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나이차 한국에선 극복하기 어렵겠죠?

HY연하남2013.04.24
조회849

안녕하세요

평소에 판에 관심도 없던 저인데 답답한 마음과 과연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지 해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진지하게 쓰는 글이니 진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한달 전 거리별로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어플을 통해 한 여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만 보고 괜찮다 싶은 마음에 쪽지를 보내보았습니다. 평소와 같이 씹힐 줄 알았는데 몇시간 뒤 그녀로부터 답변이 왔습니다. 그냥 형식적인 답변이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없으면 아예 씹혔을 거라는 생각에 계속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저런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이를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43살이었습니다. 사진에는 엄청 동안이었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30대 초반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신상공개 상 보여줄 수 없기에 안타깝지만 제 친구한테도 보여줬더니 29살이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가 좀 냉정하게 보는 편인데 그랬습니다. 물론 만나보니 사진빨이라는 게 있긴 했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30대 중반으로 보였습니다. 동안이기도 하고 날씬하고 아담한 체형이기에 40대로 안보였습니다. 아무튼 43살이라는 소리를 듣고 놀랬고 미혼이라고 했기에 더욱 놀랬습니다.

전 온라인으로 사람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을 알기 위해서 만나서 얘기를 해보려는 성향이 있기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은 만나서 이야기를 해봐야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고 그 사람을 알려면 적어도 3번은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한번 만나서 얘기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오해를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남자라 이 여자를 만나서 어떻게 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질 때도 물론 있지만 그럴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습니다. 아마 남자라면 알 것입니다. 남자가 아무리 짐승이라도 구분할 때는 구분합니다. 아닌 사람이라면 그것은 변태인 것입니다.

아무튼 만나자고 계속 했지만 나이차 때문에 부담스러워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내가 자기가 꿈꾸던 이상형에 딱 맞다는 말에 솔깃했기에 꼭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애원한 끝에 그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자는 말로 설득시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마침 금요일부터 휴가여서 목요일에 심야영화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참고로 전 학생이고요. 원래 금요일 저녁에 보려던 계획이었는데 제가 목요일 저녁에 보자고 했더니 승락을 하여 목요일에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밤에 택시타는 것을 무서워해서 (과거에 택시강도 같은 사고를 당할 뻔한 적이 있기에 트라우마가 생겼음) 렌트를 하자는 말이 나왔고 ok를 해서 차를 렌트하게 되었습니다.

렌트카 영업소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고 첫인상은 되게 발랄했습니다. 옷차림도 캐주얼하였기에 전혀 40대로 생각못했습니다. 차를 렌트하고 차 안에서 마주치게 되었는데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전 사람을 만날 때 어색함을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만날 때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그렇기에 호감이 더욱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세월의 흔적을 피해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엄청 동안이고 체구도 마르고 날씬해서 전혀 40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드라이브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덧 새벽 4시 더군요.

아 이날 심야영화를 보다 슈주의 강인하고 동해를 봤습니다. 화장을 안한 모습을 보니 잘 모르겠더군요. 키도 별로 안크고 아무튼

저도 이제 피곤했지만 집에 보내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가서 자자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아무짓도 안하겠다 했고 그녀도 내 나이가 몇인데 나한테 그러면 맞아 죽지로 응수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그녀도 오케이하여 방을 잡고 잤습니다. 남자라서 남자의 발동이 들었지만 이성으로 자제를 했습니다. 왜냐면 한번 보고 끝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그런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는 그러지 말자는 생각에 잠만 잤습니다.

너무 길어지고 있네요.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그 다음날도 서로 좋다보니 같이 있게 되고 그녀가 은근슬쩍 같이 있자는 말에 또 하루를 같이 보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저도 남자인지라....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렇게 첫 만남부터 3박4일을 같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만남이 주말마다 2박3일 , 3박4일을 보내면서 한달이 되었습니다. 한주빼고 다 주말마다 만났습니다.

그녀는 꼭 나같은 사람 만나면 결혼하고 싶다하고 나의 반만 닮은 사람이라도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성격이나 외모적인 면에서 다 맘에 든다고 합니다.

저 또한 세대차이라는 것을 느낄 수 없고 (물론 그녀가 철이 좀 없고 엉뚱한 면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녀와 있으면 편안하고 즐겁습니다 뭘하던지. 물론 이쁘기도 하고요.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그녀가 이제 자꾸 만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물론 저도 그 점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늦었지만 결혼을 해야할 나이이고 저랑 결혼을 하기엔 현실 감당이 안되고요. 저 또한 머리로는 그녀를 놔주고 좋은 사람 만나게 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 마음으로는 그게 안됩니다.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짜증이나고 열이 받습니다. 질투가 심한 성격은 아닌데 마음이 그만큼 있다는 것이겠죠.

얼마 전 토니안과 혜리의 16살차 스캔들이 나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연예인은 되는데 왜 난 안될까 생각을 합니다. 그녀도 자기는 연예인이 아니라고 늘 말하고요.

정말 맘같아서는 해외로 그녀와 같이 나가서 살고 싶은 생각도 간절합니다.

저 20대 후반으로 마냥 어리지는 않습니다. 사랑과 이별 여러번 해봤습니다. 지금 제 감정이 사랑이라는 거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저의 마음을 비난하지는 말아주세요.

정말 간절한 마음에 이렇게 글도 써보게 되네요. 참 사랑이라는게 정말 대단하기 하네요.

생각보다 되게 주저리주저리 되었습니다.

그녀도 사랑하고 저도 사랑하는데 사랑만으로는 한국에서 16살차는 극복하기 힘들겠죠?

비난을 하셔도 좋고 응원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듣고 싶네요.

 

쓸데없는 긴 글을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 읽으신 분은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