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핸드메이드 가방 들고 나갔다가 구질구질하다고 한마디 들었습니다.

꾸질녀2013.04.25
조회252,882

(추가)


헉 하루 사이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댓글 하나하나 다 열심히 읽어봤구요, 위로(?)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사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크게 상처받고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그냥… 그렇게 구질구질해 보이나? 내가 모르는 사이에 세상에서 무시당하고 있었나? 하는


궁금한 마음이 더 컸어요. ^^;


그리고 아직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도 많은데 그 사람의 상황도 모르면서 저런 식으로 말하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대부분은 다행히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군요.


마치 내 일처럼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가방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


하핫 아쉽게도 실력이 그렇게 뛰어난게 아니라 사진 올릴 자신은 없어요. 죄송죄송..


그냥 특별히 튀지않는 차분한 색상의 패치워크 가방이예요.


처음 배울때는 싸구려 천으로 만들었는데 너무 기저귀 가방 같길래


좀 고급 원단을 써서 아주 보기 흉하지 않다 뿐이지 앞으로 배울게 많아서 아직은 좀 심플합니다. ;;



 

댓글에 종종 배우고 싶다 하시는 분들,


주위에 바느질 공방 찾아보시면 쉽게 찾아가서 배우실 수 있습니다! ^^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 않고 특히나 아이 있는 친구들한테 


유기농 원단으로 아이 인형같은거 만들어주면 정말 좋아해서 뿌듯해요.

 



꾸벅꾸벅~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들 마음도 통장도 부자되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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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있으면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십대 후반 여자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 제가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가방을 갖고 나갔습니다.


바느질과 자수를 배우고 있는데


제 용도에 딱딱 맞게 정리를 할 수 있는 가방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아라하고 들고 다니거든요.


워낙에 손재주가 있는 편이라서 제가 보기에는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가방이고


친구들도 특이하고 이쁘다고 자기도 하나씩 만들어달라고 했구요…

 



그런데 제 친구를 따라 나온 친구 회사 동료라는 여자가,


“그런건 이제 좀 나이가 있으니까 구질구질해서 못 들고 다니겠던데.. 


예물로 명품백 하나 받아서 들고 다니세요~”


하는거예요. 초면에 제 친구 따라나와서 이게 무슨 말인지… ㅡㅡ;;;


전 좀 당황해서 가만히 있고 옆에 친구들은 황당해하면서..


“근데 이건 완전 산거같지 않아요? 얘가 바느질로 먹고 사는 애라서 이런거 잘 만들고 이쁜데~” 


하고 편을 들어줬어요. (제가 하는 일이 손을 쓰는 직업이라서..)




그 동료란 여자는 계속…


꼭 샤* 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나이에 무시 당하지 않으려면


명품백 정도는 몇개 있어야 한다면서 안 그러면 사람까지 후즐근 해보인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자기가 이번에 장만한 입*** 가방 자랑했음ㅡ.ㅡ;)

 

 

그 여자 떠나고나서 친구들이 욕을 바가지로 하는 바람에 전 얼떨결에 별 화도 안났어요. ㅎㅎ


사실 저도 가방 좋아하는데 (백만원 넘는 것도 딱 한개~!! 있구요)


브랜드보다는 디자인이나 실용성에 더 신경 쓰다보니


가끔 몇십만원 짜리 들고 다닐때도 있고 시장에서 산 몇천원짜리 들고 다닐때도 있습니다.


요즘은 제 구미에 맞는 걸로 만들어서도 다니고요…


근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아 정말 다른 사람이 보기에 구질구질한가…? 궁금하네요.


나름 고급스럽게 만든다고 비싼 가죽 손잡이도 달고 했는데… ㅡ.ㅡ;; 쩝..


암튼 제가 정말 가난해서 가죽백 하나 못 사는 거라면 좀 서러울뻔 했네요. ㅎㅎ

댓글 202

우아오래 전

나이가 잇는데 명품백만 갖추면되나. 빈티나는것들은 명품도짝퉁으로보이게하는재주가잇더만 머리가비엇네

마음오래 전

진짜 명품을 모르는 여자네요. 이제 그럼 비싼 가방들은 명품이라기보단 자랑하기 위한 가방일 뿐... 진정 명품이라 함은 장인정신이 깃든 것 아니겠습니까~

닉네임오래 전

그 여자의 인생이 보이네요.ㅋ.ㅋㅋㅋㅋ

Ili오래 전

왜 직접 만든건 구질구질한게 되는거지. 가치가 더 높아지는거 아닌가? 목도리도 털실사서 직접 뜨면 털실값에 정성에 인건비까지 메이커보다 더 가치있는데 메이커로 차라리 사서 달라는 남자들 이해안됨.ㅡㅡ

ㅋㅋㅋ오래 전

사람이 명품이어야지 백이 명품이면 뭐해요~=_= 그리고 샤* 이런건 그냥 고가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김미선오래 전

직접 만든건데 그런말을 하다니..좀 그렇네요..실제로 보면 예쁠꺼 같은데 화이팅^^

마시오래 전

지가 구질구질하니까 명품이라도 들어야 빛날꺼라고 생각하는 정신나간 여자가 지껄여대는 쓰레기 발언 신경쓰지 마세요.

ㅉㅉ오래 전

거지가 몇백만원짜리 버버리를 입어도 사람들은 거지옷이라 하고 유명인이 천원짜리 지갑을 사용하면 명품브랜드에서 나온 지갑인줄 알죠. 생각의 차이인것 같아요. 그래도 그 여자동료분은 몇백만원짜리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니시네요. 그냥 가방이 불쌍..

오래 전

핸드메이드 백 사진 보여주세요~ㅋㅋㅋㅋ 근데 쫌 어이없네요;; 명품으로 쳐발르고 다니면 멋져보이는건 한순간이죠. 몇마디 나눠보면 골빈사람인지, 개념찬 사람인지 다나오잖아요 싸구려를 들어도 명품인 마냥 기품있는 사람이 있고, 명품을 들어도 싸구려로 보이는 사람이 있죠. 근데 회사동료라는 여자는 말하는것보니 사치가 줄줄흐르네요. 자신의 값비싼 가방과 값비싼 가치는 말안해도 알아줄때가 그 가치가 있는거죠. 자랑하려고 가방산다지만, 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ㅉㅉ 남 밟아서 자기 뽐내려는 저런 여자들 제일 싫어요.

아줌마오래 전

그 입*** 가방 자랑하고 간 여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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