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일하면서 모아놨던 돈 자취할 집 전세금으로 탈탈 털어 넣고 부모님께 손벌리기 싫어 며칠 학원에서 아이들 시험대비 특강하고(특강료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내려와서 필요한 물건 좀 사고 냉장고 채우니 금방 지갑이 비더라구요.
월급날은 매월 15일인데 그 전까지 어떻게든 혼자니까 먹고 살겠지 했습니다.
냉장고를 꽉 채운건 아니었지만 저 혼자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남친이 매 끼니마다 집에 와서 먹는 것이었습니다. 점심이야 회사에서 주니 그렇다 치지만, 아침 저녁으로 밥상 차리기 바빴어요.
아침에는 우리집에 자기차 세워두고 제 차로 카풀해서 출근하지않나, 아침저녁으로 우리집에서 밥을 먹으면서도 손에 들고 오는 건 하나도 없고, 오늘 저녁은 토스트해줘, 비빔밥 해줘 이런 식으로 이것저것 주문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쌀 두 컵 씻어 밥을 앉히면 4~6끼정도는 먹는 편인데 남친이 집에와있으니 세컵을 씻어 저녁-아침 먹고나면 끝, 저녁에 다시 밥을 해야하는 겁니다.
통장잔고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남친한테 얘기하고 같이 장을 보러 갔습니다. 쓸 수 있는 돈이 3만원정도인데 월급까지 열흘도 넘게 남았다고 분명 얘기를 했었는데요.
장보러 가서 "어, 이거 필요한건데.... 이거 사야하는데.... 이거 사주면 안돼?" 해 보았지만 그냥 팔을 죽죽 잡아당기더군요. 식빵 한봉지 2500원 포인트로 결재하고 사서 나왔습니다.
남친한테 너무 화가나서 집에가서 밥해먹으라니까 자기 집에는 쌀이 없다고 여기서 먹는다고 하더군요.
다른 친구들은 집에서 밥한끼 해먹일라치면 못해도 자기가 먹을 반찬 한가지는 가지고 오거나 같이 장을 보러 가면 재료 전부 부담은 안해도 어느정도는 부담했는데.
저 혼자 있으면 한 번 2만원 안쪽으로 장봐서 1주일정도 먹고, 한달 외식비 합쳐도 10만원 안팎이면 해결됩니다만, 대식가 남친이 집에 와있으니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남친한테 너는 나한테 돈쓰는게 아까운거 같다고, 헤어지자 그랬더니 지금까지 본인이 쓴 기름값(우리집으로 밥먹으로 오고 저녁먹고 우리집에서 자기집까지 가는 비용ㅡㅡ)이랑 집 처음 들어올 때 집들이선물 준 것(25000원)값을 자기 통장으로 보내랍니다.
데이트다운 데이트 한 번 못해보고, 장거리할 때에도 매번 제가 도시락을 싸가곤했는데요.(레스토랑 밥집 한번도 간 적 없음) 이제는 제 월급에서 아침저녁값이 서너배는 나가는데 당사자는 그걸 당연하다 생각하니 너무 화가났습니다.ㅡㅡ
제 씀씀이도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들에게 받으면 성의표시는 할 정도입니다. 알뜰히 살뜰히 모아서 묵돈도 만들어뒀구요. 자차가 있기는 하지만 어머니께 물려받은 경차인데다 출퇴근용(회사까지 4km안팎인데 이 동네 버스비가 1200원인데다 한 번 갈아타야해서 편도 1200원~2400원, 환승이 되기는 하지만 지방이라 환승 잘 안찍힘)으로만 사용합니다. 멀리갈 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구요.
짠돌이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판은 처음 써봐서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네요.
이미 끝난 일이지만 정리할 때 남친한테 못한 얘기들을 써봐요.
여튼, 제목대로 짠돌이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서울권에 살다가 올해 발령나면서 남자친구랑 같은 동네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1년간 일하면서 모아놨던 돈 자취할 집 전세금으로 탈탈 털어 넣고 부모님께 손벌리기 싫어 며칠 학원에서 아이들 시험대비 특강하고(특강료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내려와서 필요한 물건 좀 사고 냉장고 채우니 금방 지갑이 비더라구요.
