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지같은 회사 이야기 (이사편-2탄)

새한2013.05.09
조회24,453

응원해주고 글재밌다고 해준분들께 먼저 무한한 감사를 드림.윙크

쌩유베리감사임사랑사랑사랑

안좋은 소리 하시는 분들은 댓글달기 전에 내 이전 글들을 꼼꼼히 읽었으면 함.

그리도 다른분들 댓글도 좀 읽었으면 함ㅋㅋ 내가 하고 싶은 말들 다른분들이 다 해주심.짱

어떤분이 쓰신것처럼 제목만 봐도 안좋은 소리 하려고 쓴건데 제목보고 클릭했으면서 뭘 바라는건지 모르겠음.

난 이 판을 왜 쓰고, 어떤걸 쓰고,앞으로 어떻게 할지 이미 다 밝혔음.

시리즈로 올리니 읽기 싫으면 읽지 말라고도 했음.

이젠 댓글 달지 말라고도 해야겠음ㅋㅋㅋ

응원해줄거 아니면 댓 글 달 지 마~ BABY테디

에브리바디 한국말 오케이?안녕

난 이 판을 계속 써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쓸꺼임.만족

안좋은 말 하실 분들은 그냥 '뒤로' 눌러주삼.


신입판 몇몇 질문에 대답하자면

이 전 판에 썼듯이 우리도 앞에서 대놓고 얘기도 해보고 달래도 보고 무시도 해보고 할 수 있는건 다해봤음. 앞에서 얘기 못하고 여기서 찌질하게 구는거 아님. 사장이사님한테도 얘기했다고 다른 판에 썼었음.폐인

왜 안자르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음ㅋㅋㅋ

사장님 친척은 아닌 듯 함.

얘를 왜 뽑았는지는 다른 판에 썼었음. 취업성공 이유는 착해보여서임.

내 상사가 익명으로 나처럼 욕할수도 있다는 생각 솔직히 안해봤음ㅋㅋ근데 뭐 해도 읽어보고 내 잘못된 점 있음 고칠꺼임. 그럴꺼임. 아마도 그럴꺼거거꺼거이이잉이임.부끄 그러나 나도 이렇게 해봤으므로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기는 할꺼같음. 내가 말하지 않았음? 난 이기적인 뇨자임. 난 나 착하다고 한 적 없음.부끄

내 말투는 음슴체라 이럼. 요즘 판 대세인 음슴체임!!!

글 다시 시작하기가 무셔움웩



1.

우리회사는 자유복장임.

평소엔 각자 편한대로 청바지, 면바지, 치마, 치마레깅스, 원피스 등등 알아서 입고다님.

퇴근 후 약속이 있으면 이쁜옷도 입고옴.천사

원피스나 스커트는 알아서들 너무 짧은건 입지 않음. 길에서 많이 파는 보통기장의 스커트 길이정도로 입음.

그러나 여직원들이 치마만 입고오면 이사는 위아래로 훑어봄.

이거 안당해본사람은 얼마나 기분 더러운지 모름.통곡

미니스커트를 입은것도 아니고 무릎길이의 치마를 입어도 치마와 다리를대놓고 쳐다봄.

왜그러세요? 라고 물으면 아니야 라고 대답함. 계속 쳐다봄.

길을 같이 걷게되면 옆에서서 힐끔힐끔 쳐다봄.

진짜 기분 멍멍이임개

 

치마레깅스는 우리회사 여직원들 모두 다 입고다녔음. 남자들은 모를꺼임. 이게 얼마나 편한지짱

지금은 퇴사하신 0대리님이 치마레깅스를 입고 온적이 있었음. 이날 처음 입은것도 아니었음. 

점심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이사는 “너 안에 뭐입었어?!” 라며 0대리의옷을 들춰봄.

길거리에서 갑자기 걸어가는 여직원의 옷을 들춤.

이런건 성추행 포함되지 않음?찌릿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확실히 노출이 많이하고 그런게 자연스러움.

차장과 같이 외국 출장을 가면 외국여자 몸매 평가하기에 바쁨.

