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생은 북한에살아요

안나까리2013.04.25
조회1,664
거의 십년전얘기네요 경상도버전으로 읽어주세요
우리집 막내동생은 사고뭉치라
억지로 보내논 도시학교에서 쫒겨나 집옆시골학교로 전학을왔었지요
전교생이40명남짓이라 수학여행을가면 전교생이 한버스를 탈 수있었기때문에 삼년내내 세번의수학여행을갈수있는 아름다운학교였습니다
그외에도 졸업생들의 후원은많고 학생은적어서 학교체육복이 브랜드 아식x... 매주토요일이면 전교생이 뮤지컬을 보러가는 럭셔리학교였습니당
한반에 열명남짓되니 이상적인 곳이었죠.
요즘 시골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장학금도준대요 삼십만원인가 오십만원인가..

아무튼 그학교에서 또 수학여행의계절을 맞이하게되었고
학생들에게 설문조사지를 나누어주었대요
어디를가고싶으냐 이런거 놀이동산과 금강산이있었지만
동심의세계에서 벗어나오지못한 중딩애기들은 대부분
에버땅 롯데세계같은 놀이동산을 선택했었답니다.
하지만 수학여행지는 교장선생님의 굳은의지로
금강산으로정해졌지요
역시 졸업생들의후원으로 아주 적은금액을 내고 갈수있었답니다

동생은 수학여행전날까지도 놀이동산가고싶다며
금강산따윈가고싶지않다했고
엄마와저는 이게복에겨웠다고 남들은가고싶어도 못가는데
잡소리말라했고 동생은 급기야..
...화를내며 ..
"싫어!!!!!!난 남한에 가기싫단말이다 못돌아오면 우짜노!"
...
네.. 제동생이 공부를참못하기는했지만.. 저정도로멍청한줄몰랐어요
엄마와 전 넌그럼지금북한에살고있냐했고 동생은그렇다했습니다.. 아.......

벌써그멍청한놈이 군대를갈나이가되었네요
군대서도 그딴소리 지껄여 혼나진않을런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