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와 소개팅의 엇갈린 운명

ㅎㅎ2013.05.03
조회171,930
작년 이맘때였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받은 저는
식음을 전폐하고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저를 보다못한 공대에 다니는 한고등학교 동창녀석이
소개팅을 주선해주겠다며 저에게 한줄기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그녀석은 저에게 최근 3개월내에 찍은 가장 이쁜사진을 골라 놓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저는 600장이 넘는 셀카중 가장 잘나온것을 골라
세시간넘게 공을 들여 포샵까지.완벽하게 마치고
소개팅남의 카톡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일곱시쯤
모르는 카톡아이디로 카톡이 왔숩니다
띠링~
'안녕하세요 저 사진좀 볼수있을까요?'
대뜸 자기소개도 없이 다짜고짜 사진부터 달라는
소개팅남에게 저는 어이가 없었지만 흐미하게 보이는
소개팅남의 카톡 사진이 참 맘에 들었기 때문에
흔쾌이 제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사귄뒤엔 뭐할까 영화도 보고 룰루
저혼자 상상의 나래를 편지 이분뒤
드디어 소개남에게 답장이 왔습니다
띠링~
저눈 설레이는 마음을 진정 시키고 카톡대화창을
열었습니다!!!!!!!!!
그란데!!!!!그런데!!!!!
'저....죄송한데 본인사진 말고 중고나라에 올린 신발
사진좀 달라고 한건데..좀 볼수있을까여?'
두둥....
그랬습니다. 그는 소개팅 남이 아니였습니다.
헤어진 남자친구선물로 사두었던 신발을 남친과 헤어지며
갈곳잃은 신발을 네이버 중고나라에 올렸는데
소개팅의 살레임때문에 완전히 까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저는 쪽팔림을 무릅쓰고 중고남에게
잘못보냈다는 어설픈변명과 함께 신발을 팔았고
그다음에 카톡이 온 진짜 소개남과 신발판 돈으로 맛있는걸 사먹었답니다 끝!!!!


저 개문 사진 어케 내려요 ㅠㅠㅠㅠ





우왕ㅋㅋㅋ나 이등이야 엄마ㅋㅋㅋㅋ
사랑합니다 그러니 추천 고고
장난이구요ㅜㅜ 전 소심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실은 재밌는일 또하나있는데 이것도 나중에
쓸게염
아래에 개를 끌고 학교 가다도 제꺼예욤 ㅋㅋㅋ
참 순수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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