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계시면 전화못받는 남자.. 결혼생각..접어야겠지요..

낼이면서른 2013.05.02
조회91,634

안녕하세요

전 연애만 3년째인 29살 처자입니다..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3년이 지난지금 이제와서 불만을 터트린 제가 미련해 보이기도 하지만

변하길 기다리다 여기까지 온 것 같네요..

 

무뚝뚝한 성격이야 저 또한 말이별로 없는 사람이니 오히려 이게 더 나을거라고 생각했고

연애초에는 콩깍지가 씌여 리액션없고 표현없는것조차 매력이라고 생각했지요..

연애경험 전무한 사람만나다보면 나중에 속앓이한다 주위에서 말려도

오히려 순수해서 좋다라며 그 입닫으라 했던 제 모습이 요즘 떠오르네요.

 

가끔은 직장에서 깨지기도하고 살면서 힘든일도 있지만 원채 이렇다 저렇다

말안하는 제가 정말 힘들어 남자친구 앞에서 푸념정도 늘어놓으면 그저 고개만 끄덕끄덕...

글쎄요.. 동조가 아니라 그저 기운내라 한마디 바랬던 것 뿐인데 그조차도 어려워합니다.

 

한번은 제가 답답한 마음에 그냥 " 아 서운했겠다 맘 풀어" 라는 말도 못해주느냐 했더니

"그런말을 굳이 할필요가 없는것 같은데 그냥 그런가 보다. 난 별생각없는데.. "

그래요. 그놈 참 몰상식한 사람이네.. 데꼬와라 혼내주게 뭐 이런식의 철없는 대답을 바란것도

아니지만.. 힘들때 내 일을 걱정해주는 약간의 위로만 바랬던것인데 말입니다..

 

지금은 힘든일 있으면 제일 친했던 친구와 상의하거나 일기를 쓰면서 다독이는 습관이 생겼고요..

3년정도 만나면 자연스레 서로 편해지는 시기가 오고 그 또한 누구나 겪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한번은 몸이 아파 새벽에 혼자 응급실에 찾아간적이 있었지요. (전 자취합니다.)

좀 있으면 회사 갈 사람이고 집에 남친 부모님도 계실테니 깨우면 안될것같아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일어났을 시간에 카톡한통 남겼어요. 몸이 아파 병원왔으니 걱정말고 출근잘하라고

온 대답은 "웅웅 그려" 지하철에 사람 많네"

어디아픈지 물어보지도 않는데 서운함에 눈물이 났네요.

 

점심때쯤 제가 전화를 했어요. 점심시간이니 받을수 있을거 같았지만 3번을 했는데 안받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1시 넘어서 "무음으로 해놔서 몰랐네 미안. "

눈물이 터져서 얘기했습니다. 너무 무심한것 아니냐.. 너는 걱정도 안되느냐..

 

그러니 저에게 말하더라구요.. 아프다고 하면 상대방이 신경쓰일거 알면서 말하는게

맞는거냐면서요. 생각이 있으면 걱정할까봐 말 안하는게 맞는거 아니냐네요..

 

새벽에 전화하면 깰까봐 출근시간에 살짝 카톡했던 저는 배려한다고 했는데

그조차 잘못됬나봅니다.

 

이 모든건 성격이라 미화를 해도 이젠 지치네요.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얘는 집에 들어가면 전화를 안받아요.

 

한번은 어거지로 받았는데 수화기는 들고있는데 무슨말을 해도 응. 응. 응.

이게 다.. 너 혹시 지금 전화받기 곤란한 곳에 있느냐 했더니

집이란 인증사진을 보내왔네요. 그러면서 거실에서 어머니가 식사하시고 계셔서

전화받기가 좀 그렇다..합니다..

 

원래 우리집 분위기가 그렇다고 하면서..고치겠다고 한 사람이

벌써 3년째 그대로네요.. 미련하게 변하겠지 바뀌겠지 생각한 제가 멍청했나봅니다..

힘들때 곁에 없고 위로조차 없고

 

나 너무 힘들다.말한마디하면 달려와주는 남자에게 사랑받는 여인공이 되고자 했던것도 아닙니다.

그저 29살먹고 살면서 철없을때와는 다른 삶의 고민들과 무게들이 잠못들게 할때

 

전화한통화 받아주고. 기운내라 한마디 바랬던것 뿐...

