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2013.04.20
조회156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고등학교, 재수를 거쳐 대학에 온지 2년째.
저는 행복하질 않습니다.
매일매일이 우울하고 아주 가끔 기분이 좋은 날이라고 해도 그저 소소한 일들 뿐이지, 너무 행복해서 날아갈것같다는 느낌이 어떤건지.....그런 기분을 느낀지는 정말 너무너무 오래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울함이 일상이 되어버린 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일단 원하던 대학을 다니고 있지 않습니다. 서울 중상위권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재수를 한 터라 성에 차지도 않고 재수시절 나보다 못했던 친구들이 더 좋은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가끔 지나치게 힘겹습니다.

제대로 된 사랑이 하고싶습니다. 저는 솔직히 주위사람들의 이야길들어봐도, 제가 생각을 해봐도 성격이 모난것도, 얼굴이 못나지도 않은것 같은데 저를 진심으로 대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을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여대에 다니고 있는 탓이다, 내가 첫인상이 차가운 편이라서 그런거다 라며 스스로 위안도 해보았지만 이제는 지칩니다. 연애를 해도 정말 모든걸 줄만큼 사랑하는 연애가 아니어서 도중에 그만두게 되고...나이가 들수록 더욱 진실되고 깊은 사랑을 할수있을줄 알았는데, 차라리 고등학교때 만났던 남자친구가 훨씬 진실된 사랑이었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러한 이유들이 저를 가장 괴롭히는건 바로 페이스북때문인거 같아요. 페이스북을 보면 나만 빼고 다들 너무 이쁘고 행복하게 사는것 같습니다. 좋은 대학, 좋은 남자친구를 모두 가진 행복한 사람들이 올리는 행복한 글들을 읽다보면 나같이 부족한것 투상이인 사람은 왜사나 싶어 울음까지 나옵니다. 그렇게 밑도끝도없이 우울해지는 것이 싫어 페북 비활성화도 몇번 했지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필수가 되어버린 페북을 완전히 그만두기는 힘들더라구요.

이런 고민을 가까운 친구에게 털어놓아보면 친구는 "원래 우리 나이땐 다 그런건데 다들 참고사는거다, 너도 참고 견디면 기분좋은 일들이 생길거다" 라고 하는데, 저는 잘모르겠습니다... 저도 이렇게 한창 좋은 나이에 너무 설레 잠이 오지 않는 그런 연애가 해보고싶고, 저 자신에 대해 자신감도 갖고 저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런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신분들, 또 인생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