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는 친구 섭섭하다

2013.05.09
조회796

30살 여자입니다

친한친구가 곧 결혼합니다.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해요

속도위반은 아닙니다.

이래저래 정말 초 스피드로 준비하더니..이제 얼마 안남었네요

 

너무 급하게 준비하는거라 제가 뭘 도와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메신저로 준비상황만 저에게 보고해주더라고요

남친집이 대전이라 결혼식도 거기에서 하는데..전 서울삽니다.

저랑 친구랑 초등학교 친구라 서로 관계된 친구가 진짜 한명도 없어요

저는 결혼식에 남친과 가려고 했습니다. 친구에게도 남친과 갈꺼라고 말했었고

 

내년에 저도 결혼예정이고, 친구가 부케 받아달라고 했어요

또 신부옆에서 도와주고 뭐 그런거 해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고요

알겠다고 식이 1시니까 일찍가도록 하겠다고 했더니

방잡아 줄테니 저보고 전날에 와서 자라고 하더라고요

친구가 교회다녀서 교회 아는 사람들 몇명 방을 잡아줬는데 거기에 껴서 같이 있으라는거에요

제가 그건 좀 어색하지 않겠냐고 , 또 남친과 같이 가려하는데 그러면 좀 그렇지 않냐고

부케도 받는데..아는 사람없이 혼자가서 그건 좀 그렇잖아요? ..전날 제가 먼저 가면 남친보고 담날

따로 오라 할수도 없고..결국은 일찍 가겠다고 결론 지었는데 ...

 

뚜둥~ㅋㅋㅋㅋ

결혼결정하고 나서 제 남친과 자기 예비신랑 같이 보자고 보자고 했었는데

결국이래저래 시간안맞어서 못봤음

 

글고 중간중간 보고 할때 주변 지인 만나서 청첩장줘야 하는데 식사대접 할려니

뭐가 좋으려나 나에게 물어보고 했었음

 

식이 얼마 안남았으니 겨우 시간 맞춰 저랑 친구랑만 봐서 청첩장받기로 했음

 

저랑 친구라 가까운 거리 사는데, 최근 몇년동안

둘이 만나서 밥을 먹어본 적이 진짜 손에 꼽음

이유는 친구의 다이어트.......

전 퇴근하고 만나면 배고프지만 친구는 항상 미안하다며

옆에 있어주거나, 아니면 난 빵을 먹거나. 최근엔 그냥 나도 안먹고 집에가서 먹음

근데 그렇다고 이 친구가 꼭 저녁을 안먹나? 그건 아님 교회에 다니기때문에

이런저런 모임도 많고 소셜에 올라오는 사진보면 그렇지 않음

어쨌든 나랑 만나면 커피숍에 가서 얘기만하고 헤어짐

 

머 섭섭한 마음 가지고 있었는데

청첩장 주는 날까지 이럴지는 몰랐음

주말에 준비하고 교회가느라 바쁘니 ,평일에 만날 약속을 잡았음

근데..오후에 갑자기 메신저로

"저녁먹어야 하지?

"어떡하지 나 석식먹었는데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내가 오늘 같은 날은 같이 좀 먹지! 이랬더니

"오늘 메뉴가 너무 맛있는거라 ..

내가 옆에 있어줄께..ㅠㅜ"

 

정말 저렇게 말함 메뉴가 맛있는거라 뿌리치지 못했다고,.......

아정말 기분 상하더만요~

 

전..그 전날 그 친구 주려고 속옷세트도 사고 , 안쓰던 손편지도 써서 준비해놨는데 말이져

 

열은 받았지만, 일단 만나기로 한거 기분상하지 않으려 애쓰고

알겠다고 이따 보자고 했음

약속이 7시 반이었는데 . 더 늦는다고 전화옴 ㅋㅋㅋㅋㅋㅋㅋㅋ

 

배는 고프고 혼자 분식집가서 먹었음

분명 거다 왔다고 했는데 다먹고도 전화 안오길래 , 다시 전화했더니

그제서야 도착했다 함

결국만나서 항상 하던대고 커피숍 직행

 

결혼준비랑 머 얘기하는데

듣다보니 친구가 버스를 대절하는 것임

잉? 그래서 난 나도 타고 가면 되겠네? 라고 했더니 (남친이 차가 없는관계로,,)

친구왈 "근데 버스가 아마 식시간 거의 맞춰오는거라 차도 막힐수도 있고,,니가 타고 오면 늦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일찍와야 하는데 저거 타고 오면 늦을 수있으니 알아서 오라는 거임

맞는 말이기도 한데 기분이 상함. 대절한다는 것도 말할 의도 아니었는데 어쩌다 나온 얘기인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그렇게 부케도 받고 일찍와야 하는 친구인데 하는 행동이랑 대접은 이게 뭐죠?

제가 이상해요?

저 머 준비하는데 도움줘야 했어요?

 

속상해서..어디다 말하기도 그래서 주저리 해봤어요..

그래도 친구가 결혼해서 잘살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