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상에 올라오는 수없이 많은 글 못지 않게 풍부한 댓글은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한 부분의 문화영역이 되었고 그들에게 즐거움의 요소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러한 인터넷상의 원문에 대해 주고 받는 글쓰기 문화를 ‘댓글문화’ 라고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정치, 사회, 문화적 현안에 대해 댓글을 통하여 쌍방향으로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 이 문화는 인터넷 공간에서 절대 빼 놓을 수가 없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오히려 문제점으로 변모되어 댓글문화를 오염시키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의 댓글은 대부분 익명을 전제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작성자의 이름, 나이, 성격, 학력, 지위, 환경 등 여러 가지 신상정보를 본인이 공개하지 않으면 다른 사용자는 알 수가 없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물론 익명성이 보장되면 위의 여러 가지 조건을 배제 하고서 좀 더 솔직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겠지만 내가 누군지 상대방은 알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한다거나 책임감이 결여된 비난과 욕설, 혹은 종종 이성이 마비된 것과 같은 댓글을 남기는 네티즌들이 다수 존재 한다는 것은 정말 문제이다. 실제 SK커뮤니케이션즈가 자사에서 운영하는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을 통해 ‘당신은 악플러입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참여자 2,636명 중 420명(16%)이 ‘악플을 달아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그만큼 댓글문화가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오염된 댓글문화속에서 악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굉장히 많지만 먼저 최근 이슈가 되었던 피해 사례를 살펴 보도록 하겠다. 얼마전 위암 투병 중 사망한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씨는 2011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 방송을 통해 위암 투병사실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의 의심을 샀고 악플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임윤택씨는 지난해 5월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악플에 대한 심경을 토로 하였다. 그는 "요즘 살이 찌니까 '암 걸린 것 맞느냐', '아직 살아있냐' 등의 댓글이 달린다"며 "나는 상관없는데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다"고 고백했다.
임윤택씨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악플은 사라지지 않았고 지난해 6월 결혼과 예비신부의 임신 사실이 전해진 후에는 악플이 극에 달했다. '활동을 위해 거짓 투병을 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결국 임윤택씨의 소속사는 '임윤택은 위암 4기가 맞다'는 주치의 소견을 공개하였지만 악플러들은 그것 조차 거짓이라고 물어 늘어졌고, 사망한 후에도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드디어 죽었다", "구라가 아닌 걸 입증했다. 살신성인", "죽으면 죽은 거지 왜 도배질인가" 등 납득하기 힘든 악플들이 달려 있었다.
이 사건 이외에도 악성댓글과 루머로 피해를 받았던 타블로, 최진실 등의 연예인이나 김연아, 박태환 등의 운동선수들과 같이 잘 알려진 유명인들이 많으며 일반인 또한 예외이지 못 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서종렬)이 실시한 '2011년 인터넷윤리문화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54.4%가 악플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욕설, 비속어가 담긴 글(64.4%)'이 가장 많았고, '비웃고 헐뜯는 글(61.6%)', ' 인신공격성 글(6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악플로 인해 지금도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댓글문화를 흡집을 내고 있는 악플을 근절시키기 위한 노력이 없는 것 일까? 에 대한 답은 NO이다. 국내 포털사이트들은 수시로 올라오는 악성 댓글들을 차단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현재 160명의 인력을 동원해 하루 24시간 댓글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만 1년에 1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미디어다음도 명예 훼손 등과 같은 악플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1일 3교대 근무체제로 실시간 댓글 감시를 하고 있다.
댓글을 남기면 자신의 SNS에 동시에 게재되는 '소셜 댓글'도 악플을 막을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인터넷 진흥원(KISA)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49.6%가 "일반적인 댓글보다 소셜 댓글을 작성 할 때 더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 댓글은 악성 댓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42.5%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 소셜댓글 업체 조사 결과, 올해 1월 52.5%였던 스팸 및 악성댓글 비율은 7월 들어 4.9%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포털사이트 측에서 365일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여 발버둥 친다 하더라도 이러한 고육책들은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즉, 네티즌이 본인 스스로 변하지 않는다면 참된 댓글문화의 정착은 어렵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게시물을 읽고서 감정에 치우쳐 상대방을 헐뜯거나 근거없는 루머를 마치 진실인 마냥 기정 사실화하여 퍼뜨리고 인신 공격성 글을 마구잡이로 쓰는 행위 등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어느 누구라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댓글을 쓸 때 이 사실을 망각하는 네티즌이 있기 때문에 악플이 생성되는 것이다. 늘 이 사실을 염두하고 상대방이 나를 알 수 없다 하더라도 배려의식을 갖고 자신의 글에 대한 책임감을 지닌다면 사실상 어떠한 제도적 장치도 필요 없지 않겠는가?
