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기형,,,아이낳을수있을지...

에휴2013.04.21
조회35,165
안녕하세요평소 결시친을 즐겨읽는 이십대 여자입니다결시친에 올려도 되는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현명하신 분들도 많고 주부님들도 많으신거 같아서 올려요 양해부탁드릴게요누구한테도 털어놓지 못했던 얘기 질문드려봅니다 일단 저는 구순구개열이라는 안면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었습니다크면서 여러번의 수술,관리를 통해서 많이 나아졌구요현재는 주변에 구순구개열 환자를 아시는분이 있거나 의료계 종사하시는 분들만 알아보시는 정도?인거 같아요 제생각에..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잘 모르시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느끼기엔,,,조금 다르다고 느끼고 기형이 있었다거나 하는것 까지는 모르는거 같아요(저에게 대놓고 물어본 사람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일반인들이 보기에 어떻게 보이는지,얼마나 티가 나는지..)하지만 심적으로는 컴플렉스가 당연히 많구요(예전보단 덜하지만) 예전에 어릴땐 한때 엄마가 원망스러웠던 적도 있었어요누구의 잘못도 아니란걸 알지만 남들과 다른 내모습에 상처도 많이 받고 위축되곤 했었어요근데 점점 크면서 엄마가 불쌍하게?느껴지더라구요전혀 생각지못한 상황이 벌어졌을테니까요..저를 낳고 제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지금은 물론 더더욱 감사하게 생각하고 잘해야겠다 생각하구요
친구들 한두명씩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미래를 생각해보게 되는데암담합니다..인터넷보니까 구순구개열이 유전적 영향도 있다고 하더라구요저희 부모님과 그 위 어른들 전부 친가 외가 통틀어서 한 분도 가족력은 없다고 알고있어요제가 결혼은 할 수 있을지 건강하고 예쁜 아이 낳을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아직 나는 내 맘속의 상처도 아물지 않았고 겉으로 꺼내기가 힘든데 아이를 낳고 혹시 아이에게도 같은 증상이 있다면 그 상황을 내가 받아들일수 있을지 잘 키울 수 있을지..나로 인해 남들과 조금 다른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가 겪을 상처를 생각하면 힘들더라구요더불어 내가 느끼게 될 죄책감과 남편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요즘은 의술이 많이 발달되어 티 안나게 잘 클수 있다지만나로 인해 누군가가 힘들지도 모른다는 게 참 힘드네요.. 현재 만나는 사람 있구요 제가 태어날 때 이러이러했었다 정도 말해줘서 알고있고미래에 대해서(결혼, 아이)고민하고 있는건 몰라요오래만나고 있는데..요즘들어 참 복잡합니다 주변에서 비슷한 일 보시거나 경험하신 분 있으신가요??그냥 누군가와 얘기를 해보고 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