 아내가 어떻게든 취업을 하고 싶으니깐 그량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 되었네요. 첫출근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안되더라구요. 이상해서 계속 전화를 했는데 통화도 안되고, 문자도 답변이 없다고 하더군요. 집에와서 물어보니, 회사가 너무 조용하고, 일을 배우는 단계라 전화받기가 그런다고 그러더군요. 그런가 하고 넘어갔습니다.

아내가 회사생활 적응중이니깐 연락을 자제하고, 집에서 그날 얘기를 듣고 했죠.

그런데 회사에서 남자들이 제 아내한테 관심을 보인다고 하더군요. 아내가 잘꾸미고, 제눈에는 정말 천사같이 이쁩니다. 하지만 저 외 다른 남자가 관심을 보이고 소이 집적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결혼 반지를 보여주고 결혼했다고는 말하지만 내심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언제나 나가기만 하면 남자들이 자기하나테 번호물어본다. 회사에서도 이쁘다고한다. 마트에서도 아줌마들이 이쁘다고 한다. 그말 들을때마다 기분이 나뻣죠.

꼭 그걸 나한테까지 얘기해야 되나.

제가 속이 좁은건지 그량그량 넘어가려는데,사내에서도 그것도 결혼한 여자한테 관심을 보이고 집적거린다는 그런 말들이 굉장히 거슬리더라구요.

그래서 퇴근후 아내에게 데리러 간다고 회사 주소좀 알려달라고 했는데, 정확하게 얘기를 안하더라군요.

어디 근처로 와라 내가 그리로 나가겠다. 아무생각없이 그량 가고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제 차가 쪽팔리다고 회사사람들 같이 있는데 그량 그렇다고  그래서 부근으로 쟈기가 마중나갔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제차가 산타폐 구형인데 년식이 오래되고 지저분해서 이번년도에 차 바끌려고 예정이였죠. 예전에는 그차타고 데이트도 잘하고, 마트에서 장도 항상 봤는데,..안그랬던 애인데, 왜 그랬을까? 의문점도 들고,, 가는 동안 다시는 저차 타고 오지 말라고, 챙피하다고,... 일단 알았다고 웃으면서 넘겼습니다.  

회사에서  지금의 업무 경력이 없으니 퇴근 후 학원을 다니기를 권유합니다.우리 부부의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일주일에 3번정도 가는데 집에오면 12시정도 입니다. 학원가는날은 제가 먼저 퇴근해서 저녁을 알아서 먹고, 학원안가는 날은 아내가 저녁을 해줬죠. 하지만 피곤하다는 이유로 나중에는 알아서 챙겨 먹어라. 그것까지 내가 어떻게 신경쓰냐, 나 피곤하다.

직장다니고 공부하니깐 왠만하면 제가 알아서 챙겨먹었습니다.

부분관계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거부하더군요. 제가 관계하는거를 무척 좋아합니다. 일주일에 3번정도 하는데, 피곤하니깐 거부하더라구요. 정하고 싶으면 야동보고 혼자 자위행위 하라고..그리고 지금 애 가질 마음이 없다. 혹시나 임신 가능성이 있으면 사후 피임약을 먹을거다. 애가지면 지울거다. 그러더군요. 정말 분이 올라올때로 올라오더군요.

아내가 직장을 다니고 변했다는걸 암시했습니다. 그래서 잦은 부부싸움이 일어나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연봉얘기도고, 회사 내 집적거리는 남자가 누구냐고, 그동안 쌓여있떤 감정이 폭팔했습니다.

아내도 감정이 충분히 상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내가 제가 퇴근하고 오니깐 집에 없더라구요

쟈기 짐을 챙겨서 집을 나갔습니다.

전화도 안받더군요. 친정에 있다고 하더군요.

감정을 추수리고 일주일 정도 지나 아내 회사 주소를 어찌어찌 알아봐서 회사에 갔습니다. 점심때 잠깐 나오라고 하니 안나오더라구요. 전화도 안받고,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안나오더라구요.

회사 문앞까지 갔습니다. 결국 6시까지 기다리다가 정문에 신분증 맡기고 방문증 끊고 아내 회사에 올라갔습니다.