월급날은 매월 15일인데 그 전까지 어떻게든 혼자니까 먹고 살겠지 했습니다.
냉장고를 꽉 채운건 아니었지만 저 혼자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남친이 매 끼니마다 집에 와서 먹는 것이었습니다. 점심이야 회사에서 주니 그렇다 치지만, 아침 저녁으로 밥상 차리기 바빴어요.
아침에는 우리집에 자기차 세워두고 제 차로 카풀해서 출근하지않나, 아침저녁으로 우리집에서 밥을 먹으면서도 손에 들고 오는 건 하나도 없고, 오늘 저녁은 토스트해줘, 비빔밥 해줘 이런 식으로 이것저것 주문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쌀 두 컵 씻어 밥을 앉히면 4~6끼정도는 먹는 편인데 남친이 집에와있으니 세컵을 씻어 저녁-아침 먹고나면 끝, 저녁에 다시 밥을 해야하는 겁니다.
통장잔고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남친한테 얘기하고 같이 장을 보러 갔습니다. 쓸 수 있는 돈이 3만원정도인데 월급까지 열흘도 넘게 남았다고 분명 얘기를 했었는데요.
장보러 가서 "어, 이거 필요한건데.... 이거 사야하는데.... 이거 사주면 안돼?" 해 보았지만 그냥 팔을 죽죽 잡아당기더군요. 식빵 한봉지 2500원 포인트로 결재하고 사서 나왔습니다.
남친한테 너무 화가나서 집에가서 밥해먹으라니까 자기 집에는 쌀이 없다고 여기서 먹는다고 하더군요.
다른 친구들은 집에서 밥한끼 해먹일라치면 못해도 자기가 먹을 반찬 한가지는 가지고 오거나 같이 장을 보러 가면 재료 전부 부담은 안해도 어느정도는 부담했는데.
저 혼자 있으면 한 번 2만원 안쪽으로 장봐서 1주일정도 먹고, 한달 외식비 합쳐도 10만원 안팎이면 해결됩니다만, 대식가 남친이 집에 와있으니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남친한테 너는 나한테 돈쓰는게 아까운거 같다고, 헤어지자 그랬더니 지금까지 본인이 쓴 기름값(우리집으로 밥먹으로 오고 저녁먹고 우리집에서 자기집까지 가는 비용ㅡㅡ)이랑 집 처음 들어올 때 집들이선물 준 것(25000원)값을 자기 통장으로 보내랍니다.
데이트다운 데이트 한 번 못해보고, 장거리할 때에도 매번 제가 도시락을 싸가곤했는데요.(레스토랑 밥집 한번도 간 적 없음) 이제는 제 월급에서 아침저녁값이 서너배는 나가는데 당사자는 그걸 당연하다 생각하니 너무 화가났습니다.ㅡㅡ
제 씀씀이도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들에게 받으면 성의표시는 할 정도입니다. 알뜰히 살뜰히 모아서 묵돈도 만들어뒀구요. 자차가 있기는 하지만 어머니께 물려받은 경차인데다 출퇴근용(회사까지 4km안팎인데 이 동네 버스비가 1200원인데다 한 번 갈아타야해서 편도 1200원~2400원, 환승이 되기는 하지만 지방이라 환승 잘 안찍힘)으로만 사용합니다. 멀리갈 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구요.
자기돈 쓰는건 아까워하면서 남의 돈은 축내는 남자, 지금 생각해봐도 완전 잘헤어진듯.
유쾌상쾌통쾌후련합니다.
혼자 밥해먹으려니 돈들고 죽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혼자 밥해먹으니까 밥값안들어서 좋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고맙다는 말을 한번 안하냐 가정교육을 글로배운놈아ㅡㅡ
쓰고보니 글이 중구난방이네요. 이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지,
잘먹고 잘살아라 이 못생긴 짠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