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 두자루.. 잘못인가요

ㅂㅇㄱ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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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시간 새 분필을 가지로 돌아다니다가 옆반 분필이잘나온다는 소리에 옆반에 들렀다.
여분의 분필도 많았기에 분필두자루를 꺼내서 갔다. 눈이마주친 옆반아이에게 뻘쭘해 좀가지고갈게~ 라며 나와서 반에갔다.

그런데 십분후 옆반담임이 내이름을 부르며 나오라했다. 내용인 즉 분필을 가지고갔다는 소식에 분노를 표하며 왜그랬냐고 화를 내시는 것이었고 왜그랬냐며 따져물으셨다.

물론 어찌되었든 타인의 물건을 아무런 소식없이 가지고간것에대한 잘못은 금방깨달았다. 하지만 이곳은 타인이라고 부를만한 곳이아니었다. 이곳은 공동체로 생활하는 학교. 옆반 내반 니반 우리반 쟤네반 할것없이 모두가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였기때문이다. 내가 배운 공동체에서는 서로가 돕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화합하는 생활공동체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옆반 사물함을턴것도아니고 달력이나 거울을가지고온것도아니고 나 좋으려 가지고온것이아닌 선생님들을 위해 우리 학급을위해 가지고온 분필을 가지고갔다고 화를내신거기때문이다.


무엇보다 웃긴건 내가 가지고갔다고 고자질 한 애도 웃기지만 그걸 하나하나 받아내고자 직접찾아와 가지고간 선생님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고자질한 아이는 선생님에게 말하기전에 왜그러냐고 충분히물어볼 수있었던 상황이었고 아니면 직접 따져 물어서 자신의 학급의 물건을 지켜낼수도있었던 상황이었다.

선생님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은 한통도아니었고 그렇다고 많은양도 아니었던. 단지 분필 두자루였울뿐인데 그 분필두자루가 얼마나한다고 얼마나 귀하다고 .. 그렇게 소중하게대하는 모습이었다.

그 분필두자루에 담긴 선생님들의 편의를 향한 학생의 생각과 다른 학생들의 편의를 위하는 그 학생의 생각을 무시하고 짓밟아버릴만큼 분필이 대단한 존재였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었다.

그행동에서 또 알 수있었던건 차별정신이었다. 자기네반 학생들만을 위해 좋은분필을 지키고자하는 사명을 띈 선생님이라니 다른반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모습을 못보는 선생님이라니 그런 선생님이 있다는게 슬퍼져왔다.


진심으로 묻고싶다.
너네 담임선생님에게 내이름을 대며 분필도둑으로 몰았던 아이야. 왜 나와 눈이마주치고 내가 하는 행동을 말리거나 물어보지도 않았던거니. 학교가 아닌 일반 사회였다면 너는 남의 잘못을 직접일깨워주고 깨달음을 주게하는 존재가아니라 남에게 더 잘보이기위해 그 잘못한 행동을 보고 기록해뒀다가 뒤에서 그것을이용하는 위선자와 같은. 속히말해 얌채같은 존재가 된다는 것을 알고있니?

그리고 선생님. 죄송했습니다. 분필 두자루를 선생님이나 선생님네 회장이나 부회장에게 알리지 않고 멋대로 가지고 가서 얼마나 공부를 해보겠다고 애쓴건지 앞으로 우리는 선생님네 애들만도 못한 존재니 그냥 열악한 환경에서 꾸역꾸역 살아갈게요 죄송했습니다. 분필두자루로 심기건드려서.
이만 여기까지 할게요. 그 분필 두자루도 가지고가셨고 도둑X으로 몰고 제 인격이란 인격은 다 모욕하셨으니 충분하리라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제자가 아님에 감사하며 물러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