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가 내동생을 때렸습니다.

...2008.08.20
조회28,163

어제 저녁일입니다.

시집간 여동생이 맞았다더군요..

제부는 동생보다 5살위입니다.이제 돌지난 아들이 하나 있고요..

 

그전 연애를 세달...  그정도 사귀고 23살의 제동생이 임신했습니다.

지금의 제부와 처음 연애로 임신해서 결혼까지 하게 된것이지요..

회사원이었던 제부 결혼하고 부터  회사그만두고 농사짓는 아버지 밑에서 일하더군요

그래서 농삿일 안해본 제동생은 애 업고 같이 나가서 도와주고요..

어린나이에 농삿일에 바로 옆집에는 시부모님 

시부모집 이층에는 큰형부부 옆집에는 시누부부 이렇게 다 모여삽니다.. 

제부는 그집안의 막내입니다.  일정한 월급없이 젊은 나이에 왜 아버지 농삿일을

거들어 하는지 이해안가고 생활비 조차도 따로 받는게 아니라 시아버지 통장에서

필요할때마다 빼써야하고...

하여간.. 이런건 .. 그냥 귓등으로 들었습니다.

 

결혼전에 전 제동생한테 말했거든요

성격이며 인상이며 난 별로다 아직 어리니깐 가볍게 만나라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나이도 있는데 당장 결혼할 꺼  아니지 않냐

임신하고 왔다고 얘기했을때도 그랬습니다.

애때문에 결혼하는건 아니다. 니가 좋아서 해야 한다.

니행동에 책임지는것도 당연하겠지만 니인생이 걸린문제이기도 하다

 

어쨋든 어제는 그랬습니다.

둘이 그냥 부부싸움 했겠거니 생각했습니다.

퇴근길에 모하냐~ 하고 전화했더니 울더라구요..

그래서 싸웠냐 이그 .. 제부없어? 잠깐 얼굴이나 볼까?

이러고 갔습니다. 말그대로 그냥.. 지지배 왜 쳐 울구 난리야 이러면서요.

갔더니 제부가 있더라구요 들어온지 5분도 안됐다고 하더라구요.

내동생 양쪽 팔꿈치가 까져있습니다. 이거 왜이래 이러니깐 울기만 하고

제부한테 에그 둘이 싸웠어요? 난 제부없다길래 얼굴만 볼려고 왔는데 ..

이랬더니 제부가 그러더라구요.

두들겨 팼어요

말했는데 안들어서 두들겨 팼어요.

 

순간 멍... 그래서 그랬습니다. 아.. 모 둘이 부부싸움으로 싸우고 치고박고 한거에요??

이러니깐 아뇨.. 말그대로에요 두들겨 팼어요.

싸우면서 옷 놓으라고 열번을 말했는데 안놔서 주먹날라간다 이러고 팼어요

전 하면 하거든요.

 

대충 이렇습니다. 둘이 그냥 부부싸움인줄 알았는데 제동생이 맞았더군요.

집에서 맞다가 농사짓는 하우스에 부모님 앞에가서 얘기하자고 제동생이 그래서

시부모 앞에가서도 두들겨 맞고 (이때도 차에서 내리면 너 두들겨 맞는다 고 경고했다네요)

 

제 동생한테 들은 얘기가 아닙니다 제부입으로 나한테 얘기하더군요.

 

제동생한테 가자고 했습니다. 이번이 처음이든 아니든 어쨋든 맞은건 맞은거다.

둘이 집에서 치고박고 한게 아니라 니가 두들겨 맞은거다

시부모 앞에서 두들겨 맞은거다

가자 가방 들어라 짐 쌀것도 없다 니 가방만 들고 가자

이랬습니다. 제부 애를 안더니 시댁으로 가더라구요.

그리고 동생간다고 얘기했나봅니다.

