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 5년된 만남, 우린 이제 아닌걸까요.

아-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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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된 저희 커플은 서로의 외모에 끌리기도 했지만

 

서로의 성격과 성향에 끌려 지루할 틈 없이 항상 새롭게 만나오던 커플입니다.

 

저는 현재 25살이며, 저의 남자친구는 28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제가 21살 때부터 만나오던 남자친구입니다.

 

우린 처음부터 첫 느낌이 좋았고,

 

취미도, 행동도, 생각하는 방식도 너무 잘 맞아서

 

만날 때마다 즐겁고 항상 새로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판을 쓰게 된 이유는 남자친구가 대학을 들어가고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21살의 저는 미술전공대학생 이었고 남자친구는 당시 피씨방알바생이었습니다.

 

어느날 과제를 하기 카페에 가서 연습장을 펼쳐놓고 그림을 그리는데, 그 그림을 보고 남자친구가

 

따라그리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놀랐었습니다.

 

제가 본 남자친구에게는 분명 그림에 재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자친구가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싶어 같이 대학입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있기때문에(당시 24살), 수능없이 대학을 들어갈 수 있도록 미술 개인교습을 해주었고

 

수시로 들어갈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와 디자인에 대해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그 결과, 남자친구는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후 입니다.

 

대학에 들어가게 된 남자친구는 굉장히 현실적으로 변해가게 되었고

 

과제에 지치고, 잦은 야작, 그리고 지금은(직장인) 야근으로 너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저도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그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서로의 스트레스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남자친구는 평소 자기지적이나, 잔소리에 대해 견디질 못하는 성격입니다.

 

예전보다 많이 고쳐졌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당 못할 일이 생기면 쉽게 짜증내고 화내기 일쑤입니다.

 

몇번을 이해하고 잘 타일러도 남자친구에겐 그저 잔소리가 될 뿐입니다.

 

타이르지 않아도 되겠지만, 야작과 야근이 있을 때 마다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면

 

저 역시 야작과 야근이 함께 있기 때문에 자주 받아주기가 힘든편입니다.

 

서로 스트레스 받는 일은

 

되도록 안만드는 것이 맞는 것 같아 남자친구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 말을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저 한숨뿐입니다.

 

 

처음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연애 초반이기 때문에 서로 잘보이고 싶어서 일까요,

 

우린 서로에게 맞추려고 많이 노력하고 고쳐왔습니다.

 

그래서 5년이란 시간을 함께했죠.

 

하지만 지금의 오빠는 너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바꼈다고 알 수도 있고 원래의 오빠를 알아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저 오빠가 저에게 너무 익숙해져,

 

더이상 노력을 안하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그럴수록 불안한 저는 남자친구에게 더 잘해주었죠.

 

 

 

그러다 저는 직설적인 편이라 남자친구에게

 

권태기가 왔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대답은 한결같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행동이, 예전엔 정말 상냥하고 애교있던 그 모습이

 

지금은 무뚝뚝하고 질문하면 대답만 하고 그저 듣기만 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제겐 어색하기만 합니다.

 

만나온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닌 만큼,

 

양쪽 부모님들도 점점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저는 여기서 해결점을 찾던지 아니면 그만 정리하고 싶습니다.

 

저희 사이엔 사랑도, 정도아닌 의무로 만나는 것이 더 커진 것 같은 느낌에

 

서로 더 슬퍼지기 전에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좋은노력이든, 나쁜노력이든 말이죠.

 

 

오랜시간을 함께 했다고 해서 저는 이 사람에게 당연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습니다.

 

당연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겐 그저 소중한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지금 제 남자친구는 제가 옆에있는 당연한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전화를 해도, 문자를 해도, 무미건조할 뿐입니다.

 

이 사이를 다시 좋게 돌릴수 있다면 다시 돌리고 싶습니다.

 

오빠가 저에게 정말 잘해주었고(개인적으로나 남들이 보기에나)

 

저에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저에게 정말 잘 할 사람이기에,

 

저도 그렇기에, 쉽게 놓치고 싶은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이사람의 행동이 심상치가 않아

 

제가 먼저 결정을 해보려 합니다.

 

 

 

제가 어떤길을 가야 더 좋을 것 같은지

 

인생선배님들께 조언을 얻기위해 이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