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00여 댓글하나하나 쓴소리 위로 감사합니다..
저는 미워하고싶지 않네요..
다만.. 더 잘해줄걸.. 더 잘할수있었는데.. 아쉬움만이 남아있을뿐..
더 잘할수있었는데 잘해주지 못한거같아 가슴아프네요..
지금 거의 공정 마무리단계라
이번주까지만 일하고 .. 다음주부터는
한두달정도 쉴 생각입니다..
마음정리도 좀 할겸.. 여행좀 다니려구합니다..
사진도 찍고 조용한데가서 드라이브도 하고...
연고도 없는데서 터잡고 일하다보니..
거의 못본 친구도 좀 보고...
한동안은 조용히 혼자좀 지내고 싶네요 ㅎㅎ
관심 보내주신분들
모두들 행복한일들만 가득하시고
하시는일 모두 잘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저는 제 직업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나름 적게주는 대기업 계열사보다 더벌고.. 물론 정년보장 그런건 없지만
나이먹어도 자기만 열심히하면 잘 법니다..
물론 학교다닐때 공부안한탓도 있고 대학도 안나와서 시작하게 된 일이지만
제 나이 27살 세금이고 뭐고 땔거 다때고
제 통장이 찍히는으로 계산했을때 연봉 3600이상 됩니다..
자기만 열심히 한다면
적다면 적겠지만 어린나이에 제법 많으면 많다고 할수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무슨일인가 하고 생각하시는분들도 한분은 있겠죠
속된말로 노가다입니다.
기업체 공장들 짖고 보수 신성 증축등등 하는
정유공장이니 전해분해공장이니 하는 산업단지 공장들 보수 신설 증축등..
네 일 험합니다. 20~30 높게는 100미터 상공에서 일하는경우도 있고요
쇳가루도 많이먹고 화상도.. 자잘한 화상같은건 자주있는 그냥 당연한일이구요
새벽일찍 일어나 출근하고.. (주차때문에..) 쉬는날도 없고.. 비많이 오면 쉬는거고
비와도 비맞고 할수있으면 하루라도 더하고
일 있을때 단 하루라도 더 해야 돈을 버니까.. 일당제다 보니..
나이좀 있으신분들 용접하시는분들이나
기술자분들은 일년에 6~7천 이상버시는분들도 많습니다. 다 자기하기 나름이죠..
해외 10개월 이상씩 다녀오면 일억씩 가져들어오시고..
물론 저는 아직 일한지 2년밖에 안되서 그정도는 어림도 없습니다만;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한게..
지난 2년간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보다 한살 어린친구였고.. 제가 정말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험한일 하는거 여자친구 친구들에게 보이고싶지 않아
항상 단정하게 다니느라 무척 노렸했으며
차는 항상 일주일에 1번 기름넣으며 자동세차기 돌리고
한번은 손세차 했습니다.. ( 현장근처에 주차를 하면 먼지와 쇳가루가 많이 묻어서.. )
손을보면 무슨일하는지 안다해서 사람들이..
원래 번들거리는거 싫어서
스킨만 바르고 로션도 안바르던 제가
썬크림이니 핸드크림이니 꼭꼭 바르고.. 손톱밑에 때낄까봐 자주자주 깍고..
정말 미래를 생각했던사람입니다..
여자친구쪽 부모님도 교재 허락하셧고.. 제 직업도 알고계시고
젋은친구가 생각잘했다 하시며 무슨일이 되었든 부지런히 열심히하고
남들에게 싫은소리 안듣고
처자식 먹여살릴수있고 자기일에 당당하면 되는거지.. 하시던 그말씀에
정말 처음뵌날 너무너무 감사했던 그말씀에 울었던 그기억이 글을쓰는 지금도 생각나네요..
하여튼..
정말 근데.. 언제부터인가
친구들 모임자리에서도 많이 불러내고 하던 친구가..
언제부터인가 회피하더군요.. 뭐 친구들끼리 만나는자리라니 제미있게 놀으라고
해어질때 연락하라고 태우러 가겠다고 ..
아니 오빠피곤하니가 일찍 그냥 쉬라고.. 몇번이나 반복되는길..
그라다 얼마전 이별통보를 받았네요..
혹시 남자생긴거냐고.. 진짜 좋은남자 생긴거라면
내가 그남자 진짜 좋은 남자인가 내가 한번만 만나보고
정말 좋은남자라면 아무말도 하지않고 깨끗하게 포기하겠다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오빠가 그런일 하는게 부끄럽다고..
친구들 남자친구들은 다들 회사다니고 공장다니는데
오빠 험한일하고 안정되지 못한게 너무 부끄러워서 친구들 만나기도 꺼려진다고..
제발 그만하자고 하더군요..
저는 아무말도 할수도 할말도 없었습니다..
내가 이친구를 이만큼 힘들게 했던가..
내 직업이 그렇게 천대받을만큼 못난것인가..
남들보다 빨리 기술자로 커서
어떻게든 한푼이라도 더벌어서
이친구랑 결혼하고 아버님 어머님 모시고
알콩달콩 2층집하나 지어서 살고싶어서..
(그친구는 외동딸에 저는 부모님이 어릴적 돌아가셨습니다..)
남들 점심시간에 다쉴때
저는 가서 연습하고.. 잠간씩 쉬는시간에 짬내고 출퇴근할때
신호받으면 도면공부하고.. 미친듯이 했는데..
대부분의 대기업들의 화학공장들은
저희같은 노동자들이 있기에 돌아가는거라 믿으며 일해왔는데..
내 여자는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제가 그토록 많이 부끄러웠나 봅니다.
오늘은
25미터정도 상공에서 일하는데
갑자기 오만생각이 들어서 뛰어내리고싶어지는 맘이 너무들어서
오늘 일 못하겠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내일도 이런마음으로는 도저히 일 할수없을것같아
내일도 하루쉰다고 하고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말로 직업에는 귀천이 있었던걸까요..
정말 제가 하는일이 그렇게 부끄러워야만 하는일인가요..
아니면 제가 버는돈이 너무 적어서 가정생활이 힘들정도인가요..
저는...
소금쟁이를하던 정화조청소를하던 하수구청소를하던..
제 자신에게 소신있고 떳떳하고
내 처자식 굶기지 않으면 내가하는일 열심히하고
남들에게 싫은소리듣지않고
남들에게 인정받으면 그게 성공한삶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너무너무 가슴아프고
저희 아버지가 생전에 매번하시던.
"무슨일을 하던 소신있고 떳떳하되 남들에게 싫은소리듣지않고 남들에게 인정받으며
처자식 굶기지 않고 처자식에게 존경받으면 그게바로 성공한삶이다"
그말을 제 신념으로 삼았는데..
제 신념이 무너지는것같고
마음은 갈갈이 찟겨나가는거같고..
제 가슴은 멈추어버릴거 같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