밖으로 나오는 저랑 동생 순식간에 그집 식구들한테 둘러싸이더라구요

그러면서 형이라는 사람은 부부싸움에 언니가 와서 이러면 안되죠

지금 이게 모하는거에요 어딜데리고 가요 부터 시작해서

시누라는 사람은 얼굴보자마자 싸우자고 뎀비더라구요

어디 !! 모하는거야!! 둘만사는집도 아니고

어르신들있는데 와서!! 막돼먹었네!! 부부싸움할수도 있는거지 어딜데리고 가!!  

싸가지없이!! 등등

시누남편이라는사람은  이렇게 데려가시면 이대로 끝이에요 왜 와서 소란입니까

(참고로 전 제동생집에서 제부한테 동의 얻어서 오늘은 내동생 데리고 가겠다 한것입니다.

제부말하는거 보니깐 실수고 순간 눈이 뒤집혀서 그런게 아닌거 같다

충분이 고의적인거고 오늘 밤에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 아니냐 데리고 간다 했습니다

내동생 시댁에 내가 쳐들어가 행패부린게 아닙니다.)

 

저 그런 집안인지 몰랐습니다. 도대체 그안에서 어떻게 내동생이 살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부부싸움이라는 것이 남편이 마누라 패는것도 포함입니까?

전결혼안해서 모르겠습니다.

시부모 앞에가서도 땅바닥에서 두들겨 맞는것이 부부싸움이라는 것입니까?

이런일이 간단한 에피소드일 뿐인겁니까?

 

온집안식구가 한시간을 못가게 진을 빼놓더군요.

그러다 동생이 손가락이 아프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부 병원에 갑시다

그러니 그집 식구들 하는말 무슨병원이야 언니는 가세요 등등

손가락이 부었더군요 다른사람말 다 무시하고 제부한테 소리쳤습니다.

제부 !! 지금 모하는거에요!! 안가요?!

 

병원가보니 손가락이 부러졌더군요. 내동생 넘어져서 다쳤다 얘기했는데

의사 선생님 계속 묻더군요 넘어져서요?? 이렇게요?? 이건 넘어져서 다칠수 있는 부분이 아닌데..

그리고 우선 기브스 했습니다 내일 (오늘이죠) 다시 오라더군요 .

이건 수술 해야 할꺼같다고 금식하시고 오전에 다시오라고 그때 다시보자고

수술해도 손가락이 안굽혀지거나 기능장애 올꺼라고

 

병원 갔다가 집에있는 얘기가 눈에 밟힌다고 집으로 갔습니다. 제가 제차로 태워다 줬구요.

우선 제부는  앞으로 죽어도 이런일 없을거라면서 죄송하답니다.

동생이랑 얘기잘해보겠답니다.

 

동생은 이혼하고 싶다고 합니다. 저집안 식구들 똘똘 뭉쳐서 완전 이기주의고

말도 안통하고 제부는 거기서 동생의 방패막이 되주는게 아니라 이것봐라 니가 잘못했잔냐

이런식이라는겁니다. (식구들다나왔을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기가막히지만

저한테 해대는 식구들 뒤에서 처형 이 그랬잔아요~ 이러던 제부였습니다 )

근데 애땜에 못하겠답니다. 저 어린걸 어떡하냐고

저 개자식하고는 말도 안하고 저집안하고도 말도 안하고 애만 키울꺼랍니다.

이혼하면 애기 를 어떻게 하냐고 집에서 애만키울거랍니다.

 

지금 동생은 수술하러 병원갔습니다.

 

전 언니입니다. 언니로써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니팔자고 니가 선택한거니깐 니가 알아서 해라

니남편한테 두들겨 맞든 그집안식구들한테 돌아가면서 두들겨 맞든

니알아서 해라 이러고 손놔버려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동생을 어떻게든 설득해야 하는건지...

손은 부들부들 떨리는데 ...

내인생이면 내성격대로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아.. 모르겠습니다. 조언좀 꼭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