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대 상사는 원래 그런건가요!?

짜증나는늙은이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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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늘은 하늘도 우중충한데아침부터 청소하다 낡아빠진 밀.걸.레에 손가락도 찔려 피도보고...운이 없어도 너무 없는 날인 것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2012년 12월 5일부터 새롭게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사무실에경리로 첫출근을 해서 지금까지 다니고있는 중인데요...처음에는 편했죠... 이래저래 잘 해주시기도 하시니까...그런데... 주변에서 '4주후에 봐봐~'라며 놀리길래그럴리 없을꺼라고... 저는 그랬었는데 왠걸요... 정말 4주지나니까불만이 하나둘 쌓여갑니다.그래서 하나하나 풀어보려구요...
1. 출근9시, 퇴근6시    저는 출근시간9시, 퇴근시간 6시입니다...    나서서 퇴근할 시점에 대청소를 한다거나 하면 도와드리느라    늦게 퇴근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첫달 지나니까...    대놓고 업무도 없으면서 야근시키려는 둥, 왜 정시퇴근하냐는 둥...    저는 제 업무 모두 끝내놓고 정리정돈 해두고 가려는건데 말이죠...    정말 마음에 안들었어요... 그래도 집과 사무실이 걸어서 30분거리니까    참았습니다... 가깝잖아요... 지하철 1정거장 정도면...
    그런데 요즘은 계속 6시30분은 커녕 7시가 다 되어서 퇴근합니다.    제 업무가 안끝났냐구요? 아뇨~ 끝났죠...    전 시간 맞춰서 최대한 5시50여분까지 끝내두고 남은 10분간은    사무실 정리해두고 퇴근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왠걸요.... 6시에 퇴근하려고 하면 엄청 눈치줘요...    가까우니까 괜찮지 않나? 라는 말씀들을 하실 수도 있는데...    4월5일날 갑자기 집에서 1시간이나 걸리는 동네로 이사를 하셨어요.    그럼.. 퇴근을 6시에 해도 집에는 7시에 도착을 하는데...    자꾸 눈치주면서 7시까지 붙잡아두고 (일도 없으면서-)    언제나 집에 도착하면 8시가 되더라구요...    정시퇴근 하려고 정리 다 하고 나와 사장실에 인사하려고 하면    손님들이랑 일이야기 하고 계셔서 들어가기도 뭐하고...(삐질-) 난감해 죽겠어요~    그러다 인사도 안드리고 퇴근하는게 한두번이 아녀요~
2. 담배 & 커피    나이가 60대 후반이시라 건강걱정하셔야 할 분이신데...    담배와 커피를 즐기시는 분이여요... 뭐.. 어른이니까 돈주면서 담배 1보루씩 사오라고 시키죠    그런 심부름은 어렸을때도 외할머니께서 담배를 태우셔서 많이 해봤던부분이라    어려운 것도 없어요... 다만.... 1보루가 담배 10갑이 들어있는건데    그 많은게 짧게는 이틀 평균 3일이면 없어진다는 거죠...    단 1분1초도 입이 쉬지 않으세요. 담배를 안피울때는 커피를 마시고    커피를 안마시면 담배를 피우시고...    커피도 그래요... 보통 1kg의 설탕을 사놓으면 길게가봐야 3주예요...    커피따로 설탕따로 낭비가 좀 심한 것 같아서 믹스로 놔둬보기도 했는데    믹스는 아예 안드시고 믹스있어봤자 또 커피와 설탕이 있어야해요...    근무한 뒤로 매번 탁상달력에 커피와 설탕을 언제 샀는지 적어봤더니...    짧게는 보름이더라구요...;;
3. '봄되면 급여올려줄께'라더니...    정확히 봄이 언제인가요? 3~5월이 봄 아닌가요? 제가 잘못알고 있나요?    보통 수습기간도 3개월이죠? 전 작년 12월에 들어왔으니까 3개월이 지났는데...    말씀을 드려도 회피하시기만 하시고 실행은 안하시네요.    우유부단했냐구요? 아니여요~    똑 부러지게 4월급여받기 전에 '봄 되면 급여올려주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여기 들어온지도 3개월이 지났으니 약속 지켜주세요'라고 말씀드렸는데    회의를 하겠다고 하시더니 아직까지 말씀이 없어요~    그 뒤로 말씀을 다시 드리려고 하면 손님들과 이야기하시느라 제가    말씀드릴 타이밍을 안주시지요...
