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만난 전 남친의 친구와의 연애.

아리까리2008.08.20
조회498

저는 지금 28살입니다.

18살에 만난 남자친구와 6년을 사겼죠.

저는 고등학생이였고 남친은 대학재학중에 군대를 가게 됐죠.

휴가 나왔을적 친한친구 면회를같이 가자고해서 같이가서 본 친구가 지금의 남자친구입니다.

이해하기 편하게

 

6년사귄 남자 A

A의 친한 친구이자 현 남자친구 B

 

A와는 24살때 헤어지게 됐습니다.  나쁘게 헤어진게 아니였기에 서로 연락도 쭈욱하고 지냈고

(지금까지도 서로 연락하고 지냄)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새로 사귄 사람들의대해 고민도 얘기하는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A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갔던 병문안에서 정말 오랜만에 B를 만나게 됐습니다. B는 애기때 본거같은데 이제 어른이 다되었다며 반가워했습니다.

저도 A랑 사귈당시 A친구중에 B를 가장 좋아했기에(착하고 맨날 웃기만 하는 스타일이여서)

오랜만에 해후가 정말 반가웠습니다.

A병문안이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A가 집까지 데려다 주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A는 인천 B는 강남 저는 일산에 살고있었죠;;

저는 그럴필요없다고, 데려다 줄꺼면 그냥 양재역까지 데려다 달라고 그럼 3호선 타고 쭉 오면 된다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여 차를 같이 타고 오게 됐습니다.

양재역으로 갈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만났는데 집까지 데려다 줄께 하더니 집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그때 B가 3년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힘들었던 얘기로 주를 이루며 집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일들이 생겼고, 반갑게 만난지 2달만에 제가 좋아진거 같다고 고백을 해왔죠.

저는 이런 사이는 불편하다고 말했지만 자꾸만 잘해주고 챙겨주는 B의 모습에  끌리게 됐습니다.

A에게 우리가 이런사이다. 오빠가 괜찮으면 우리가 만나도 되겠냐고 물었고, A는 둘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잘됐으면 좋겠다고 하여 관계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귀면서 느꼈습니다.

착하다. 나한테 맞쳐주느라 노력하고 고생하는거같다 라고.

나이가 나이인만큼 결혼생각도 하게됐고 B도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인사시켜주고 구체적으로 내후년쯤 결혼하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좋았습니다. 집에 먼데도 불구하고 전화하면 어디든 데리러 와주고 집까지 데려다 주고 싫다고 하는거에선 두번 말하지않게 하고 책임감도 있고 생활력도 있고 좋은점밖에 보이지않았습니다.

사귄지 8개월입니다.

집이 서로 멀어도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났습니다.

퇴근하고 만나고, B가 늦게 끝나면 퇴근후에 우리집으로 와서 잠깐이라도 얼굴보고 가고.

 

그러다 서로 크게 한번 싸웠습니다.

그때 알았죠. 착한사람도 한번 화나니까 무섭구나. 몰랐는데 고집도 쎄구나.

2주간 서로 연락을 안하다가 제가 지쳐서 먼저 미안하다고 연락했습니다.

 

전에 저는 A랑 헤어지고도 후에 만났던 3년 사귄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나서 힘들다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시원섭섭하다 라는 말이 제격인데. 섭섭보다는 시원한게 더 많았기에 헤어짐이 힘든거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근데 B랑은 연락이 안되니까 초조하고 불안하고 하루하루가 가시밭길같아서 먼저 연락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내가 미안한생각도 별로 없었는데 미안하다고 싹싹 빌었습니다.

풀리고 나서 오빠 참 독하다. 라는 얘기를했는데 내가 먼저 연락하지않으면 자긴 다신 안하려고했답니다. 내 못된버릇을 고치기위해서였다고...

그땐 서운한 감정이 많았지만 다시 그렇게 싸우지말자고 둘다 약속을 했습니다.

 

문제는 얼마전입니다.

친구랑 명동에서 놀다가 12시가 넘은시간에 버스를 기다리고있었습니다.

20~30분정도 기다린거같은데 버스가 오지않아 B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B는 회사에 일이많아 툭하면 야근이였고, 그날도 늦게 끝날꺼같다고 했기에 혹시 집에가는 길일까 해서 버스가 안온다고 했더니 한참을 있다가 알았다며 이쪽으로 온다고 했습니다.

그말 하기전 제가 끝까지 오겠다는 소리 안하는거봐. 했더니 지금 간다고 하려고 했다면서 기다리라고. 근데 그때 B는 거의 집도착 직전이였습니다.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봤더니 한시간정도 기다리라고... 버스가 끊긴줄 알았기에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끊고 5분도 채 지나지않아 버스가 왔습니다. 저는 B에게 전화를 걸어 버스 왔는데 타? 하고 물어봤더니 야야 빨리타타타!! 하고 말하길래 알았어 하고 버스에 탔습니다.

버스에 타고나서 괘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다고 말할땐 그렇게 뜸들여가면서 안오고싶어 죽겠다는 늬앙스를 풍기더니 버스왔다니까 0.5초도 생각않고 빨리타라고....

그날은 14일였기에 다음날은 광복절. 쉬는날이여서 늦긴했지만 얼굴도 보겠다는 생각이였는데.

집에 도착하니 1시반이 훌쩍 넘었고, B에게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못데려다줘서 미안. 힘들지? 나도 이제 들어왔어. 하고.

저는 문자를 보고 더 미안해하라며 그냥 잠이 들었고, 15일에 서로 전화한통도 없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밀린청소도 하고 바쁘게 지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고집부리나 보다 하고 생각했고, 16일에도 아무연락이 없길래 새벽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근데 받지않았습니다.

너무 늦은시간에 전화해서 자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시반쯤이였거든요.

그리고, 잤다면 다음날 전화하겠지 했는데 17일날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일요일였는데 말이죠. 순간 안좋은 생각이 드는겁니다. 내가 전화한거 분명히 봤을테고 B가 나한테 화가난게 있지않을텐데 왜 전화를 안하지 무슨일이 생겼나 싶어서 16일 전화를 했습니다.

저녁 6시쯤 전화를 했는데 아무렇지않게 전화를 받더군요.

너 뭐하는거야? 하고 물었더니...음음...어디야? 하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끊어. 하고 전화를 끊은다음 문자를 보냈습니다. 연락없길래 무슨일있는지 걱정했다고 어이가없다고. 그랬더니 한참있다가 답장이 왔습니다.

일때문에 짜증이 나서 그랬다고 연휴내내 밤새작업하고 짜증나는 일들뿐이여서 그랬다고.

그리곤 오늘20일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사귀기전에 서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감정은 좋았지만 만약 안좋게 헤어질경우 A와B모두에게 안좋을꺼같아서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고 사귀게된건데 알면알수록 B에게 실망합니다.

아무것도 아닌거에 왜이렇게 고집을 부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회사일이 바쁜건 압니다. 매일 만나듯하다가 7월8월에는 일주일에 한번도 만나기 힘들었습니다.퉁퉁거리면서 투정부렸는데 미안하다고 9월되면 괜찮아질꺼라고 그때 다 놀아준다고 그래놓구선

일때문에 짜증이나서 저한테 연락을 안하는겁니까?

 

결혼까지 깊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제가 이남자를 만나야될지도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