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젊은 할머니의 배꼽빠지는 일상.. ㅋㅋ

황제의따님2013.04.30
조회20,598

신랑이 미국에 출장가는 바람에.... 친정에서 아이들 키우며 같이 살고있는 아이 둘을 가진 평범한

직장맘 주부입니다.

학생 때..어느 날 이였어요.. 친정엄마가 결혼식을 간다며.. 화장을 하고 계셨어요..

마스카라를 열심히 바르시면서 엄마가

" 얘 이거 이상하다 마스카라가 찐덕찐덕해~ 뭉치고.. 오래된건가..??"

하고 묻길래.. 저는 "봐바~" 해서 봤더니 ..

엄마가.. 새치에 바르는 약을 마스카라라고 생각하고 바르신거에요..ㅋㅋㅋㅋㅋㅋ

새치커버약 용기가 마스카라같이 생겼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언른 다시 세수를 하셨져..ㅋㅋㅋㅋ

깔깔 대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만지면서 스프레이를 뿌리는데...

안굳는다며... "얘 이거 스프레이 맞니?? 안 굳는거 같애.. 에센스인가??" 라고 물으시더군요.. 봤더니...

겨드랑이에 뿌리는 데오드란트를 머리에  연신 엄청 마니 뿌리고 계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깔깔 대고 웃었습니다 ㅎㅎㅎㅎ

또 어느날이었어요..  엄마가 밖에서 집에 들어오시면서 문을 급하게 여시고 화장실로 뛰어가시는 거에요.

그래서 아.. 이 엄마 급하구나..생각을 했어여..

 근데 화장실에서 갑자기 "아악!!! 이런 시XX 민아러;ㅐ먀졷;ㅣㅑ롬;ㅎ!!!!!!!! ㅎㅎㅎㅎㅎㅎㅎㅎ" 

욕 하는 소리와 함께 웃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왜!!왜!!" 하며 달려갔더니... 원래 변기통 뚜껑이 닫혀있었어요.. 뚜껑 안 덮고 물내리면 세균이 공기중에 엄청 많이 나온다 그래서...

엄마가 뚜껑을 열고 변기에 앉았는데..

너무 쎄개 열었는지.. 반동으로 다시 뚜껑이 내려온거에요..그래서 저희엄마는.. 뚜껑에 볼일을 보셨죠..

저는 또 엄마한테 손가락질 하며 쓰러지며 깔깔대고 웃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주에 신랑이 출장차 미국에 갔습니다. 엄마가 엄청 보고싶어하셨어요.. 장모랑 사위랑 친구처럼 지내던

사이였거든요..둘이 싸우고 화해하고 울고 웃고...

그리고 얼마 지나서 엄마 생일이었는데... 엄마가 신랑이 보고싶다고.. 잘지내는지 궁금하다고...

그런사이에..

인터넷 무료전화 '보이스 톡'으로 전화가 온거에요~ 엄마랑 신랑이랑 이런저런 얘기 하고 끊고나더니..

엄마가 한마디 하셨죠... 

"우리 사위한테 보톡스 전화 왔다~~~~~" 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톡스... ㅋㅋㅋㅋ

번외로 그엄마에 그딸인가요..?ㅋㅋ 저희 할머니는 증손자손녀들에게 제 아이들이죠..

 싸이의 "강남 터미널" 춤 한번 춰보라 하셨죠... "강남터미널~ 오빤 강남터미널~" ㅋㅋㅋㅋㅋ

저는 또한번 뒤집어 지게 웃었답니다. ㅎㅎㅎ

일상이 시트콤 같은 저희 엄마 요즘 갱년기에..까칠하며 점점 늙어 가는데..

엄마가 늙는게 참 .. 싫네요~ 친구같은 언니같은 엄마인데..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고마운 마음으로 웃으며 살아가고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