4. 희망고문    뭐 기대도 하지 않았어요. 본인 스펙은 본인이 쌓는거니까..    하지만 뭐랄까 좋게 말하면 희망고문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한입갖고 두말하는거죠..    더 나쁘게 말하면 말로 사기치는 분이랄까...? 애초에 기대도 안해서 실망도 없지만    그래도 적어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제 나이가 20대 후반이라 운전해야하지 않겠냐고    요즘 여자들도 면허가 있어야 한다고 그러시면서 학원끊어줄테니 퇴근 후 배워서    면허라도 따보라고 하시더니 입 싸악~ 닦으셨고-    아들 도와서 쇼핑몰사업을 시도하라더니 또 입 닦으시고-    뭐 그런거죠... 이런건 그냥 넘어가요~ 기대자체를 안한부분이라 가치도 없으니...
5. 성희롱    평소에 사무실로 다방아가씨들을 자주 불러요.    나이도 있으시고 다방세대시니까 그려려니 했는데, 티켓다방이더라구요...    그냥 사무실로 불러서 커피마시는게 아니라...    사무실에서 차한잔씩 마시고 다 마시면 데리고 나가서 즐기고 오시는 것 같아요..    제가 있는 사무실과 사장실의 벽이 좀 얇아서 본의아니게 사장실에서의    이야기가 들리곤 하는데 간혹 뭐랄까... 사장실에는 CCTV가 없어서인지    다방아가씨와 그 시간을 즐기는 소리가 들려오곤 해요...    아무리 여직원이 저 혼자고 사장실에서 사장이 여자불러서 논다지만...    여직원이 사무실에서 일처리하고 있는데 그러는 건 좀...;;
    또하나는 지난주에 저희 사무실에서 제 PC만 갑자기 랜카드가 나가버렸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사장님은 자기 지인을 위해 법원고소장을 저에게 타이핑하라고 초안을 주시며    '타이핑 다 되면 메일로 보내'라고 하시길래 미리 'PC가 고장이라 USB파일로 드릴께요'라고    말씀드리고 타이핑완료후 USB메모리카드를 들고 사장실로 들어가 드렸어요.    사장실에는 사장님의 지인2분과 손님3분이 계셨고 모두 남자분들이였습니다.    그런데 '왜 USB로 주냐! 메일로 보내랬잖아'라고 물어보시길래    '제 자리 컴퓨터 랜카드가 고장나서 인터넷이 안되서 가지고 왔어요'라고 말씀드리니    '네가 야동을 얼마나 봤으면 컴퓨터가 고장이 나냐!'라며 큰소리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물론 사장입장에서는 농담이고 장난이였겠죠...    하지만 여직원에게 해도 되는 말 있고 안되는말 있는거 아닌가요?    제가 야동을 보는지 안보는지 어떻게 안다고...    그래요.. 제가 야동을 보는 사람이라고 합시다. 뭐 볼수도 있지요. 제가 미성년자도 아니고    20대 후반이고 남자친구도 있는데 볼수도 있잖아요.    그럼 그런 말을 자기 친구나 손님들 있는데서 큰소리로 말해도 되는건가요?    제가 남자직원도 아니고 여직원인데?    뭐 이때 한번으로 끝났으면 제가 이러겠어요?    이틀뒤에 컴퓨터 고치고 점심시간에 사무실 식구들을 포함하여 사장손님들과 다 같이 밥먹는데    '컴퓨터 고쳐줬으니까 야동 그만 봐라'라고 또 큰소리로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게 여직원에게 식당에서 밥먹다말고 그런 말을 해야합니까?
