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거의 다 잊어가는 새벽에,

14201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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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계절이 바뀌고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

 

사진은 그때 그 순간에 멈춰져 있고

 

그속에서 너와 내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겠지

 

모래시계에 더 이상 흘러내릴 모래가 없어도

 

사진 속 시간은 계속 흘러내린다

 

이런 새벽이 오면 하늘은 점 하나 없이 검게 변하고

 

나는 그곳에서 무언갈 찾게되겠지

 

슬픔도, 괴로움도 아닌 허전함

 

잃어버린 허전함에 익숙해진다는것은 언제나 아프다

 

익숙해지려 발버둥치면서도 그것을 잃기 싫은건 무슨 모순일까

 

쉽게 떨쳐내기가 왜 이리 두려운지.

 

어느새 예전을 회상하는 나를 자책한다

 

난 무얼 찾고있을까

무엇이 나를 이렇게 텅 비워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