그저 이 사람은 어머니가 안방에 계셔도 자기방에서 여자친구 전화한통화 못받는..

택시기사가 고의로 엉뚱한 곳으로 향하고 있어 급하게 문자를 해도 전화가 아닌

 

카톡으로 이미 집에 들어와서 나갈수가없네 라고 말하는 무심한 사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걸

이제야 느꼈네요.

생일땐 저녁이나 먹으면 되지란 생각을 저도 갖고있었고

기념일은 애들이나 챙기는거라는 말에 저도 동의했었고..

 

근사한 선물 근사한 매너를 바랐적도 없었네요..

비슷한 가정환경 비슷한 경제력.. 그럭저럭 이대로 헤어지지만 않으면 결혼하지모 서로

우스겠소리로 얘기했는데.. 이거 다 알고 인정하고 저도 무뚝뚝한 사람이니 더 좋겠다하고

만남을 시작했는데.. 이제와 제가 오히려 변한건지 머리가 복잡합니다..

 

시시비비도 내 사람이라 동조해야하는게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이 있어야하고.

둘만 있다하더라도 시시콜콜 남얘기에 같이 맞짱구치는 일이 불필요한 일이고

무엇보다 힘들때 전화한통화 없는.. 집에가선 어머니 눈치보느라 전화도 못받는 남자를

 

너무 오래 만나왔던것 같네요.. 다른것에만 관심이 있는게 아니냐는 궁금증이 있으실까봐

드리는 말이지만 관계한지는 6개월 좀 넘었구요..일단 10초면 끝나기에 이젠 감흥이

서로 없는... 주말마다 만나기는 하지만

겜방가서 8시간 보내고 들어갑니다.. 정리하고 싶냐고 물어도 그건 아니라하네요..

결혼까지 생각했었지만..헤어지는게 맞겠지요.

댓글 115

하이고오래 전

Best읽고서 이건 바보가 아니면 물어볼필요도 없는 고민이라 넘길라고 했는데 읽다보니 글쓴이거 정말 바보인거같아서 로긴했어 정리하고 싶냐했더니 그런건 아니라고 했다지 왠줄알아?? 글쓴이 아니면 만나줄 여자가 없거든

용현맘오래 전

Best이봐 처자..밑에글 처럼 나도 남편만나기 전에 연애상대가 님남친하고 똑같했어 난 5년을 저러고 살다가 내가 지쳐서 끝냈다우 저 속에는 좋았던 때도 있었기에 그래서 버텼나싶기도 하지만 분명 글쓴이가 더 좋아하기때문일거야 내가 그랬거든.. 지치지않아? 나중엔 지쳐서 체념하다보면 지풀에 꺽여.. 나처럼 그때까지 기다리지말고 얼른 정리하고 반대의 남자를만나. 그리고 남친의 반대의 남자가 정상적인 남자야 처음엔 특이하고 매력으로 다가와도 상처받고 돌아서게 되있어. 내가 그랬거든 정확히...글쓴이는 사랑받고있지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여친으로서 존중자체를 못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낼이면서른오래 전

Best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끝내야지 끝내야지 그래도 다음날 되면 혼자되는게 무서웠던것같아요. 혼자있는시간을 잘 견디지 못했던것 같아요. 친구들한테도 내 연애상황이 이렇다 말 못했어요. 마음속으로는 사실 창피했던 거겠죠.. 그걸 알면서도 질질 끌어온 제가 너무 미련했네요.. 댓글달아주신 것 보면서 결심이 섰구요. 낮에 문자로 정리하겠다 했습니다. 전화로 목소리듣고 말하기도 얼굴보고 얘기하는건 더더욱 싫어서요. 앞으론 좀 제 위주의 삶을 살고 사랑해주는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바보같은 글에 일일이 관심갖아주시고 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 전

10초???

ㅎㅎ오래 전

내 전남친도그랬는데 짖에있으면 부모님있어서 못한다 친구만나면 친구만나서못한다 놀고나서 짖애들어갈때연락해라하면 피곤해 못한다 새벽에 화나서 전화햤더니 우리집은 전화소리 방마다 다들린다고 끊어라길래 너희집 종이집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헤어졌음. 사실 저런건 다핑계예요. 부모님이있어도 전화받는 사람은 다 받고 좀 개념없을지 몰라도 부모님있는대서도 사랑한다고해요.