내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큰소리로

“와~재 가슴좀봐” “외국 애들은 확실히 엉덩이가 커” “역시 동양여자랑은 달라” "저정도는 되야 여자 몸매지" 등등 민망한 소리를 거침없이 하심.

 

본인이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자전거를 많이 타서 허벅지가 말벅지였다고함.

자기의 허벅지가 얼마나 단단했었는지를 열심히 설명하면서 남자는 허리와 허벅지가 중요하다고 함.

여직원들에게 어떤 반응을 기대하고 이십년 전의 말벅지를 자랑하는지 모르겠음.으으

 

나는 위와 같은 것들이 성추행에 포함되는지 궁굼함.

우리가 민망도 하고 관심도 없어서 “아 네네” 같은 반응을 보여도 몇 년째 끊임없이 저런 얘기를 하고 행동을 하는데 이건 도대체 어떤 심리임???당황

 


2.

우리회사는 인센티브가 세 종류가 있었음.

1-신규바이어에게 첫 선적을 하면 그 선적 금액에 대한 인센(2~4%, 매월 말 지급)

2-기존바이어에게 신규 아이템을 선적하면 그 선적 금액에 대한 인센(2~4%, 매월 말 지급)

3-각 사원 별 작년매출대비 올해 매출증가에 대한 인센(2~4%, 연 초에 지급)

 

나는 2012년 7월에대박 오더를 받음.똥침

신규 바이어에 신규 아이템이었음. 수량도 엄청나고 가격도 좋았음.똥침

또한 사장이사님 도움 없이 정말 혼자 영업하여 받아낸 대량 오더 였음. 뿌듯뿌듯똥침

이 오더 하나로 한국 및 인도네시아 공장을 풀 가동시키며 매주 컨테이너를 꽉꽉 채워서 선적하는 기쁨은 최고였음.흐흐

첫 오더가 끝나기도 전에 두번째 오더가 왔음. 더군다나 두번째 오더는 첫 오더와 또 다른 신규 아이템임!!

첫 오더는 3개월에 걸쳐 진행되었고 10월에 선적을 마침.

두번째 오더는 2013년 1월초에모든 선적을 마침.

6개월이 정말 정신없이 지나감.

이 두 오더로 내가 선적한 총 금액은 정확히 EUR 534,553.63 임.

오더가 몇 개월에 걸쳐서 선적되었기에 인센을 선적 다 마무리되면 주시려나~했지만 아무 말씀 없으셨음.

12월 초,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바쁘다며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심.

며칠 뒤, 이사가 나를 불러 회의실을 들어가니 분위기가 무거움.놀람

이사가 나에게 하는 말은 우리회사는 원래 인센이 없다고 함.

내가무슨말이냐고 했더니 우리회사 인센제는 2012년 6월부로끝났었고, 그 전에 인센 준 것도 그냥 격려금 차원에서 준 것이지 정확히는 인센이 아니었다고 함. 읭????

내가 그런말은 들은적도 없다며 강하게 반박을하자 이사는 “우리회사는 인센없음!!!”이라며 회의실을 나가라고 함.버럭

나는 며칠에 걸쳐 이전 회의 기록, 인센에 대한 회사 공지, 이메일, 다른 직원들의 증언 및 자료 등 반박자료를 모아서 다시 회의실에 들어감ㅋㅋ

우리회사 회의실은 고등학교 교무실 학생부같음파안 

이렇게 몇주에 걸친 싸움이 시작되었음.우씨

그러던 중 12월 말, 급여통장에 얼마의 금액을 입금 시키더니 회사 공지로 인센제도는 없다고 못을 박음.

난 인센티브 없는 영업사원임ㅋㅋ 열심히 영업 할 필요 없음방긋

그리고 2013년 1월, 사장님은 BMW로 차를 바꾸심.

 

 

3.

나와 차장의 갈등이 시작된 건 2012년 봄.

