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너무 야속하다

익명2008.08.20
조회15,067

내 속을 까맣게 태운 사건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된 그때에 나는 정말 어리숙했다

 

거짓말도 곧잘 믿고 세상 모든사람들이 착하다는 성선설을 당연시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난 지옥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당시 나와 절친하던 k양이 친구들 사이에서 홀로되어가고 있었다

 

그 친구가 거짓말을 꽤 자주 했어서 모두가 싫어했던 이유다

 

그런데 난 그때 그 친구를 믿고 거짓말에 속아 결국 혼자가 되었다

 

매일 혼자 밥먹고 혼자 힘들게 공부했다 그렇게 1년이 흘러 2학년에

 

진학을 했는데, 나를 괴롭히는 어둠의 존재들이 생겨났다

 

한명 두명 수십명 반전체가 되어 당시 51명이던 반인원중에 50명이 나의 적이되었다

 

반대로 말하면 난 50명의 인형이 되어 그들이 놀고싶은대로 끌려다녔다

 

그 세월은 내 인생에 있어서 내 생각은 물론이요 모든것을 바꿔났다

 

강해지기 위해 끈없이 노력했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한 집안의 가장이 되서

 

살고있다 물론 그 사이 이혼이라는 시련으로 아이 하나를 떠나보내야 했다

 

그리고 한달전 종합검진을 했는데...설상가상 죽을 병이란다

 

내곁의 아이를 전배우자에게 보내기로 하고 혼자 집에 들어앉아 옛 생각을 하니

 

지난 시간들이 너무 억울하고 하늘이 야속하다

 

병원검사 결과 꽤 오래전에 증상이 나타났을거란다

 

가슴에 찌르를듯한 통증이 있었을것이고 숨이 가빠서 정신이 혼미해진 경험도 했을

 

것이란다 맞다 난 실제 이런 경험을 수차례했었다

 

그 경험의 첫단추가 바로 학창시절 홀로 싸울때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을 가려는데 가슴쪽에서 전기에 감전된듯한 통증이 오면서 주저

 

앉은적이 있었다 게다가 졸업을 앞둔 어느날엔 숨이 차면서 쓰러져 혼자 방에서 죽어가는

 

경험을 했었는데 곧 숨이 들어오면서 괜찮아져 병원을 가지 않았었다

 

그냥 생활이 힘들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그때 병원에 갔었더라면

 

지금 죽을병엔 안걸렸을텐데...후회가 된다 마음만 다친게 아니라 서서히 내몸도 죽어가고

 

있었다는게 처참하다 기어이 피를 토해나고 나서야 병원을 찾은 내가 어리석다

 

이제 언제 어느때 떠나야 할지 모르니 집을 잘 못 벗어나겠다 그래도 꼴에 객사만은

 

피하고싶은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