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못할 저의 고민(이혼남과 결혼) 조언부탁드려요

아휴2013.04.22
조회2,515

안녕하세요~
제목그대로 남들한테 말도 못할 고민을 혼자 끙끙 앓고 있습니다.
혼자 생각하니 현명한 판단도 안서고,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얘기를 할수도 없고, 그냥 주변사람들 모르도록 저혼자만 고민하고 싶습니다.

 

현재 저는 27살, 남친 34살 7살 차이 나구요
올해 말 혹은 내년쯤 결혼을 생각하며 만나고 있습니다.
지인소개로 만나게 되어서 저한테 호기있는 모습에 맘을 열게 되어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을 만나기 전에 저는 6년 연애하고 헤어졌고, 1년 정도 솔로 생활하면서 다른사람한테 마음도 잘 못붙이고 오래 연애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첫사랑이랑 오래 연애하고 나면 밀당이라던가 남자의 마음같은거 잘모르고, 예전 연애습관이 남아서 연애 잘 못하잖아요.. 저도 그렇구요


처음 연애하던 습관이 남아서 남자의 심리라던가 행동 등 잘 모릅니다.

여튼,,만날때부터 아주 잘 맞지는 않았어요.. 서로 살아온 환경 다르고, 취미생활도 다르고, 성격도 둘다 좀 불같았고.. 


싸움이 나면 누구 한쪽이 져주거나 하면 되는데 둘다 자존심이 매우 강하고 싸워서 푸는 방식도 다르고 하니 완전 잘맞다 이런건 아니었죠.. 여튼 안맞다고 해서
사람마음이 또 그런건 아니니 잘 만났습니다. 연애 초기니 그랬겠죠..

연애시작하고 2달정도는 잘 만나다가 2달좀 넘었을때 이 사람 행동이 좀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를들어 담배피는거 싫다 내앞에서 피지마라고 하면 더 펴대고, 싸웠다하면 그냥 전화 끊고, 서운하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들으려하지도 않고
싸웠다하면 막말에 나랑 헤어져도 안잡으니깐 다른사람 만나고 싶으면 만나라 등.. 정말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하더군요

 

다른 여자들 보통 남자가 사귄지 얼마 안되어 이럴때 맘이 변했구나, 만나기 싫구나 싫으면 치워라 하면서 알아서 마음 정리를 하겠지만,
그런것조차 전혀 몰랐습니다. 대놓고 물어봤었죠 요새 왜그러냐, 그러니깐 그냥 요새 힘들다 나랑 못만나겠으면 떠나라 이러길래 진짜 그냥 회사에서 힘든일이 있는줄 알았었어요 바보같이.
다른 연애좀 해본사람같으면 눈치채고 자존심 상해서라도 그만 하겠죠.. 근데 저는 정말 그냥 힘든줄 알앗어요. 사람이 힘들면 만사 다 짜증날수도 있지 하면서요.

 

남친의 이런 행동이 도가 좀 지나칠때쯤, 저도 아 이사람이랑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진지하게 얘기를 할때, 저한테 숨겼던 비밀을 고백했습니다. 과거에 거의 8~9년 사겼던 사람이랑 한번 식을 올렸었고, 여자가 연애할때부터 끼가 좀 있었는데 결혼하면
괜찮아 질꺼라 생각하고 결혼했는데 그버릇 못고치고. 결국 1년도 되지 않아 바람이 났고 헤어지게 되었으며, 신고를 안했기때매 호적은 깨끗하답니다. 그것때문에 인생 한번 삐긋해졌으며 그 후로 누구 만나기도 두려워졌고, 정말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고 잘살려고 했던것이 결국엔 큰 실수였는데 그걸로 낙인찍힌 사람 취급해서 정말 자존심 상했다합니다. 헤어지고 이런여자 저런여자 만나면서 방황하다가 나를 만났고, 다른 성격에, 거기다 제가 집에서 넘 고생모르고 자란 애라 과거얘기하면 분명 차일꺼다, 자존심 상하기 전에 접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정떨어질 행동 골라서 했답니다. 그런데 옆에 잘 있으니, 자기도 마음이 열렸는지,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진짜..정말 잘못들은 얘기이길 얼마나 바랬는지.. 그런데 사실이더라구요.

 

진짜 쇼크 먹고 얼마나 울었는지, 그래도 사람 마음이 또 안그렇자나요..좋아하는데.. 저한테 했던 모진 행동들이 이해도 가면서, 한편으론 원망스럽기도 하고.. 자기도 잘 살고 싶어서 했는데 그게 뜻대로 안되었던건데 , 등등 이해하고 받아들여보려고 했었어요.. 그러고나서 몇일뒤 핸드폰을 보게 되었어요,,  날짜는 저한테 모진 행동을 할때 그때 날짜더라구요


친구들이랑 카톡한 내용들을 보게되었는데, 더 쇼킹했습니다. 내용을 다 얘기할순 없지만 뭐 저랑 헤어져도 상관없다. 나보다 누구가 더 예쁘다, 별로 좋은지 모르겠다. 라는 대화
그리고, 그 사이에 예전 와이프?( 휴. 이런 표현 쓰기도 정말 짜증나네요) 가 연락와서 다시 살고 싶다 이랬나봐요. 글서 고민을 했더라구요.그러면서 마음은 걔한테 더 있다라느니 어쩌니..
완전 멘붕이었습니다.

