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고객이 정말 왕?입니까?

어쩌다가2013.04.23
조회208,053

아 당황스럽기도하고..놀랍기도 합니다.^^;토..톡이라니...알림이 뭐지?라고 클릭했더니;

사실 겉으로는 티내지 않아도 속으로는 소심소심한 성격이기도 하거니와.(그래서 악플 무서운 ㅎ)

항상 풀곳 없이 혼자 감당해내며 꾸역꾸역 참고.

남에게 수다떨며 뒷담화 하며 풀어내는 스타일도 아니라.(말이 옮겨지는게 무섭더군요 ㅎㅎ)

애인 아니면 혼자 삭히고 말다가.

어젠 정말 한 몇개월사이 너무나 역동적인 고객들을 마주했어서.

울적해진걸 위로 받고 싶었나 봅니다.

비록 이것 뿐 아니라.금연 매장인데도 담배 꿋꿋하게 피워대시며

저희가 휴지 물적셔 손으로 떠받쳐서 죄송합니다만.흡연은 안되십니다라고 해도.

아예 소리 지르며 욕하다 못해 돈 안내고 가시는 고객들까지.

(무전 취식 고객들 종종 있네요;;ㅎㅎ어쩜 그리 바쁜틈을 틈타 잘 가시는지..ㅠ_ㅠ

그 돈 직원이 메꿉니다...외식업 연봉도 열악한데..부디...자제를...)

말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저 아래 어디 있던 악플?처럼. "못배워서 외식업"하는게 아니라.

다른 전문직업 8년으로 커리어 쌓고 나이가 많으면 못할것만 같은 외식업

(왠지 우리나라에선 그렇잖아요 ㅎㅎ 나이든 남자도 아닌 여자가 외식업 매장에 장 또는 매니저로

있으면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이라서 부모님 반대 고이 접고...입사했는데.

또 어느 분 말씀처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될터인데.

이 상태에서 쉽게 그만두기 아쉽기도하고 두렵기도 합니다.(나이도 발목을 잡는데 한 몫하네요 ㅎㅎ)

위로해주신 많은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외식업 하는 분들은 밖에서 보통 두가지 형태이던데.

내가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하고 더 엉망인 행동 하는 분들과.

반면 저처럼..그냥 머리카락 하나 나와도..뭐...치우고 먹자.아님 그냥 조용히 나가자...

이렇지 않나 싶어요. 그게 어떤 형태이든.

본문에서도 말했지만...대접 받고 싶다면 타인을 먼저 대접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말이 주절 주절 많아졌습니다.

바쁜 시간 내서 애써 댓글 달아주신 분들.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는 일 마다 잘되실거임!!! ㅎㅎ

 

마지막 덧붙임으로-

좋은 고객에겐 좋은 직원이 따르게 됩니다.

서비스업 하는 분들은 대부분 저나 저희 직원처럼.

좋은 고객에게는 마구마구 서비스 투척해드리고 싶어집니다.

진심..막 이벤트도 당첨시켜드리고 싶고 그렇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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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숨부터나는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합니다.

외식업. 그 중에서도 요즘은 특히 기피하는 술집.

프랜차이즈라는 이유 또는 직영점이라는 이유만으로.

고객들은 일반 개인 영업소보다 많은 대접?을 받으려고 하거나 또는

필요 이상의 클레임을 제기하기도 하며 또 함부로 언행을 내뱉기도 합니다.

 

가장 힘든건.

언제 어느 상황에서건 웃어야 하는데.

이제 고작 외식업 4년차인데 왜이렇게 지치는지요.

 

제 나이도 적지 않은 30대인데.

40 중후반을 달리시는 남성 고객들께서 단체로 오셔서.

그 중 특히.선장 노릇 하시는 분.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안주에 대해 질문하시고 추천을 원하셔서 블라블라 설명하였더니

 

됐고 니 마음대로 가져와서 깔아봐.라고 하십니다.

당황해서 네?제 마음대로요? 그럼 이건 어떠세요?했더니

그래 니 마음대로 가져오라고.

아 웃어야 하는데.표정이 굳었나 봅니다.(말투가 참,,,거시기했습니다..ㅠㅠ경상도 말투)

그래도 그 와중에 처음 오셨으니 이거 드셔보시라고

술도 서비스 드렸네요.

물론 감사하단 인사 한마디 못들었지만.

할 일은 해야지 하는 생각에 -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가고...

계산하시면서 일행 중 한분이.상당히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매니저는 좀 웃어야 하는거 아냐?라고 하십니다.

 

네..제 탓이겠죠.

그런데 참 우울해지네요.

 

내가 누군가에게 대접받고자 한다면.

나도 타인을 대접해야하는게 옳은 일 아닐까요?....

