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울 수 도있는 이야기 -그집-

바람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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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참 좋다

그리고 오늘만 일하면 내일 쉰다 *^^*

내일은 사무실 동생하고 낚시를 가기로 했어 회도 떠먹고 매운탕도 끓여 먹을 계획인데 요즘 물고기들이 날 등한시하고 천대하고 멸시해서 몇 마리나 잡을지 휴

 

요사이 도다리가 많이 잡힌다니까 나도 도전해야겠어

하지만 대한민국에 사시사철 풍부하게 잡히는 우럭이라도 잡혔으면 하는 바램이야

 

그럼 오늘 이야기 시작할게

 

오늘 이야기는 전혀 무섭지 않아 ^^* 그냥 심난한 이야기야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별장처럼 멋드러진 집이 한채 있었어

 

그 집에서 마을을 보면 동네가 한눈에 들어오는 운치도 있고 상당히 멋진 집이었던 것으로 기억해

 

물론 지금은 밀어버리고  동네 회관이 자리 잡고 있지만

 

어린시절 우리들의 비밀 아지트가 몇개 있었지만 유독 그집 만큼은 누구도 아지트로 삼을 생각을 안했어

 

그 집은 경사진 곳을 밀고 세운 집이라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만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당시 우리들 사이에선 맨 꼭대기 계단에 소복을 입은 여자가 손짓하며 기다린다는 소문과 집안에 애기 귀신이 산다는 소문이 있어서 더욱 그랬는지도 몰라

 

어느 동네든 모난 형들은 항상 있잖아 호기심도 왕성하고

 

어느날 형들이 그 집을 탐험 하기로 한거야 정확하게 몇 명이었는지 모르겠지만 4~6명 정도 였던거 같아

 

보통에 폐가나 흉가 체험은 늘 늦은 밤에 하잖아 형들도 마찬가지로 저녁밥을 먹고 한대 모여서 폐가에 가기로 했어

 

지금은 보통 무서운 이야기에 등장하는 귀신들이 밤12시가 되면 나오잖아 하지만 당시엔 밤 9시라는 시간이 귀신들의 활동 시간이었어 이것도 시대에 따라 바뀌나봐 ^^;;

 

후레쉬와 촛불 등 기본적인 탐험도구를 갖춘 형들은 드디어 금단에 구역을 탐험하기 시작했어

 

동네 어르신들의 눈을 피해 모든 불을 끄고 현관을 향해 숨죽이고 올라갔어 현관문은 누가 잠궈 뒀는지 큰 열쇠로 단단히 잠겨 있었어 현관을 돌아서 후레쉬와 촛불등을 켜고 다른 출입문을 찾았지

 

하지만 역시나 모든 문들은 열지 못하게 단단히 잠겨있는 상태였어

 

형들은 포기하지 않고 깨진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갔어 제법 넓은 거실과 부엌 그리고 2개의 방과

이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보였어

 

방치한지 오래된 집이라 퀘퀘한 냄새가 진동했어 곰팡이 냄새 알지??

 

집은 밖에서 보기보다 상당히 컸어 그리고 무엇 때문인지 가구며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은 사람들이 당장 살아도 될만큼 그대로 였어

 

부엌이며 방을 둘러보고 형들은 서둘러 이층으로 올라갔어 2층은 작은 복도식에 방이2개가 있었어

2층 방은 애들이 지냈던 것처럼 책상과 책장이 있었고 참고서들이 어지러이 아무렇게나 굴러다니고 있었어

 

2층까지 탐험을 끝낸 형들은 공포에 떨게 했던 손짓하는 아줌마나 애기귀신은 그냥 헛소문이라며

자기들의 용기에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며 그곳을 새로운 아지트로 삼기로 하고 10가 조금 넘어서 모두 귀가했어

 

그렇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끝나는 듯 했어

 

다음날 학교에 갔을때 같이 갔던 형들 중 한명이 결석하기 전까지

 

선생님이 폐가에 갔던 형들을 한명 한명 호명하여 교무실에 데려갔을때도 아무도 사건에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어

 

우리에게 자습을 시키고 선생님과 형들은 오랜시간 돌아 오지 않았어

 

하교를 하여 집에가니 그 형이 크게 다쳤다는 말을 듣었고 폐가 근처에는 가지 말라는 집안 어르신들에 엄포

그리고 얼마후 폐가를 허물고 그곳에 회관이 들어섰어

 

내가 기억하고 있는 사건은 여기까지야

 

 

얼마전에 30대 후반에 접어든 당시 폐가체험을 했던 형과 술을 한잔 하면서 우연찮게 당시 폐가 이야기가 나왔어

 

영문도 모른체 선생님에게 불려간 형들은 교무실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어

 

어제 친구들과 무엇을 했는지를 모두 멀찌감치 떨어져서 각자 있었던 일들을 썼어

 

형들의 진술은 모두 똑같았어 다를 이유가 없었겠지 하지만 경찰은 형들의 진술을 모두 거짓말이라며

 

선생님과 함께 형들을 동해하여 폐가로 갔어

 

진술했던 것처럼 집뒤에 창문이 있었고 집안에 구조또한 형들이 써놓은 것과 똑같은 모양이었어 부엌이 있고 방이 2개있고

 

문제는 그집에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없었어 그리고 밖에서 볼땐 2층집처럼 보이지만 실상 안에 들어가면 상당히 높은 단층 집 구조였어 그래서 2층에 대한 진술부터 사실이 아닌 거지

 

하지만 형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모두 집 구조를 2층으로 표현했고 2층에 학생들이 살았던 방이 있었다고 주장했어

 

하지만 정작 큰 문제는 2층이 있고 없고가 아니었어

 

폐가 체험에 같이 갔던 형 중 한명이 온몸이 날카로운 무엇인가에 난자된 상태의 시체로 발견됬다는게 문제였지

 

그래서 가장 마지막 까지 있어던 형들의 진술이 그만큼 중요했던거고 하지만 모두의 진술에서 하나같이 2층있다고 했으며 2층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다같이 내려왔다고 했거든

 

분명히 2층으로 올라가서 방 두개를 확인하고 다 같이 내려왔는데 2층이 없는 것도 이상하지만 도대체 왜 그 곳에서 시체로 발견됐을까

 

물론 사건은 끝내 미결로 마무리됐어

 

소문은 무성하지만 그 진실은 끝내 알 수 없었어 다만 한가지 애초에 그집 구조가 2층 구조였으며 원래 살던 집주인이 무슨 이유에선지 대대적인 공사를 해서 단층으로 변경했다는 거

 

당시엔 무슨 이유에선지 쉬쉬했었어 물론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아무도 관심조차 없겠지만

 

누군가에 강제적으로 끌려가서 그랬는지 아니면 먼가에 이끌려 혼자 그곳으로 들어갔는지

그건 여러분에 상상에 맡기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