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말에 의하면 가족애가 매우 좋은 집안이고, 유복했던 가정형편이라 부족한것 없이 자랐고,
나이가 5살이상 차이나는데다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업어키운 동생이라 의존도가 높다고 합니다.
그에 비하면 전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한 소시민으로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제 동생과의 관계도 그저 남들과 같이 평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서 얼굴보면 밥은 먹었는지 요즘 회사 다니는 건 어떤지 안부 물어보고,
비오는 날 우산 없다고 나오라고 하면 집에 있을때나 나가지 밖에서 볼일 보고 있을때는 택시타라고 하고,
한집에 살면서 매일 아침,저녁 얼굴 보는사이에 특별한 일 말고는 전화 할일 없고,
회사끝나고 술마시고 오던 여친이랑 데이트를 하던 큰 관심 없고,
집에서 밥 먹을때 있으면 같이 먹고 없으면 말고,
저희 가족만 그런가요? 전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어렸을 때야 같이 뒤엉켜서 싸우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그런다지만..
서로 나이 20살이 넘었는데 장난친다며 서로 껴안고 바닥에서 뒹굴고 그러는게.... 안이상한가요?
커플 옷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옷을 동생이 입어서 정작 본인은 3일 밤낮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니는게
그럴수 있는건가요?
동생과 함께 할 수 있는 일 vs 여친과 함께 할 수 있는 일
비교 해보면 sex,kiss 말고는 없다는 점이 이해가 되시나요?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라고 원래 그렇게 살았다며 우리가족들이 이기적인거라는데...
다른 분들 생각도 그러신가요?
결혼생각하면서 만남을 가져가는데 이런문제로 빈번하게 다투게 되니까 제가 이상한건지 가치관의 혼란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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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 질까봐 자세히 안썼는데.....
평소 데이트 중이건 뭐하건
여동생 : 뭐해? 나 배고픈데 집에 먹을꺼 없어 밥 먹었어?
(이미 영화상영중)
오빠 : 영화봐 뭐 먹고싶은거 있어? 사갈까?
여동생 : 오늘 ***** 먹고 싶어
(영화 상영 10분 지남)
오빠 : 응 거의 다 끝나가 사갈께
바로 나와서 재료사서 집으로 갑니다.
오빠와 여동생이 친대에서 서로 껴안고 뒹굴면서 얼굴 쓰다듬고, 배 만지고, 허벅지베고 자고..
제 눈앞에서 보인 모습은 이정도..
제가 선물한 모자, 커플옷 착용하는 모습도 종종 보임..
좀더 확실한 표현이 정확한 의견을 듣는데 도움이 될듯 하여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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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감사합니다. 처음 써보는건데 글 제목에 금뱃지가 달려서 놀랬네요..
전 평소에 결혼생각하면서 만나고 있으면 당연히 서로 어느정도 이해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동생이 저한테 야!! 그랬으면 이단 날라차기가 나가는데
남친집은 "아 동생 원래 말을 저렇게 하는데 본심은 그렇지 않아" 라며 별 소리 없이 넘어가더라구요.
사실 거기서 부터 이해가 안됬는데
아무리 그래도 나이차가 5살도 넘게 나는 오빠인데 남보기 안좋다 하고 얘기 하니까
전 이제 곧 남이 아니라 가족이 될꺼니까 괜찮다고 그러더라구요. 남들 앞에선 안 그런다고....
그래도 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니 그제서야 알겠다며 주의주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어느날 제 앞에서 오빠가 정색하고 혼 한번 냈다고 대뜸 싸가지 없게
들이대는 동생 보고는 오만정이 떨어져서 거리를 좀 두기 시작했더니
본인 안좋아하는 걸 느꼈는지 그때부터 오빠병이 심해진거 같더라구요.
그뒤로는 100번 싸우면 80번이 여동생때문인데.. 싸울때마다 반복하는 말이
원래 가족애가 좋은집의 분위기는 "너와 나" 가 아니라 "우리" 라고 생각한다
너네(글쓴이) 집 분위기가 지나치게 개인적이라서 이기적으로 보인다.
결혼하면 아내가 최우선이지만 지금 당장은 가족이 최우선이다.
원래 가족애가 좋던 말던 우리라는 공동체에도 사생활은 지켜줘야 되는거다.
오빠집 분위기는 지나치게 가족적이여서 제 3자가 보기엔 가족이 다 이기적으로 보인다.
어느 한순간을 기점으로 180도 바뀔수 있다면 지금 해봐라 눈으로 보지 않고는 못믿겠다.
매번 이런 레파토리가 반복되니까 지겹고 귀찮아서 일부러 신경 안쓰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무덤덤해 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베드신을 보는순간 눈 돌아가면서
워낙 버릇없이 남들한테 베풀줄 모르고 받기만 하면서 자란 동생이라고 생각해서
그저 결혼 전까지 투정부리는 것 쯤이야 하고 이해하자 했던게 날아가더라구요.
내가 있는데도 저정도면 없으면 더하겠구나 싶다가도
또 한참 생각하다보면 평생 저러고 살았을텐데 내가 과민반응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얘기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래봤자 또 같은 말이 반복될 꺼 뻔하고
더 혼자 생각했다가는 홧병으로 죽어버릴꺼 같아서 글쓴건데 잘했지 싶네요.
오늘 만나서 하나부터 열까지 울분을 토해내고 났더니 심각함을 인지 했는지 바뀌겠다고 하네요.
정말 오늘까지 말 안통하면 이 글 보여주고 그만 만나야겠다 했는데
한달동안 우선 말버릇과 스킨쉽을 고쳐나갈테니 봐달라고 그러더군요..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모르겠지만 우선 지켜보려고 합니다.
제가 이상한게 아니라는 확신을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