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는 컨셉이 아님

남자사람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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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평소 느껴본 바를 풀어보겠음.

가끔 나서지도 않고 조용한데 눈길이 가는 사람이 있음.궁금증을 유발하는 사람.물어보면 솔직담백하게 답변을 해주는데 아니야 뭔가 더 있어, 라고 믿게 되는 사람.
몇몇 사람들이 이걸 따라한다고 얘기 안 하고 버텨보는데 이럼 비호감되기 십상임.따라한다고 되는 게 아님.선천적인 것임.자기를 숨겨서 신비주의 컨셉으로 가는 건 오래 못 가고 실패함.하지만 타고난 사람들은 항상 궁금하게 만듦.
신비주의는 극도로 내성적인 사람의 내면 세계에서 비롯되는 것임.그렇다면 내성적이란 뜻을 비유로 자세히 설명해보겠음.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이 똑같이 꽃을 봤음.외향적인 사람은 꽃의 이미지에 집중함.그 모습을 보고 예쁘다, 하고 그 감정을 순순히 받아들임.
이제 내향적인 사람을 보겠음.이 사람도 꽃을 보고 예쁘다고 느낌.하지만 꽃의 이미지에 집중하기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기 감정에 집중함.분석적인 사람은 꽃을 왜 예쁘다고 느꼈는지 자기 감정을 분석함.전체적인 형태의 조화라든가 꽃잎의 색깔 등등 그 이유를 생각함.감성적인 사람은 감정 그 자체를 음미함.이런 식으로 사고하는 방식 자체가 다름.
그들중에도 소수이긴 한데 이게 심해지다보면 신비주의로 굳어짐.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있어도 사실 자기만의 세계에서 놀고 있음.외부 자극에서 비롯된 자기 생각에 푹 빠져 있다는 말임.때문에 남들이 보면 뭔가 보통 사람과 달라보임.그래서 상상을 자극함.외로워보이고 말못할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음.
이런 사람이 자기 얘기를 해도 뭔가 숨기는 것 같은 이유도 같은 맥락임.언어라는 건 사실 한계가 있는 표현 방법임.말로 전하는 내용보다 표정이나 제스쳐로 전하는 내용이 훨씬 큰 게 그러한 이유임.그런데 이런 사람은 말과 제스쳐가 전하는 내용이 미묘하게 다름.말로는 10이라고 해도 제스쳐로는 2+8=10 이라고 함.내면의 생각은 복잡하고 많은데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는 것임.이러면 듣는 사람은 답인 10만 알고 2+8이란 식은 알 수 없기 때문에 괴리를 느끼게 됨.
이게 바로 타고난 신비주의임.


☆ 하지만 중요한 건,신비주의가 매력으로 여겨지려면 애초에 호감가는 사람이어야함.아니면 음흉한 찌질이로 찍힐 가능성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