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자주듣는 음악은 김진표의 어렸나봐 인데, 난 늘 영화던 음악이던 가사와 내용에 의미를 두는 것 같다. 어린 내가 지금 연애를 하듯, 영화도 연애의 온도를 보고 알지 못할 씁슬함에 잠기고 음악을 들으면서도 괜한 씁슬함에 잠긴다. 1년 정도로 되돌아간다면 어떨까. 아주 오랜시간을 사귈 수 있을 것이란 생각해봤을까. 소리치며 싸우던 날을 상상이나 해봤을까. 상처주는 말만 골라서, 너가 더 힘들어지게끔, 화나게끔 머리를 굴리는 나를 생각을 해봤을까. 너없는 나를 생각이나 해봤을까.
설레임은 15살 이후로 끝났다고 생각했었고, 5년만에 찾아온 설레임에 너는 정말 내게 운명인걸까? 하는 행복한 고민도 해봤다. 하루하루의 모든 행복속에서 너를 처음 안는 날에도, 마주보며 입을 맞추는 날에도, 장난처럼 스치...듯 잡는 손과 깍지를 끼는 손가락 사이사이에서도.
어느날 문득 생각해보면 정말 내가 무언가에 홀려서 부산에서 너 하나만 바라보고 반년을 넘게 보낸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사람은 늘 지나간 것을 그리워하고 현재의 것에 권태를 느끼지. 그래서 가장 똑똑하고 그만큼 어리석은게 사람같다. 조금 더 부산에서의 생활을 하루하루 진심을 담아서 보냈더라면 지금 감기기운이 아닌 맨정신에서도 그리워하지 않을텐데.
오늘 사귄지 390일째 되는 날. 특별한 기념일이 아닌 그냥 평일. 마이달링이라는 커플 디데이 어플을 보다가 쭉 내려보니 10주년, 14주년.. 38주년... 참 까마득한 시간인데도 그렇게 단순하게 쓰여있으니 바로 내일일것 같고, 자고 일어나면 지금의 순간을 기억할 수도 없을 만큼 빨리 지나가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흘러갈때 사람들도 흘러간다. 허나 내 생각은 부동적이고 감정 또한 부동적이다. 얼른 순리대로 변하고 버리고 얻길 바란다.
운동에 취미를 붙힌 요즘은, 제자리인 생각과 뫼비우스의 띠같은 생각들을 잠재울 수 있다. 정말 쓸떼없고 소위 미친년의 과대망상 이라 불리는 그런 잡생각들을. 그것들은 내가 약해지고 약해졌을때 마치 잡귀 붙듯 다가온다. 그럴수록 달리려하고 떨칠려한다. 좋은 현상이지만 오늘 몸살난 것에 비례하면 나는 신체적으로도 미친..ㄴ?
어제는 겹벚꽃을 보니 2년전? 정도의 태안여고가 생각나고 여고생이라는 타이틀의 모든 소녀들은 차례차례 꽃을 귀에 꽃고 사진을 찍던 장면이 떠올랐다. 마치 영화속의 한 씬처럼. 또 지나간 것에 그리워하는
연애의 온도. 물론 사랑하는 연인과 봐야 좋은 영화지만, 그저 혼자서도 잘 감상할 수 있었다. 오래된 연인이 사귀는 중에서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까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는 중간의 감정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씁슬하다.. 라고 느낀 것에는 아무런 의미도 부여하지 않기로.
미안한 일에는 내가 눈치주는 것과, 밥먹듯이 나쁜 다짐을 하는 것에 있다. 내게 얘기 할 수 없게 눈치주는 것. 또 막상 실제로 다가오면 울고 불고 죽는다고 난리쳐도 모자를 내가, 나는 마음이 없어~ 라고 쎈척하는 것에. 그래도 너에겐 아직 나혼자 놀고 나혼자 재밌어하는 모든것에 미안하다.
김진표의 음악은 가사가 현실적이다. 그저 사랑해 애기야 바보야 너뿐이야 가 아닌 내가 너에게 소리쳐도 떠나가지마라. 진심아니다. 한 두번 겪는 이별도 아니다. 때론 그 현실적인 가사에 중독되곤 하는데, 마치 누가 찌르면 괜한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슬픈 중독이다.
