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이건 명백히 절도입니다 애키우시면서 그러면 안되죠~~

휴~~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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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센터 안에서 조그만 아동복집을 운영하는 그냥그런 아줌마입니다.

장사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요즘 형편없는 경기탓에 조금은 한가해진 가게에서 쉬는날 없이 판을 낙삼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댓글한번 남겨보지 않았지만 제가 너무한건가 싶어 여쭤보고자 조심스레 글을 올려봅니다.

 

이틀전 일요일 평범한 4인 가족이 들어오셔서 큰딸(6살정도) 원피스를 고르시고는  싸이즈를 맞쳐서 입혀보고 다행이 맘에 들어하셔서 결제를 하셨고

바로 저희 매장 앞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관계로 급하게 둘째를 안고 뛰어가셨습니다.

 

한시간쯤후 메인에 걸어놓은 같은 디자인의 원피스가 없어진걸 확인하고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길래 옆매장 언니한테 물어보니 아까 그 엄마가 옆에 걸고 가는걸 보셨다 합니다..

바로 왜 이야기 안해줬냐니 급하셔서 쇼핑백에 안담고 그냥 들고 가는걸로 알았다 하십니다...ㅠㅠ

 

여기까지 제생각에 옷걸이에 걸려있던 옷이 옷걸이채 엄마한테 걸려서 딸려갔구나..가다가 어디서 떨어지거나 하면 잃어버리는건데...ㅠㅠ

바로 보안실에 전화해서 CCTV 확인해달라 했습니다..다행히 카드로 결제하셔서 시간이 남아있는 상태였구요.

역시 애를 안고 돌아서면서 옷이 엄마 어딘가에 걸려서 엘리베이터로 들어가시더군요..

보안팀에서 카드사로 전화하면 연락요청을 할수 있다 하십니다.. 개인한테는 연락처를 줄수 없지만

CCTV 화면도 있고 경찰아저씨가 카드사로 확인하면 연락처를 받을수도 있다 하십니다.

112에 전화해서 이러이러한데 어떠하냐 했더니 경찰관 아저씨 두분이 오셨습니다..별일도 아닌거 같은데

전땜에 괜히 바뿌신분들 오라가라 한거 같아서 어찌나 죄송하던지..

무튼 경찰아써시 두분과 나머지 화면을 확인하러 상황실이라는 곳을 가서 나머지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저도 몰랐는데..엘리베이터 밖, 엘리베이터 안, 주차장 가는길..CCTV 관리하는곳이전부 틀려서 지하 1,2,3 층을 오르내리며 확인하러 다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자 바로 옷을 발견하시더이다.. 가만히 옷을 들고 지하주차장에서 내리시더니

그 표정을 보고 너무 화가 나서 하루를 꼬박 고민하고 신고 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서 내원피스를 들고 너무너~무 좋아라 하면서 주차장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그얼굴..

여기까지 저와 같이 보던 경찰관 아저씨가 "어 어 저건 절도네...."

경찰아저씨가 제가 진술서를 써주면 사건화가 되서 바로 잡아줄수 있다고 하십니다..

저는 사건화 만들고 싶지 않다 그냥 옷만 받고 싶다 했지만 사건화가 되야만 공문을 넣어 차량 조회하고 연락처를 찾을수 있다 하십니다...하루만 생각해보고 연락 드리겠다 했습니다..

 

아무리 모르고 가져가게 되었더라도 발견하면 바로 돌려주셨어야 맞는거 아닌가요??

다른사람도 아니고 애를 둘이나 키우시면서 애들 앞에서 부끄럽지도 않으시던지요...

저도 장사하는 사람이라 나쁜 소문 나봐야 좋을거 없다는 생각에 그냥 그냥 넘어가려 했습니다.

어제 꼬박 고민하다가 밤 12시에 파출소 가서 진술서 쓰고 왔습니다...

그래도 제가 너무 한건가요?? 일부로 가져간건 아닌데...견물생심이라 그랬을 건데...너무 가혹한가??

한편으로는 괘씸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오바하나 이런생각도 들고...ㅠㅠ

 

긴글 너무 죄송하고요 그냥 님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