 

이거..깨지더라도 뭔지는 물어봐야겠다고 물어보니깐, 정말 한번만 잊어달라, 나랑 헤어지려고 했을때 그때 친구한테 보낸거다,그사람이랑 다시 합칠생각 죽어도 없다 내인생 망쳐놓은 여자다
근데 몇년째 자기도 방황하고 누구 만나지도 못하고 나하고도 잘 안되고 하니깐,,이렇게 살바에 인생망쳐논 여자 용서하고 살아볼까라고 고민했었다. 자존심 상하기 싫어서 친구들 한테 나를 폄하하면서 얘기했다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그 얘기 들었을때 정말 제 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지고 어디가서 한번도 고생안해본 내가 지금 이사람때매 왜 이모양 이꼴이 되었냐, 그만해야겠다 라고 생각해보았고,, 마음정리하려고도 했지만
잘 안되더라구요, 정말 상처를 크게입음 저럴수도 있을꺼 같단 생각도 들고. .에휴

여튼 그 판도라의 상자 한번 열고 나니 저도 완전 정신병자처럼 툭하면 과거 얘기 묻고, 그게 몇달째 날 괴롭히네요, 사실 아직도 물어봐요, 옛날얘기 상처라고 정말 잊고싶으니 물어보지 말아달라 하는데 넘 쇼킹하고 한번씩 생각하면 울화통 터지구, 그러다 도가 지나치도록 남친한테 닥달해서 심하게 싸운적도 많구요, 심하게 싸울때는 그것때문에 자꾸 괴롭힐꺼면 나랑 결혼 안하면 되지 않냐 자기도 괴로운걸로 어쩌자고 그러냐..라고 하는데 . .맞죠. 제가 받아들이기러 햇으면 그만해야하는데 .. 정말 컨트롤이 안됩니다..

 

지금 제 남친은요. 사귄지 9개월 정도 되었는데 , 참 잘합니다. 예전 정떼내려고 한 모습과는 반대로 자고 일어나니 딴사람 된것처럼 ..
하지 말라고 하는건 안하려하고, 피곤하게 아침부터 밤까지 잔소리를 달고 살아도 그러려니 하고, 시도 때도없이 연락하고, 없던 애교도 생기고 ..
보자고 먼저 말안하던사람 안보려고 하면 되려 버럭거리고..
성격이 안맞았던 부분은 서로 한가지씩만 양보하니 되더라구요, 맞지 않던 취미는 둘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만드니 극복이 되어가는데,,
그런데 좋을땐 또 좋더라도 ,,싸우면 꼴도 보기 싫을만큼 안맞고,, ;;;;; 그럴땐 또 때려 치우고 싶고..
과거 얘기만 안하면 딱히 싸울일은 없을꺼 같은데 정말 죽도록 괴롭히네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지금 나한테 보여주는모습이 거짓은 아닌가, 이 행복이 오래 갈까 불안하고..
머리아픕니다..

 

세상이 참 많이 변햇듯이, 저런 과거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 다 해줄꺼다, 암것도 아니다, 여러 여자를 사귀거나 한것도 아니고 그사람도 힘들었던 상처니 내가 보듬어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계속 과거에 집착하고, 그러면 화나서 그러는지 화가 섞인 진심인지 과거 물어보면 좋은 소리 못나와요..  옛날 여자는 오래 사귀고 인간 덜 된 여잔거 알면서도 결혼까지 할정도로 좋았을까 정말 다 잊은거 맞을까, 나보다 더 예쁜거 같은거 정말 신경 쓰이구요..  내가 이렇게 맘고생하는거는 알련지,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투덜대더라도 니가 받아들이고 결혼한거니깐 자꾸 신경질 내지마라 이렇게 대처하고 미안해하지도 않는건 아닐지..나중에 옛날여자가 찾아오면 흔들리는건 아닐지.. (한번 갔다오신 분들 어떠신가요? ㅠㅠ 혹시나 옛날 사람 연락오면요? ㅠㅠ ) 오만생각이 다 듭니다. 또 한편으론 이사람 처음 시작부터 마음 정리하려고 하는 모습, 그리고 지금까지 지켜보면서 넘 행복해하는데, 내가 감싸주고 같이 가는게 맞을지 .ㅠ 정말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ㅠㅠ

이렇게 힘들게 하면,,맞아요 안하면 되죠.. 근데 사람맘이 그게 아니니깐요. ㅠ

 

지금 9개월정도 되었는데 어제 보단 오늘 더 잘하고 , 시간이 갈수록 더 잘하더라구요,, 어떤 사람은 결혼하면 잡아둔 물고기라 생각하고 소홀하다는 사람도 있는데, 남자들도 보면 자기 여자라고 생각하면 더 공들이는 사람들 있던데 , 그런 타입인거 같기도 합니다. 결혼하고나서도 지금 행복한것처럼 유지되면 정말 좋을텐데,,, 연애기간이 더 많아져서 2년 3년 사귀면서 어느정도 지켜볼수 있음 좋을텐데..  머가 진짜일지 오락가락합니다..

 

친구들이나 주변에 결혼한 사람 붙잡고라도, 이런 경험 있는지 물어보고 싶은데, 이럴때 어케 하면 좋을지도 물어보고 ,, 조언도 듣고싶고 속이라도 시원하고 싶은데 ㅠㅠ
말도 못하죠 ㅠㅠ

답답하다보니 주절주절 두서 없이 적었네요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어떤 조언이든 다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