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만 해도 댓글이 하나였는데;;
오빠도 머리가 저래서 많이 속상한 것 같은데
왁스질을 할 줄 몰라서 할 수 없이 저러고 다닌 것 같습니다.
솔직히 여친 입장에서 남친 머리가 저러니 얼마나 속상하겠습니까?
왁스질만 하면 완전 딴 사람이 되서 이목구비가 확 사는데.
빠른 이해를 드리고자 밑에 첨부사진 또 추가합니다.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고 왁스 발라준 거구요,
저런 빙구머리 할 때랑은 완전 다른 사람이 되요
근데 자기가 만질 줄도 모르고 자기머리 직모라 싫어하고 스트레스 받아하니까
제가 차라리 파마하자 한거구요ㅜ
그리고 그 친구한테 갔던 건 오빠가 그 친구한테만 갑니다 머리하러.
친군데 파마안된다고 해서 딴데가면 오빠가 친구보기 껄끄러울까봐
못 그랬구요.
근데 진짜 친구가 맞긴 한건지 제가 봐도 넘 성의없는 거 같아요.
맘에 안드네요 정말.
하지만 제가 맘에 안든다고 별 수 있나요.....
아무튼 톡이 되니 정말 신기하네요ㅎㅎ
알아보는 사람만 제발 없길 바랄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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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고 덧붙입니다.
사진은 2월달 머리구요.
지금은 저 머리에서 자라서 귀를 덮었습니다
그 머리에서 파마하러 가자 한겁니다.
제가 진짜 답답해서 원.
오빤 꾸미는 걸 완전 귀찮아합니다.
옷도 맞는 옷 없다고 대충 입고 다니려하고
머리도 만질 줄도 모릅니다.
옷은 제가 사서 입혀주면 되지만
머리는 어쩝니까?
머리가 진짜 심각합니다.
직모에다 굵기도 완전 굵어요.
머리가 오빠 얼굴을 다 망쳐놓는데다가
빙구같기까지 합니다.
사진 첨부할테니 욕은 아직 자제해 주세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파마를 하는게 어떻겠냐고.
파마를 하면 머리카락이 어느정도 부드러워지면서
빙구같아 보이는 머리가 덜하고
얼굴도 살릴까하여 적극 밀어붙였습니다.
자기도 머리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았다고 하더군요.
오빠가 자주가는 단골 체인점 미용실이 있습니다.
그 중 디자이너가 자기 친구구요.
그 친구언니한테 머리를 하는데 그 언니가 오빠를 보고
파마를 할거면 완전 장발로 길러야 한다 하더군요.
그 소리를 듣고 1월부터 머리를 길렀어요.
오빠가 귀차니즘이 굉장히 심한데
오빠한텐 미용실을 안가도 되니 차라리 잘됐다 싶엇죠.
4월이 되자 귀가 훤히 드러나던 머리카락도
귀를 덮을만큼 자랐고 꽤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사실 제 남동생은 짧은 머리에서 파마를 했다가
자르고 지저분하면 자르고 생머리가 되면 또 파마하고
늘 이 반복이여서 오빠 머리가 파마가 안되는게 좀 의아했습니다.
남자분들 파마 많이하시잖아요.
어째든 오빠 머리도 많이 길렀고 넘 지저분햇고
자기도 회사에서 더이상 기르는게 힘들다고 하길래 그럼 말 나온김에
그 디자이너 언니에게 가자고 했습니다.
가면서도 오늘 가야겠냐 귀찮다고 하더군요.
저는 일단 가보고 파마가 된다고 하면 하고
안된다고 하면 그냥 자르라고 할 셈이었습니다.
가자마자 전 화장실을 갔는데
나오니까 오빠가 지금 머리로도 파마가 안된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그럼 자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화를 내네요.
파마하기도 싫은거 저땜에 여기까지 길러 왔는데
그냥 이대로 자르는거냐고
니가 원하는 머리가 있지 않냐고 그걸 지 친구한테 말하랍니다.
아니 디자이너가 안된다는데 못한다는데
제가 더이상 무슨얘길 하나요?
동생은 짧은머리에서 파마를 잘도 했다
그래서 오빠도 이정도 길렀으면 될줄 알았다
근데 안된다니 그냥 자르자
그랬더니 동생한테 무슨파만지 물어보랍니다.
니가 미리 동생한테 물어보고 알아봤어야 하는거 아니냡니다.
그래서 제 동생 일하는데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그냥 자르라고 하는데 오빠는 자꾸 큰소리 내고
사람들 바글바글하고 창피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그만하자고 그랬는데도
계속 멈추질 않으니 그 디자이너 언니도 짜증났는지
띠꺼운 얼굴로 다가오며
무슨 파마를 원하는거냐고 얘 머리로는 안된다고.
그래서 제가 난 그냥 자르라고 했는데 오빠가 계속 이런다고. 제 말은 듣지도 않더군요.
미용하시는 분들.. 친절한 분들도 많지만 가끔은 참...
그 언니 표정이 너 참 답없다 이런 표정이길래
정말 너무 짜증났습니다.
아니 그럼 귀차니즘 신이 강림한 사람한테
다른데서 파마하자고 미용실을 옮기자할까요
아님 될때 까지 머리를 더 기르자할까요?
제 욕심 부리자고 머리가 지저분한 오빠를
힘들게 한답니까?
안된다니까 그냥 포기하구 오빠 생각해서 자르쟀더니
사람들도 많은데 자꾸 꼬장부리고
그 디자이너언니는 파마안해서 떼 쓰는 절 철없는 여친으로 보고
진짜 화가 나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파마하자고 얘기해놓고 3개월동안 사람 헛고생 시킨 철 없는 여친입니까?
사진머리를 보세요ㅜㅜ
진짜 심각하다구요ㅜ
30먹은 사람 머리가 저게 뭡니까ㅜ
알아보는 사람 있을까봐 브러쉬로 다 지우고 머리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