악플.. 이대로 괜찮은가
요즘 인터넷 상에 올라오는 수없이 많은 글 못지 않게 풍부한 댓글은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한 부분의 문화영역이 되었고 그들에게 즐거움의 요소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러한 인터넷상의 원문에 대해 주고 받는 글쓰기 문화를 ‘댓글문화’ 라고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정치, 사회, 문화적 현안에 대해 댓글을 통하여 쌍방향으로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 이 문화는 인터넷 공간에서 절대 빼 놓을 수가 없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오히려 문제점으로 변모되어 댓글문화를 오염시키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의 댓글은 대부분 익명을 전제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작성자의 이름, 나이, 성격, 학력, 지위, 환경 등 여러 가지 신상정보를 본인이 공개하지 않으면 다른 사용자는 알 수가 없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물론 익명성이 보장되면 위의 여러 가지 조건을 배제 하고서 좀 더 솔직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겠지만 내가 누군지 상대방은 알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한다거나 책임감이 결여된 비난과 욕설, 혹은 종종 이성이 마비된 것과 같은 댓글을 남기는 네티즌들이 다수 존재 한다는 것은 정말 문제이다. 실제 SK커뮤니케이션즈가 자사에서 운영하는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을 통해 ‘당신은 악플러입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참여자 2,636명 중 420명(16%)이 ‘악플을 달아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그만큼 댓글문화가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오염된 댓글문화속에서 악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굉장히 많지만 먼저 최근 이슈가 되었던 피해 사례를 살펴 보도록 하겠다. 얼마전 위암 투병 중 사망한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씨는 2011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 방송을 통해 위암 투병사실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의 의심을 샀고 악플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임윤택씨는 지난해 5월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악플에 대한 심경을 토로 하였다. 그는 "요즘 살이 찌니까 '암 걸린 것 맞느냐', '아직 살아있냐' 등의 댓글이 달린다"며 "나는 상관없는데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다"고 고백했다.
임윤택씨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악플은 사라지지 않았고 지난해 6월 결혼과 예비신부의 임신 사실이 전해진 후에는 악플이 극에 달했다. '활동을 위해 거짓 투병을 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결국 임윤택씨의 소속사는 '임윤택은 위암 4기가 맞다'는 주치의 소견을 공개하였지만 악플러들은 그것 조차 거짓이라고 물어 늘어졌고, 사망한 후에도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드디어 죽었다", "구라가 아닌 걸 입증했다. 살신성인", "죽으면 죽은 거지 왜 도배질인가" 등 납득하기 힘든 악플들이 달려 있었다.
이 사건 이외에도 악성댓글과 루머로 피해를 받았던 타블로, 최진실 등의 연예인이나 김연아, 박태환 등의 운동선수들과 같이 잘 알려진 유명인들이 많으며 일반인 또한 예외이지 못 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서종렬)이 실시한 '2011년 인터넷윤리문화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54.4%가 악플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욕설, 비속어가 담긴 글(64.4%)'이 가장 많았고, '비웃고 헐뜯는 글(61.6%)', ' 인신공격성 글(6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악플로 인해 지금도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댓글문화를 흡집을 내고 있는 악플을 근절시키기 위한 노력이 없는 것 일까? 에 대한 답은 NO이다. 국내 포털사이트들은 수시로 올라오는 악성 댓글들을 차단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현재 160명의 인력을 동원해 하루 24시간 댓글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만 1년에 1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미디어다음도 명예 훼손 등과 같은 악플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1일 3교대 근무체제로 실시간 댓글 감시를 하고 있다.
댓글을 남기면 자신의 SNS에 동시에 게재되는 '소셜 댓글'도 악플을 막을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인터넷 진흥원(KISA)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49.6%가 "일반적인 댓글보다 소셜 댓글을 작성 할 때 더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 댓글은 악성 댓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42.5%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 소셜댓글 업체 조사 결과, 올해 1월 52.5%였던 스팸 및 악성댓글 비율은 7월 들어 4.9%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포털사이트 측에서 365일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여 발버둥 친다 하더라도 이러한 고육책들은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즉, 네티즌이 본인 스스로 변하지 않는다면 참된 댓글문화의 정착은 어렵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게시물을 읽고서 감정에 치우쳐 상대방을 헐뜯거나 근거없는 루머를 마치 진실인 마냥 기정 사실화하여 퍼뜨리고 인신 공격성 글을 마구잡이로 쓰는 행위 등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어느 누구라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댓글을 쓸 때 이 사실을 망각하는 네티즌이 있기 때문에 악플이 생성되는 것이다. 늘 이 사실을 염두하고 상대방이 나를 알 수 없다 하더라도 배려의식을 갖고 자신의 글에 대한 책임감을 지닌다면 사실상 어떠한 제도적 장치도 필요 없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