연애가 무조건 달콤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달콤해도. 너와 내가 상호작용하는 양방향적인 연애에선 포기해야 할 것과 얻어야 할 것이 많다. 연애를 시작해서 행복하고 권태를 느끼다가 결국 헤어지는 보편적인 흐름에도 서로가 망각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으니. 나는 그와 20년을 달리 살아온 사람이다. 20년의 다른 부분을 사실 100일, 200일, 1년.. 2년만에 맞출 수는 없지. 하지만 알면서도 그 순간, 순간 나는 이해받지 못했어. 너에게 나는 우선이 아니구나 라는 극단적인 결론을 홀로 짓고, 각자의 성격에 맞게 식어가고, 떨어지고, 화내고, 안녕을 말한다. 그래서 1년을 조금 넘긴 이 시점에, 혼자인 연애에 대한 나의 고찰엔 '근성'과 '끈기'만이 연애가 살아남는 큰 방법 같다. '저새끼 변했구나 잘꺼져라' 보다 더 거칠더라도 '저새끼가 원래 그렇지. 뭐 나는 석가모니구나 씨x' 이렇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뭐 극단적인 예이고.. 내가 고무신으로 살아남기에도 '근성'과 '끈기'는 필요한 덕목인듯.
날씨가 더워진 만큼 너와 내 사이도 더워졌으면 좋겠다. 1시간 운동을 하는 것에 지루함을 못느끼게 되었다. 너를 2개월, 3개월만에 보는 그 기다림에 점점 익숙해져서 그런걸까. 그래도 나는 김진표의 음악들으면 조금은 너에게 기대하고, 그리워하고, 미워하고, 보고싶고 다양한 감정 느낀다. 그래도 익숙함속에서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엔 휴전아닌 0.1%의 내 감정이 진행되기 때문이 아닐까. 아마 100%의 휴전과 익숙함을 느낀다면 너를 더이상 기다리지도 않을까봐 당분간은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타야겠다.
마지막으로 어렸나봐 - 김진표 (feat. 유성은) 중. 사랑하기엔 너무 어렸나 봐 그게 사랑인줄 난 몰랐나 봐 그냥 막연하게 두려웠나 봐 근데 아마도 널 아마 널 사랑했나 봐
더운날 사랑과 그리움. 더이상 쓴맛을 잃어버린 물빠진 녹차티백과 함께 전 그냥 이렇게 솔직한 글들이 좋아요. 오글거릴 수도 있지만 언젠가 허세없이 오글거림 없이 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더운날 사랑과 그리움. 더이상 쓴맛을 잃어버린 물빠진 녹차티백과 함께
난 늘 영화던 음악이던 가사와 내용에 의미를 두는 것 같다. 어린 내가 지금 연애를 하듯, 영화도 연애의 온도를 보고 알지 못할 씁슬함에 잠기고 음악을 들으면서도 괜한 씁슬함에 잠긴다.
1년 정도로 되돌아간다면 어떨까. 아주 오랜시간을 사귈 수 있을 것이란 생각해봤을까. 소리치며 싸우던 날을 상상이나 해봤을까. 상처주는 말만 골라서, 너가 더 힘들어지게끔, 화나게끔 머리를 굴리는 나를 생각을 해봤을까.
너없는 나를 생각이나 해봤을까.
설레임은 15살 이후로 끝났다고 생각했었고, 5년만에 찾아온 설레임에 너는 정말 내게 운명인걸까? 하는 행복한 고민도 해봤다. 하루하루의 모든 행복속에서 너를 처음 안는 날에도, 마주보며 입을 맞추는 날에도, 장난처럼 스치...듯 잡는 손과 깍지를 끼는 손가락 사이사이에서도.
어느날 문득 생각해보면 정말 내가 무언가에 홀려서 부산에서 너 하나만 바라보고 반년을 넘게 보낸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사람은 늘 지나간 것을 그리워하고 현재의 것에 권태를 느끼지.
그래서 가장 똑똑하고 그만큼 어리석은게 사람같다. 조금 더 부산에서의 생활을 하루하루 진심을 담아서 보냈더라면
지금 감기기운이 아닌 맨정신에서도 그리워하지 않을텐데.
오늘 사귄지 390일째 되는 날. 특별한 기념일이 아닌 그냥 평일.
마이달링이라는 커플 디데이 어플을 보다가 쭉 내려보니 10주년, 14주년.. 38주년... 참 까마득한 시간인데도 그렇게 단순하게 쓰여있으니 바로 내일일것 같고, 자고 일어나면 지금의 순간을 기억할 수도 없을 만큼 빨리 지나가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흘러갈때 사람들도 흘러간다.
허나 내 생각은 부동적이고 감정 또한 부동적이다. 얼른 순리대로 변하고 버리고 얻길 바란다.
