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쁜건지....신랑 식사준비와 기상시간 문제로 맘 상해서 암것도 안해줘요

왜그러니2013.04.25
조회4,412

글이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주세요

저희는 맞벌이 입니다.

결혼한지 이제 4달정도 되었구요

신랑은 저보다 출근이 늦습니다.

하지만 집 ㅡ> 제 회사 ㅡ> 신랑 회사 순이라서. (돌아가는것도 아닙니다. ;;)

신랑이 저를 태워다주고 출근을 합니다. 덕분에 신랑이 총각때보단 좀 일찍 일어나요;;

 

사건 1.

그런데 아침마다 짜증이 나네요.

일어나라고 3-4번은 말해야 겨우겨우일어나고 짜증내면 아침부터 왜 짜증내냐고 그러더라구요

급기야 얼마전엔 깨워도 깨워도 안일어나서.. 지각햇어요;;

 

그래서 이제 내가 알아서 출근하겠다고 하니 아침부터 먼소리냐하더니  난 완전좋다고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알람도 안 맞춰놓으면서 ;; 절대로 안깨우겠다고 결심하게되었죠..

덕분에 차비가 몇만원 많이 들지만.  자기 지각하던가 말던가 그건 이제 제 알바 아니죠..

 

그래서 전 지금 그냥 저 혼자 일어나서 안 깨우고 출근합니다.

저의 정신건강을 위해..

 

아 오늘 지각했나보네요..

전화와서 왜 혼자 갔냐고 그러네요;; 1번 깨울때 일어날꺼 아니면 난 혼자가겠다고 했더니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고 3번 깨우라네요;;; 같이 가게..

 

그리고 전 맞벌이지만 아침, 저녁은 꼭 챙겨줬어요 (저녁은 신랑 야근하게 되면 패스, 전 야근없어요)

아침을 원래 안먹는 사람이라 (전 먹음) 누룽지도 끓여주기도 하고(밥보단 누룽지가 먹기 편하다고 하길래..) 

요즘은 과일이 많아서 쥬스랑 토스트 해줘서 출근시켰어요.

 

근데 지금은  아래의 글과 위의 내용을 합친 사건으로 맘이 상해서 밥 안챙겨 줘요..

알아서 챙겨먹으라고 음식해놓기는 하지만 직접 챙겨주지는 않아요..

 

사건 2.

그리고 며칠전.. 아프다면서 조퇴를 했더라구요..

집에가니 자고 있길래 저도 컨디션도 안좋고 해서 자버렸죠;;;

9시쯤인가? 제가 일어나니.  사랑니때문에 아픈데 병원을 다녀왔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괜찮은지 약은 처방받았는지 치료는 어떻게 받는지 왜 그 병원을 갔는지(종합병원을 갔더라구요 개인병원에서 돌려서..) 등 묻고 저녁 해서 줬어요.(근데 밥먹으면서 왜 자기한테 아픈거 안 묻냐고;; 저렇게 2번은 물었는데;;)

어쨌든 아프다니 왠지 밥을 해줘야할꺼 같아서 밥해서 같이 먹었어요 

 

밥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집밥이라면서 열심히 먹더라구요.. 자기 야근때문에 못먹었는데;;;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니가 밥을 안해줘서.. 빈속에 약먹엇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황당했어요 내가 일부러 안차려준것도 아니고 자기 야근할때 말곤 한번도 밥 안차려준적없는데..

나도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냥 잔거였는데..

그러다고 밥이 없는것도 아니었고;; 헐..했죠

그래서 뭐라고 했죠.. 밥이 없냐고 반찬이 없냐고 왜 못챙겨먹냐고 하니까 암말 안하더라구요..

내가 전업주부인것도 아닌데.. 평소엔 퇴근하자마자 굽고 지지고 자면 깨워서 먹으라고 하고 보통 준비할때 티비나 보면서 있고 숟가락 놓는 정도만 했어요 평소엔

그렇게 안해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서 예전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 이사람 내가 응급실 다녀왔을때도 나한테 밥 달라고 해서 먹었지...

그 생각이 들면서 정말 밥 해주기 싫어졌어요..

밥 준비랑. 설거지 절대로 안해줘요.

저녁먹으면 과일 깍는것도 내 차지.. 지 커피 타주는것도 내 차지 (그래도 커피는 막 머라고 해서 본인이 이제는 거의 타먹긴하지만 한번씩 나 커피~ 라는 명령식..)

 

청소랑 해준다고 생색내는데.

일주일에 1번 혹은 10일에 1번 로봇청소기 돌리구요.

베란다 청소(자기가 우겨서 키우는 식물들 때문에 신랑 시킴 ),

2주에 한번 할까 말까한 화장실 청소

방, 거실바닥 닦는것도 내가 (청소기를 별로 안돌려서 그냥 제가 밀대로 미는경우도 있음 청소해주기 기다리다가. 속터지는거 같아서)

 빨래도 내가 널어주고 걷어줘야 갤까 말까(그래도 초기엔 알아서 걷어서 개어줬는데 몇개월됐다고 안해주네요 시켜야만 함)

전에 청소한다고 바쁜데 신랑은 티비만 봐서 시켜놓고 그냥 자버렸는데 빨래가 며칠동안 거실에 있었죠

음식쓰레기는 내가 4-5번 버릴때 1번 버릴까 말까..

 

어쨋든 그날 저녁 밥먹으면서 한숨만 쉬다가

그냥 가정부가 된느낌이 너무 강하더라구요

뒷날부턴 잇는거 신랑 알아서 먹으라고 손도 안대고 있어요..

심지어 어제는 있는밥 다 먹어놓고 나보고 챙겨 먹으란 소리도 안하더이다.

 

 

그래도 챙겨주고 싶어도 이런 저런 아직( 아프니까. 아프면 병원 다시가라.. 등등)말해도 인상만 쓰고 대꾸도 잘 안하는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더 챙겨주겠어요..

 

근데 웃긴 건 그 와중에도 화장실 청소를 했더라구요...

컴터 게임도 한참을 보고

 

그냥 보고 있으면 아픈건지 안아픈건지 알수가 없네요..

 

평소에도 대화가 거의 없는데..

말안한다고 머라고 하기만 하고;;(신랑이 왜 말안하냐고 해요..)

밥먹으면 컴터방에들어가서 자기 필요한거 있을때만 나오면서..

 

내가 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