4월 초에 나는 인생무상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ㅋㅋㅋ 딱히 이상행동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말수가 조금 없어졌음.딴청

그래도 회사일에 지장을 준 건 하나도 없었음. 오히려 5월 유럽 출장준비를 하며 빡쎄게 일을 했음.

다른 여직원이 차장에게 그냥 지나가는 말로 요즘 내가 우울해보인다였나? 이런한 마디를 했다고 함.

차장은 이 전까지 내가 말수가 없어졌다거나 이런건 하나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음.

그러나 이 후, 차장은 나에게 집착하기 시작함ㅋㅋㅋㅋㅋ땀찍

내가 이러는 이유를 알아야겠다고 함.

난 그냥 아무이유 없다고하며 괜찮다고 하며 곧 내 모습으로 돌아왔음.

그러나 차장의 집착은 끝이 없었음.

어느날 둘이 같이 외근을 나감.

내가 운전을 하고 있었고 차장은 조수석에앉아서 나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함.

“요즘 어장관리가 잘 안돼? 왜, 잡아놓은 물고기 중 하나가 도망갔어? 내가보기엔 이건 백프로 남자문제야. 물고기가 도망가서 안돌아온데? 가서 다시 잡아와야지. 지금 만나는 남자들, 나중에 나이들어서 생각해보면 다 풋사랑이야. 뭐 그리 심각하게 굴어. 어장에는 다른 물고기 잡아들이면 되지.”

난 바로 정색하고 아니라고 함.놀람

난 회사다니면서 남자친구가 있어도 없다고 하고, 남자를 만나도 항상여자 친구를 만났다고 했음. 그냥 왠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 사생활에 대해 – 특히 남자문제에 대해 얘기하는게 싫었음. 친한 여직원들에게도 말하지 않았음.냉랭

그런데 갑자기 내가 어장관리를 한다며 남자문제 때문에 이런다는건 어디서 나온 발상임???

어릴적 학습지를 많이 풀었나봄. 창의력과 상상력이 짱이심.짱

사무실에 돌아와서 다른 직원 및 사장님께, 또한 본인과친한 거래처에까지도 내가 남자문제 때문에 말수가 없어졌다고 함.

난 공개적으로 남자한테 차이고 힘들어하는 여자가 되어버림.통곡

아니라고 아니라고 반박을 하다가 하다가 지쳐서 결국 그냥 무시해버림.으으


그렇게 두달이 지났고 5월 말, 다들 퇴근하고 나와 차장만 사무실에 남음.

차장은 먼저 퇴근준비를 하다가 다시 앉더니 나에게 얘기를 하자고 함.

또다시 남자얘기가 나옴.ㅋㅋㅋ 의지의 차장임.짱

나는 아니라고, 왜그러시냐고, 제발좀그만하시라고 정말 빌었음.슬픔

그러자 알겠다며 요즘 내가 자기를 대하는 태도가 맘에 안든다고 하심. 나는외근때 차장에게 들었던 질문부터 그동안의 일을 모두 다 말함.

한시간에 걸친 대화가 끝나고 차장은 쿨하게 알겠다며 앞으로는 그런 얘기를 꺼내지 않겠다고 하고 퇴근함. 오해건 뭐건 다 얘기하고 풀었으니 서로 다음주 출근해서부터는 아무일 없던 것처럼 지내기로 함.

마침 그 다음주가 내 휴가였기에 나는 며칠 쉰 뒤 출근 함.

출근을 하자 차장은 나를 무시함. 내 말도 씹음. 눈도 안쳐다 봄.

밴댕이소갈딱지임바퀴

이 일을 시작으로 차장과 나의 기나긴 싸움이 시작됨ㅋㅋㅋ

 

 


아 왠지 길게 못쓰겠음.

나 정말 많이 소심해졌음.

몸도 안좋아 다리가 후들거림.

점심먹다가 빨간 칼국수 국물이 가디건에 튀어 속상함.

혹 내일 3탄이 올라오지 않으면 다음주 주말에나 올라올 꺼임. 다음주에 좀 바쁨ㅋㅋㅋ

하늘이 우중충한데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 행쇼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