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하니 작년의 그 사건이.... ㅋㅋㅋ

까무잡잡2003.12.24
조회788

안냐세욤... ㅎㅎㅎ 매일 눈팅만하다 간만에 글 남깁니당..

오늘은 연인들의 설레는 크리스마스..

왠지 오늘이 오면 누구나 마음이 설레고 보고픈이가 보고싶고 그런...

하하하

그렇지만 저... 작년의 기억을 떠올리면 왠지 모를 웃음이 지어지네요..

ㅎㅎㅎ

저 지금 결혼한지 1년하고도 2개월이 넘었고 저의 얼라는 담달이면 세상 빛을 본지 만 1년이 된답니다.

그렇다면 계산은 나오시졈?? ㅋㅋㅋ

작년 오늘은 남산만한 배를 안고도 크리스마스라는 기억에 혼자 들떠

울 랑이를 엄청나게 괴롭혔답니다.

임신하고 나서 왜 그리 회가 먹고 싶은지... 그 땐 더욱이 하고있던 가계일도 잘 되지 않았건만

배나왔다는 특권을 누려보려 회먹으로 나가자고 때를 쓰고 있었슴당... 쿄쿄쿄

당근 랑이는 만삭에 어딜 다니냐고 가계도 안되고 하는데 집에서 삼겹살이나 구워 먹자고 했고

전 죽어라 나가기를 고집하고....

암튼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웃긴 고집이였습니다...

문제는..............

울 랑이 끝까지 회를 먹으러 가지 않았고... 혼자 이마트를 들려 삼겹살에 계란에 상추에 이것저것

장을 한손 무겁게 들고 집에 들어오는 것이었슴당..

내 참

'아니 내가 먹고 싶다는 것도 아니고 얼라가 먹고 싶다는데 안사줘???'

저 순간 미쳐서

"야!! 오늘이 우리가 결혼하고 첫 크리스마스다. 아무리 가계가 안되도 그까짓 회가 얼마나 한다고

임산부가 먹고 싶다는데 그것하나 못 사주냐?? 니가 그러고도 남편이야??"

참고로 저희 동갑내기 임당... ^^

암튼...

그리 승질 내니 당근 랑이도 열받아서.... 승질을 내더이다.

어이가 없어서 사온 봉투째로 저 들고 씨름을 했슴당. T.T (사실 그 안에 계란이 있는 줄 모르고)

울고 불고 집어 던지고...

랑이도 어이가 없던지 나중엔 지도 승질내면서 그 봉투 또 집어 던지고 발로 차고...

집은 순식간에 난리가 났슴당.

계란은 깨져서 여기저기 튀어 천장까지 뭍고.... 사방팔방 날라다니는 깻잎과 상추들...

그게 눈에 보입니까?? 열받았는데........

같이 사네 마네

암튼... 얼마나 치열한 싸움이였던지....

근데 문제는.........................

저희가 어머님이랑 같이 삽니당... 저녁일을 하셔서 새벽에 오시지요..

승질나서 싸우긴 했는데 어머님 오시기 전에 치우긴 해야겠고...

ㅎㅎㅎ

눈물, 콧물짜며 방바닥이며 벽이며 천장을 딱는데 어찌나 서러운지 얼라 생각은 안하고

펑펑 울고......

상상을 해 보세요. 이 무슨 쌩쇼입니까..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슨 또라이도 아니고 웃음만 나오는 이런 추억..

가지신 분들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 싸움을 계기로 오늘 1주년을 맞아 오늘은 정말 좋게 보내고자 합니다.

어제 롯데백화점 가서 랑이 위아래 한벌로 이쁘장한 옷도 사고 (30%세일한다길래 ^^)

친구야도 온다고 해서 케잌에 불붙이고 술한잔 하려 합니다..

여러분~~~~~~~~~

줄건 크리스마스 보내시구요.. 새해에도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세요

메리 크리수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