사무실 인터폰에 누구 남편인데 아내를 잠깐 보러고 왔다고 말씀드리니. 높은 분으로 보이는 남자가 들어오라고해서 탕비실에서 커피 한잔을 같이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오게 된 이유가 뭐냐고..

누구 남편이고 아내랑 요새 사이가 조금 그래서 아내랑 저녁먹으면서 얘기하려고 왔다. 놀라시더라군요.

외국에 있는줄 아는데, 한국에 있었냐고...아내가 면접볼때 얘기한것도 있으니깐, 회사업무로 잠시  들어오게 됐다고 말을 둘러됐습니다. 무슨일을하시고, 어떤 회사에 있는지 계속 물으시더라구요. 친절히 말씀 잘 드렸고. 그분 또한 제 직업에 대해서 관심이 크시더라구요.

그리고 그분에게 아내랑 있었던 일을 개인 프라이 버시때문에 얘기는 절대 안하고 대신 기다리는 동안 행복한 부부관계 개선에 인생선배로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조언과,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해서 서로의 주의사항들을 들었고, 그분이 남편분이 마음에 들고, 개인적으로 다시한번 만나자고 남자로서 마음에 든다고

명함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 회사의 이사님 이시더라구요. 지금 아내분을 데리고 저녁먹으로 가라고 배려까지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거절했죠. 퇴근시간도 얼마 안남았는데, 기다리겠다고, 그리고 로비에서 이사님이랑 나와서 담배한대 같이피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에게 문자가 왔더라구요,

너 미친거 아니냐고, 이제는 회사까지 찾아온다고. 너같은 놈이 무서운 놈이라고, 회사에 이혼하게 됐다고, 이제 이혼녀라고 소문 다났다고... 제발 좀 내눈앞에서 없어져 달라고. 한번만 더오면 죽어버린다고.///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이혼 얘기 꺼내지도 않았고,, 부부 개인 프라이버시 또한 언급하지 않았고 단지 아내랑  저녁한끼 먹으려고 왔다고 했는데,...

이사람 뭐가 문제일까요. 회사에 온 것도 기겁을하고, 다시는 만나기 싫다고 하지를 않나, 갑자기 이혼이 왠말이고,...  정말 이해할수가 없는 부분이네요.

이제는 연락도 안되고, 전화를해도 피하기만 하네요. 친정에만 계속 있어요. 결혼반지도 퀵으로 보냈더라구요.

쟈기 짐 빼러 올거니깐 왠만하면 집에 늦게 오라고, 얼굴 마주치기 싫다고...  

아내가 왜 그렇게 저한테 그랬는지, 회사앞에서 기다리려고 하지만 더 기겁을 할거 같아서 가지도 않고 그량 집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부싸움 영향이 아직도 남아서, 제가 회사에 온게 그렇게 싫었는지, 제가 회사 찾아간게 잘못된 생각이였나하고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동안 아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저한테 했던 말들이 자꾸 제 머리에 맴돌고 있습니다.

아내가 취직 후 왜 이렇게 변했는지 ....정말 심경의 변화가 있는건지....

선배님들 이럴때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뭐가 어떻게 잘못 된건지 어디서부터 꼬인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회사 찾아가기는 아내 입장도 있으니깐,

그량 남자답게 이사님이라는 분이랑 개인적으로 밖에서 만나서 솔직히 얘기할까요.?

직장을 다니기 전 제 아내의 모습을 돌려달라고, 직장을 다니고나서 원치않는 자격증 공부를 개인돈까지 들이면서 권유했고, 낮은 연봉과, 업무 스트레스에 대한 영향이  부부관계 거부와, 임신을 원치않는다고, 그리고 왜 회사에서 전화를 못 받게 하는 회사가 어디있냐고? 그리고 유부녀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자가 도대체 누구냐고... 정말 쫒아가서 얘기하고 싶네요. 이사님이 제 아내에게 어떤 얘기를 했는지도 정말 궁금하네요.

쓰다보니깐 이렇게 길어졌네요. 하도 어이가 없고, 어디가서 하소연 할때도 없어서 올려봤어요.

인생 선배님들 진짜 심각하니깐 좋은 말씀좀 부탁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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