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감추고 결혼한다는 친구..시기심일까요..

휴우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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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이제 서른입니다..

 

초 중 고 를 서울 근교 지방에서 같이 다닌 절친들 5명 중에서 서울의 대학교를 간 한 친구얘기를 해볼게요..

 

최대한 간단히 쓸게요

 

예쁘장하고 공부도 썩 잘했던 친구는 중3때 우리보다 한 살 많은 동네오빠와 사귀면서 첫경험을 하고..

 

그 오빠와는 일년가까이 사귀다가 오빠가 바람나면서 헤어지고 내 친구는 고1때 우리 또래의 인근 학교 남학생과 사귀게 됩니다..

 

그 남학생과 사귀면서 임신을 하고 낙태를 한 번 하게됩니다..

어떻게 어떻게 수소문해서 딴 동네 산부인과에서 우리 친구들이 따라가서 수술을 하였습니다.

 

하~~우리는 너무나 놀라고 큰 사건이었지만 당사자인 친구는 별로 동요도 없더군요..

 

그러고나서 몇달 후 내 친구는 다른 남학생(첫번째 낙태 주인공의 친구임)과 사귀면서 또 임신을 하게되어 두 번 째 낙태를 하게됩니다.

 

17살 고1 때 두 번의 낙태를 내 친구는 하게 되는거지요..

본인도 충격이 컸겟지만 내색은 하지 않더군요..

 

고2.. 고3.. 나이가 먹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내 친구는 인근 동네의 괜찮은 축에 드는 남학생들과 번갈아가며 사귀는 유명인사가 되어갑니다.

 

공부는 전교에서 2~3등을 계속 유지하던 터라 내신으로 서울 중위권 대학에 입학을 하더군요..

 

나머지 우리 친구들은 대학은 못가고 지방에서 조그만 회사에 취직을 하고..주말이나 방학때 그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내 친구는 대학교 1학년 때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CC로 사귄 동급생과 동거를 잠시 하더군요..

 

동거하던 CC와는 2학년 때 헤어지고 그 이 후로도 알바하면서 만난 나이 차가 꽤나는 회사원 등 여러 사람과 많은 교제를 거치더니..드디어 대학교 졸업 후 직장다니면서 소개팅으로 명문대 출신의 모범생을 만나게 됩니다..

 

고향에 내려와서 우리 친구들에게 그럽디다..

지금 만나는 남자는 참 놓치기 아깝다고..어떻게 하던 결혼까지 가게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근데 걸리는게 고1때 두 번 한 낙태인데.. 그 사실은 우리 친구들만 알고 있는 비밀이니까 너희들만 입다물어주면 아무 문제될 거 없다고..

 

우린 구태여 그 비밀을 까발려서 친구의 결혼을 방해 할 생각은 없지만..

지방에서 장래없는 직장다니며 구질구질하게 사는 저와 비교되어

참 씁쓸한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숲 속에서 외치는 이발사의 심정으로 익명의 가면을 쓰고 여기에 그냥 주절주절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