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그 아련했던 시절

DK2013.05.09
조회72

안녕하세요

컬투쇼를 자주 듣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듣기만 해오다가.. 저의 경험도 한번 올려볼까해서ㅋㅋ

 

때는 중학교 2학년 봄날 이었습니다.

저는 시골의 중학교를 다녔고..

거의 대부분 자전거로 통학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나 그날엔

읍내에 나갔다 올 일이 있어서 버스를 탔죠

학교를 마치고 읍내에 나가 놀다가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사건이 시작 됩니다.

 

평소 먹는것도 좋아하고 잘먹는 편인 저는

그날도 어김없이 읍내에서 분식을 폭풍흡입하고 버스시간에 맞춰 버스를 탔습니다(버스가 한시간에 한대 있는 시골이라서 버스시간을 잘맞춰야 합니다 ㅠㅠ)

얼마쯤 갔을까요?

배안에서 튀김과 떢복이와 김밥이 한데 어우러져 소용돌이 치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체험 하기엔 부족함이 없었죠.

참고 또 참았습니다.

여긴 버스다!

여기서 끈을 놓을순없다!

인생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가더군요.

그렇게 몇 분동안 씨름을 했을까요..

제 머릿속은 하얗게 변했고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도착도 하기전에 무작정 버스에서 내렸고..

버스가 출발하자 마자 도로가에서...바지를 내리고.. 일을봤습니다.

그렇습니다..ㅠㅠ 정신을 차린후엔 이미..

지나가는 차들은 하나같이 저를 비웃고 있는듯 했습니다.

저는 등을 돌려..지나가는 차들에게서 얼굴만은 보호를 했고..

제 인생을 통틀어 가장 치욕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당시 그 정류장에선 한살 선배도 같이 내렸습니다.

저는 다급히 부탁했죠.

형..나 휴지좀..

그형은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가 자전거를 타고 휘파람을 불며..휴지를 전해주었습니다.

비밀로 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뒷정리를하고.. 집까진 걸어갔습니다 ㅠㅠ

 

10년이 더지나서 예비군 훈련장에서 그 형을 다시 만났는데 ㅋㅋ

다행히 그형님은 기억을 못하더군요 ㅋㅋ

이제 이 비밀은 저만의 것입니다.

 

이게 채택이 되거나.. 뭐그런다면..

2편인 열차 똥 폭발 사건을..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ㅠㅠ

 

왜그런지..똥에대한 에피소드가.....

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