참네오래 전

미친거아니에요~ 왜 아까운청춘을 그런 쓸모없는인간한테바치세요?? 님이더이해가안되네...

Humm오래 전

글쓴님아..... 연인사이에 무심함은 이미 끝났음을 예견하는거에요... 안타깝네요... 저 남자는 님의 소중함을 전혀 모르고 있어요.. 다른 말은 둘째치고 절대 매달리지 마세요.. 기다리지도 마시고.. 먼저 연락하지도 마세요... 관심 못받는게 얼마나 아픈건지 똑같이 알게 해주세요.. 바로 연락을 끊으세요.. 그리고 기다리세요... 그러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돌아올 사람은 옵니다. 헤어지자는 쪽으로 말하는거면 님한텐 미안하지만 그 사람 인연이 아닌거에요.. 관심어린 말 한마디 못해주는 연인은 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합니다... 진심을 아시고 싶으시면 일단은 먼저 연락하지마세요.. 한 일주일간... 해보세요 답나옵니다. 님은 소중한 사람이에요.. 왜 그렇게 마음 다쳐가면서 정때문에 버티시는거에요.. 사귄 3년 보다 님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다는거 인지하시고 님은 사랑받기 마땅한 사람입니다... 저 남자분은 변하지 않아요.. 가능성이 없어보입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님한테 이미 마음 멀어졌어요.. 님은 그저 습관같은 존재인겁니다.. 그런 취급 받으면서 왜 이런 관계를 지속하시는건지... 정말 안타깝네요... 사랑이요.. 정이요.. 다 좋습니다만 본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님을 더 아껴주고 소중히 대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오히려 님 인생에 좋을것 같습니다

eun오래 전

남자가동거하거나 엄마가아니라마누라가옆에있는거아님?

오래 전

전 신랑하고 6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도 아프다하면 죽사가지고오고 걱정많이해주던데 오래사귄거랑 상관없는거같아요 님 남친성격이 원래그런듯 제친구가 님남친같은 신랑하고 결혼했어요 연애땐 님처럼 무뚝뚝하고 과묵한게 매력적이고 수다스런 남자보단 괜찮겠지하고 결혼했는데 지금은 이혼하고 싶대요 그이유가 넘 과묵하고 무뚝뚝해서 집에와도 말한마디안하고 밥차려주면 신랑은 먹고 자다가 회사가고 그게끝이래요 밖에서 있었던일 얘기도안하고 친구가 묻기라도하면 응,아니 이런식으로 단답형으로만 대답하고 진짜답답해 미칠지경이래요 가끔 부부동반으로 봐도 말한마디 안하고 저도 답답한데 같이사는 친구는 더하겠지요 그나마 제친군 결혼하고 몇년은 살다가 폭팔했는데 님은 결혼전부터 그러니 더심하겠네요 그냥 결혼접으세요

한숨만오래 전

언니....그런 남자 왜 붙잡고있는거에요... 무뚝뚝한사람 저도 만 나봐서아는데 저도하루하루넘힘들었고 매일 서운해서 울었어요 결국헤어지고 딴사람 만났는데 제가아프면 약사서 오고 매일 표현해주고 일하는시간제외하고는 전화도 잘해줘요 먼저화도안내고 저는 2년넘었는데도 여전히 이렇게해줘요 여자는 정말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행복한거같아요 글구 사랑하면 표현해주는건 당연한거아닌가요? 언니를 좀더사랑해주고 표현잘하는 사람 만나셨으면 좋겠어요ㅜㅜ

바람부는언덕오래 전

님 남친이랑 저랑 어쩜 저리같은지~ 저는 2년 연애중인데.. 남친은 아직도 불같은 사랑 이지만.. 저는 권태기 인거같아요ㅡ 대답도 정말 하기 귀찮고 통화도 하기싫고 집에오면 더 전화받기 싫어요 목소리 자체가 듣기싫답니다.. 그런데 남친을 싫어하진 없지만.. 예전처럼 그런 애정은 없다고 보네요.. 님 남친은 성격이 그렇거나 아님 권태기 일거라는...

부탁해요오래 전

어휴.. 시간 아까워 돈 아까워 인생 아까워.. 이런 것도 남친이라도 공 들인 게 넘 아깝다.. 그렇다고 남은 인생 더 허비할 이유는 없지.

오래 전

네 헤어지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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