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의 모쏠녀.. 그냥 혼자가 편해요..

aaaaa2013.04.21
조회63,505

안녕하세요, 올해 27살에 모쏠입니다.

판 몇번 보다가 글을 쓰는건 처음인데... 저만 그런지 아니면 그러시는 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얼마 전에 티비에 우연히 '나혼자산다'를 봤는데 정말 공감 갔습니다...

대한민국 1인가구 453만명..관심도 없고 그냥 혼자가 편하다..

 

초,중학교떄는 남녀공학을 다니면서 남자얘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고백도 몇번 받았지만

그냥 연인보다는 친구 관계가 좋아서 거절했지요...

그러고 고등학교는 여고라서 남자를 만나는 기회가 적어지고 미대를 목표로 삼으면서

밤낮으로 학교 미술학원만 왔다갔다 했죠

그러고 대학교를 들어가면서 그냥 학교 생활했습니다....

아무래도 미대라 그런지 여자들이 많기도 하고

대학교의 꽃이라 부르는 미팅,소개팅 같은것도 안해봤습니다.

그 당시 모르는 사람 만나는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남자친구? 딱히 만들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대학교떄 많이 간다는 클럽? 이 나이 되도록 클럽은 커녕 콘서트도 안가봤습니다.

원래 시끄럽고 사람많은 곳을 안좋아하는 편이라 왠만하면 안가는 편인데다가 보통 친구들이 가면 따라간다지만 제 주위얘들도 저랑 비슷해서 시끄러운데 안좋아하고

게다가 저처럼 술을 안좋아하는 얘들이 많아서 새로운 사람이나 상황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대학교때는 몇번 썸은 있었지만 그냥 거기서 끝이였습니다..그냥 제가 거리를 두게 되고 남자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아님 원래 연락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 연락도 자연스럽게 안되고..

멋보다 과제로 바쁜것도 있지만.. 친구들이 남자친구보기위해 밤새서 과제하고 다음날 데이트 가는걸 이해할 수도 없었고..그렇게 하기도 싫었습니다.. 

암튼 중간에 휴학을 한 번했는데 그 1년 동안 일하던 사람들이랑 정말 오질나게(?) 놀았습니다

술도 자주 마시러 가고 놀러도 가고 못 해봤던것도 하고.. 다들 언니 오빠들이라 귀엽게 봐주고 모르는거 가르쳐 주고 했지만.. 여기서 오빠들은 그냥 편한 오빠였고 오빠들은 다 여자친구가 있었죠ㅎㅎ

이때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성격도 많이 바꼈다고 주위에서 그러더라구요

그러고 복학하고 졸업시점이 다가오다보니 제 꿈과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계획을 생각했죠.. 그러다 보니 거기에 목표의식이 생겨 늦게 공부하기 바빴습니다..

남자? 보다 제가 지금 현실에 닥친 이 상황이 바빠 신경쓸 상황도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전에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이사람 저사람 만나봐야 남자를 안다.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먼저 만나봐라, 그래야 니가 생각하는 이상형이랑 생각과 현실의 다른 점을 느꺄봐야된다, 이제 우리나이면 연얘가 아니라 결혼이다..'

 

하지만 졸업을 하고 목표로 잡았던 회사에 들어 온 이 시점....

이 전에는 그냥 바쁘게 지내서 그러가보다 했는데....

27살이 된 지금...필요로 한지도(물론 안사겨봐서 그렇겠죠ㅎㅎ) 관심도 안생깁니다..

제가 워낙 집에 있는 걸 좋아합니다...(그러고 보니 테프콘씨가 저랑 비슷해욬ㅋ)

구경하는걸 좋아하는데 보고 싶은것 있거나 친구들과 약속(주기적으로 만나는 사람들 외에는 안봅니다)외에는 집에 있는게 대다수입니다..구직 중일때는 면접외에는 집밖을 안나갔던 적도 있었습니다..

거기다 연락을 자주하는 편도 아니고 카톡하다가도 그냥 별얘기 아니면 보고도 늦게 답하거나 중요하면 그냥 전화로 바로 하고 그래요..남자가 생겨도 문제일 듯ㅋㅋ

구경하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보고싶은거 있으면 친구들과 갈때도 있지만 그냥 혼자갑니다.

혼자가면 생각도 많이 되고 멋보다 그냥 혼자가 편합니다.

여자 27...사겨본 사람 한명 없고 전화번호부에 남자는 다섯손가락에 뽑힐 정도입니다.

거기다 가장 중요한거는 좋.아.했던 사람이 없었습니다...물론 관심가는 사람은 있었지만ㅠㅠ

 

혹시 저처럼 남자에 관심이 안생기시는 분있나요?

그냥 혼자가 편하고 미래에 대한 목표와 계획떄문에 그럴 여유가 없다고 생각되시는 분 계시나요?ㅠㅠ

아님 그냥 제가 이상한건지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