큰 매장와서 다짜고짜 클레임 거는 고객들이.

집에서 물건 사와서 클레임 걸어대는 블랙컨슈머와 뭐가 다른건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금연매장이 되면서 흡연을 하시면 안된다고 했더니

입에 담을 수 없는 십원짜리 욕부터 ㅈ ㅈ 같네 등등.

이런 소리지르는거며.

본인들끼리 술먹다가 싸움나서 직원을 때리는 고객들이며...

 

모든 직원이 매일 매일 친절하지 않아서

맘 상하신 고객들도 물론 있으시겠지요.

하지만 무조건 고개숙이고 빌어야 하는것 또한 아님을...

왜 몰라줄까요..

 

그냥 이직은 꿈꾸고 있으나.

부족한 능력탓에 선뜻 사표쓰지 못하고.

가슴에 홧병만 늘어가는....어느 서비스업종의 한 사람이

주절거려 봅니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직원들은요 친절한 고객님들께 더 친절하고

뭐라도 하나 더 챙겨 드리고 싶답니다..진심으로요..ㅠ..ㅠ...

저도 어딘가에 들어가면 고객이잖아요.

다 그런 마음으로 좋은 고객이 되는건 어떨까요..

아니 적어도 막말(욕이나 반말)은 하지 않는 손님이 된다면 어떨까요..........힝.

 

무튼..참 위로 받고 싶은 날입니다..여러가지로 ....

댓글 234

ㅠㅠ오래 전

Best제발 서비스를 권력으로 착각하지마시길...

영업맨오래 전

Best정말 사람 상대하는 일이 가장 힘든 일이다. 여러사람들 만나보면 진짜 어떻게 저렇게 이기적일까? 저렇게 사람을 무시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매일매일 한다.. 역지사지 란 말을 항상 가슴에 담고 행동했으면 합니다.

김성호오래 전

Best최근 대기업들도 감성을 모토로 경영합니다. 손님답지않은손님은 오는것자체가 손해라고 봅니다. 앞으론 그런사람들이 계속대접 받기는 어려울것 입니다.

JS짓그만오래 전

다른건 둘째치고 약관에 나와있고 규정상 안된다고 하는건 좀 알아들었으면 함... 4개월 전에 끝난걸 행사를 이제서야 적용해 달라고 하지를 않나 타인신분증 들고와서 지인이니까 뭐 좀 해달라고 하지를 않나 본인 아니라 안된다하면 또 난리치고....하 서비스업 종사자분들 우리 힘내요...

오동동날라리오래 전

손님도 손님 나름이지 영업용스마일짓고 일하는데 생판 모르는 ㅄ같은게와서 왕인것마냥 처나대면..아오 지가 뭐 되는줄알아 C발것들이 이게 문제다 정말 휴 전신에 다 왕이야 왕 ㅡㅡ

ㅇㅇㅇ오래 전

선진국이 되려면 후진국에 길들어진 사람들을 바꿔야댐

7397979오래 전

제발 진상부리지좀 마

오래 전

나도 일본 사는데 여긴 알바생을 '나를 도와주는 사람'정도로 생각하지 아랫사람으로 생각 안함. 가져다주면 고맙다는 말 꼭 해주고. 일본은 누구나 알바 경험을 하다보니 서비스직의 처지를 잘 이해하는것 같음.

오래 전

진짜 어떻게 이렇게나 이기적이지? 어떻게 이렇게나 싸가지없고 몰상식하고 사람을 개무시하나?? 라고 생각되어 분통터지는 일이 많습니다ㅡ 하지만 아직은 예의바르고 겸손하고 좋은 손님들이 더더욱 많기에 그덕분에 기운내고 힘을내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게요오래 전

저도 요식업에 근무할 때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좋은거아닌가오래 전

술 취했을 떄 암거나 가져오라고 하면 네 알곘습니다. 하고 그 집에서 가장 비싼거 주문서에 넣으면 되자나 ㅋㅋ 어차피 지도 술마셔서 사리분별 못하는데 호구들 와서 돈 많이 벌면 좋은거 아님?? ㅋㅋㅋㅋ 만약 불안하면 니 멋대로 시키라는거 녹음해도 괜찮고 ㅋㅋㅋㅋ

수소오래 전

블랙컨슈머들은 법적ㄱ으로관리를해서 매장에서 신원조회하고 몽타주붙여서 출입금지시키는법만들어씀좋갰다 서비스는말그대로서비스지 꼬장받아주라고있는건아님

아정말짜증나오래 전

손님이 왕이다 라는 마인드는 업주가 가져야할것이지 손님이 가질것이아닌디ㅡㅡ 꼭 집에서 대접못받는사람이 나가서 대접받으려고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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