    또, 저에게 대뜸 '네 주변에 자취하면서 용돈주면 하룻밤이나 혹은 한,두시간    같이 뒹굴 수 있는 친구 있으면 소개해주라'라는 얼토당토않는 말을 하더군요.    저는 술도 남친과 데이트때나 집에서 어머니앞에서만 1~2잔정도 마시구요..    미팅, 소개팅, 헌팅 이런거 한번도 해본적 없으며    20대 후반이 넘어가는데 나이트클럽? 4~5살때 부모님 결혼기념일날    아버지품에 안겨 가본거 말고는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사람이고...    대학다닐때도 MT, 체육대회, 축제 이런거 수업듣겠다고 참석도 해본적이 없어요..    게다가 제가 그렇다보니 주변에 친구들도 대부분 술, 담배, 원나잇과는 관계도 없는 친구들    이고 반 이상은 유부녀,유부남들이지요....    그런 저에게 용돈줄테니 원나잇해줄 여자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하는데...    만에하나 제 주변에 그런 친구들이 있어도 소개해주기 싫더라구요...    순간 아무리 내 상사지만 정말 지저분해보이고 흉측했어요...    결혼도 하셨고 집에 사모님도 있으신분이 원나잇을 할터이니 소개해달라니...    너무하잖아요...
6. 갑작스런 업종변경    잘 운영하던 사회적기업을 갑자기 그만두시고 요즘 수석, 도자기, 그림액자를 중고로 판매하면서    납골당사업과 쌀사업을 하신다고 난리예요. 그런데 전 태어나서 수석을 실물로 본 것도 처음이고    도자기, 그림, 수석 이런거에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없는데 대뜸 저에게 중고사이트에 올려서    팔으라는 거예요~ 그것도 내일까지....    제가 가격을 어찌알며 어디서 가져온건지 어찌알며... 정말 미처돌아가시겠어요.    이것저것 업무처리할것은 산처럼 쌓여있는데 제가 복제인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그 많은걸 한꺼번에 처리하냐구요...    경리니까 직급에 맞게 직원들 임금처리 서류도 만들어야 하고    새로 시작하는 사업 서류나 PT도 만들어야 하고    세무서와 전화통화도 하고 정신없는데 그 바쁜상황에 저에게    벽에걸린 액자랑 도자기, 수석을 모두 사진찍어서 사이즈측정하고    중고사이트에 팔으라더군요...    애초에 그렇게 팔꺼면 멀쩡한 벽에 뭣하러 못을 박고 그림액자를 걸어두었으며    수석들은 하나하나 다 닦아서 진열하라고 했으며    도자기는 왜 종류별로 분류해서 진열하라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안그래도 사무실 이사할 때 포장이사가 아니여서 직접 짐싸고 옮기고 해서    오른쪽 어깨와 뒷목이 너무 아파서 요즘 한의원까지 다니는데...    이삿짐옮기고 이사온 사무실에 집기류 정리한다고 일하다가 허리까지 아픈데    치료비는 커녕 수고했다는 말한마디도 없고....
또 있었던 것 같은데 이래저래 서러운게 많아서인지...기억이 안나는 것 같아요... 내용이 길어서 무지 많은 것 같네요...
당연히 대부분의 6~70대 회사사장님이나 할아버지들은 안그러신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극 소수의 몇몇 분들이 저런 행동을 하시니까그게 눈에 띄여서 다 그런거라고 생각되는 걸꺼예요.저희 사무실 사장님도 극히 일부분에 속하는 분이지만 너무 하신 것 같아주절주절 거렸네요.
주변에 이런이야기 해주면 '너네 사장이 개념이 없는거다~'라고 똑같이 말하더라구요...저는 참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3월부터 그 이미지가 와장창 깨지고 있답니다...이렇게 안좋게 생각하는 제가 건방진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