운동에 취미를 붙힌 요즘은, 제자리인 생각과 뫼비우스의 띠같은 생각들을 잠재울 수 있다. 정말 쓸떼없고 소위 미친년의 과대망상 이라 불리는 그런 잡생각들을. 그것들은 내가 약해지고 약해졌을때 마치 잡귀 붙듯 다가온다.
그럴수록 달리려하고 떨칠려한다. 좋은 현상이지만 오늘 몸살난 것에 비례하면 나는 신체적으로도 미친..ㄴ?
어제는 겹벚꽃을 보니 2년전? 정도의 태안여고가 생각나고 여고생이라는 타이틀의 모든 소녀들은 차례차례 꽃을 귀에 꽃고 사진을 찍던 장면이 떠올랐다. 마치 영화속의 한 씬처럼. 또 지나간 것에 그리워하는
연애의 온도. 물론 사랑하는 연인과 봐야 좋은 영화지만, 그저 혼자서도 잘 감상할 수 있었다. 오래된 연인이 사귀는 중에서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까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는 중간의 감정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씁슬하다.. 라고 느낀 것에는 아무런 의미도 부여하지 않기로.
미안한 일에는 내가 눈치주는 것과, 밥먹듯이 나쁜 다짐을 하는 것에 있다.
내게 얘기 할 수 없게 눈치주는 것. 또 막상 실제로 다가오면 울고 불고 죽는다고 난리쳐도 모자를 내가, 나는 마음이 없어~ 라고 쎈척하는 것에.
그래도 너에겐 아직 나혼자 놀고 나혼자 재밌어하는 모든것에 미안하다.
김진표의 음악은 가사가 현실적이다.
그저 사랑해 애기야 바보야 너뿐이야 가 아닌
내가 너에게 소리쳐도 떠나가지마라. 진심아니다. 한 두번 겪는 이별도 아니다. 때론 그 현실적인 가사에 중독되곤 하는데, 마치 누가 찌르면 괜한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슬픈 중독이다.
연애가 무조건 달콤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달콤해도.
너와 내가 상호작용하는 양방향적인 연애에선 포기해야 할 것과 얻어야 할 것이 많다. 연애를 시작해서 행복하고 권태를 느끼다가 결국 헤어지는 보편적인 흐름에도 서로가 망각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으니.
나는 그와 20년을 달리 살아온 사람이다. 20년의 다른 부분을 사실 100일, 200일, 1년.. 2년만에 맞출 수는 없지.
하지만 알면서도 그 순간, 순간 나는 이해받지 못했어. 너에게 나는 우선이 아니구나 라는 극단적인 결론을 홀로 짓고, 각자의 성격에 맞게 식어가고, 떨어지고, 화내고, 안녕을 말한다.
그래서 1년을 조금 넘긴 이 시점에, 혼자인 연애에 대한 나의 고찰엔 '근성'과 '끈기'만이 연애가 살아남는 큰 방법 같다.
'저새끼 변했구나 잘꺼져라' 보다 더 거칠더라도 '저새끼가 원래 그렇지. 뭐 나는 석가모니구나 씨x' 이렇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뭐 극단적인 예이고..
내가 고무신으로 살아남기에도 '근성'과 '끈기'는 필요한 덕목인듯.
날씨가 더워진 만큼 너와 내 사이도 더워졌으면 좋겠다.
1시간 운동을 하는 것에 지루함을 못느끼게 되었다. 너를 2개월, 3개월만에 보는 그 기다림에 점점 익숙해져서 그런걸까.
그래도 나는 김진표의 음악들으면 조금은 너에게 기대하고, 그리워하고, 미워하고, 보고싶고 다양한 감정 느낀다. 그래도 익숙함속에서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엔 휴전아닌 0.1%의 내 감정이 진행되기 때문이 아닐까. 아마 100%의 휴전과 익숙함을 느낀다면 너를 더이상 기다리지도 않을까봐 당분간은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타야겠다.
마지막으로 어렸나봐 - 김진표 (feat. 유성은) 중.
사랑하기엔 너무 어렸나 봐 그게 사랑인줄 난 몰랐나 봐
그냥 막연하게 두려웠나 봐 근데 아마도 널 아마 널 사랑했나 봐
더운날 사랑과 그리움. 더이상 쓴맛을 잃어버린 물빠진 녹차티백과 함께 전 그냥 이렇게 솔직한 글들이 좋아요. 오글거릴 수도 있지만 언젠가 허세없이 오글거림 없이 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