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자에게 많은 생각이 듭니다.

흠흠남2013.05.13
조회5,720

처음으로 톡을 쓰는 20대 후반 남자 입니다. 저에게는 1년정도 만난 2살연하의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답답해서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저와 제 여자친구 직장에서 일하다가 만났습니다. 일하면서 여자친구의 밝은 모습들이 너무 예뻐보여서

 

제가 먼저 고백을 했습니다. 항상 여자친구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고 여자친구가 좋아할만한 행동, 말 들을

 

먼저하고 싫어하는 행동은 안하려고 하며 멋있는 남자가 되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도 저의 자상한 말과 행동이 좋다며 오빠같은 사람을 처음 만났다며 저를 사랑해주고 있습니다.

 

저희는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정말 예쁘게 사랑을 하였고 서로에 대한 진지한 마음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여자친구가 부모님께 저를 보여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오빠랑 결혼하면 행복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허락받고 교제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저또한 여자친구가 정말 예쁘기도 예쁘고 검소하고 이해심도 많고 정말 이 여자랑 살면 행복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부모님 빨리 뵙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친구들에게도 제 자랑을 많이 했었던 것 같고 친구들에게 오빠를 엄마한테 보여준다

 

고 이야기를 했었다는데 친구들 반응이 너네 어머니를 보여 준다고? 하며 쫌 반응이 엄청 놀라는 눈치였

 

습니다. 저는 기분이 좋았던게 집이 엄격한데 처음으로 저를 소개시켜주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때 생겼는데요..

 

여자친구 말하길.. 엄마가 조금 딸 걱정을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어렴풋이 웃으면서 장난식으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가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 뺨도 때린적 있고 데이트를 하려고 하면 영화관까지 찾아

 

와서는 우리 딸 만나지말라면서 그렇게 단속을 조금 많이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냥 가볍게 넘겼습니다. 학생신분일 때는 충분히 부모님이 엄하게 해야한다고

 

저 또한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나서 어머니를 뵜었는데 저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저를 누구냐고 물어보고 나서 제가 남자친구 인걸 짐작하셨는지

 

처음 건네는 말이

 

우리 딸은 아무나 만나면 안되는데.. 이러시더라구요..  근데 그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고 식사하는

 

동안에도 저에게 딸과 만나지 말라는 듯의 말을 은연중에 돌려서 많이 하시더라구요..

 

어찌됐던 여자친구 어머님이시고 첫 만남이니깐 웃으면서 많이 이야기하려고 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

 

면 처음보다는 많이 웃으시더라구요.. 그렇게 식사를 하고 모셔다 드리고나서 혼자 생각을 하였는데 조금

 

많이 당황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올만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처음보고 제가 만약 마음에 들지 않

 

더라도 어떻게 면전에대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실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자친구는 저에게 보자마자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애써 괜찮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사실 정말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그 이후로부터 저희 커플에게는 이게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제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다고 합니다. 저는 행정부서에서 일을 하면서 지금은

 

야간파트에 있어서 세후 240정도 받습니다. 주간으로가면 200만원 안되게 받고요..

 

여자친구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저렇게 벌어서 어떻게 살며, 결혼할 때 남자가 집은 해와야 한다고 이야기

 

를 하더라구요.. 솔직히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우리집안 부유하진 않지만 부모님 저 결혼할 때 아파

 

트 해주신다고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저는 부모님께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다고 정말 괜찮은

 

여자라고 이야기를 하며 여자친구 칭찬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니가 평생 살 여자니깐 니가 알아

 

서 잘 판단해서 결정하라고 말씀을 하셨고 빨리 결혼하고 싶으면 1억해주신다고 하였고 나머지는 대출받

 

아서 둘이 갚아가며 살아가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되게 감사하다고 생각을 했고 솔직히 1억이면 대출안껴도 작은 연립이나 작은평수에서 시작을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여자친구쪽에서는 그게 아닌가봐요...

 

 

어찌됐던 저희의 문제 발단은 저 부분입니다.

 

저와 제 여자친구 정말 잘 어울리고 서로 잘 싸우지도 않고 이해하고 예쁘게 사랑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1년간 만나면서 다투는 일이 정말 없었지만 항상 싸우는 이유는 저 부분이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착한데

 

부모님말씀도 잘듣는 효녀인데 그게 저희 사이의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여자친구는 항상 부모님한테 저

 

를 만나는 걸 숨기고 저랑 있을 때 부모님께 전화가 오면 저랑 있다고 이야기를 못합니다. 그렇게 당당하

 

지 못한 행동들에 저는 화가났고 여자친구는 그래도 오빠랑 결혼할꺼라며 말을 하기에 저는 그래 그럴수

 

도 있다고 생각하고 찝찝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와 헤어지기를 바라는 여자친구의 부

 

모님과 저를 당당하게 만나지 못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정말 심각하게 많이 다투게 되었고, 여자친구는

 

자기가 더 잘하겠다며 미안하단 말을 합니다. 중요한 건 여자친구가 부모님에 말씀을 듣고 서울로 이직을

 

하였는데 저는 그 때 저와 헤어지게 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또 그냥 더 좋

 

은 곳으로 이직하는 것 뿐이다 이직하는데 왜 헤어진다고 생각을 하냐며 자기는 오빠랑 헤어질 생각 전혀

 

없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물론 지금 직장보다 더 좋은 곳으로 가는건 맞고 좋은 자리로 가는거기에 저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항상 제가 기분나쁜 건 부모님이 여자친구 집에가는 날에는 저에게 전화도 하

 

지 않으며 제가 전화해도 받질 않습니다. 그냥 카톡만 하며 엄마가 있으면 저는 자연스럽게 버려지는 사람

 

이 됩니다. 여자친구도 어느순간부터는 엄마가 있으면 전화를 못하고 전화를 못받는 것을 제가 당연히

 

받아들인 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부분이 굉장히 화가 많이 납니다. 저도 지금 밤에 일

 

하면서 공부하고 이직준비 하고 있고, 욕심도 많기 때문에 더 잘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결혼관은 평생 함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조건을 떠나서 사람의 됨됨이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월급을 200만원 받는다고 평생 200만원 받는건 아니자나요.. 10년후에는 더 노력해서

 

좋은 직장으로 옮길 수도 있는거고 더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는거자나요.. 그렇다고해서 현재 저의 부모님

 

이 해주시는 조건이 결코 작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조건인데

 

제가 이렇게 버려지는 사람이 되는 듯한 기분이 정말 너무 안좋습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도 제가 여자친구 어머님 만나서 있었던 일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술을 많이 먹고 속상

 

해서 어머니와 이야기를 했는데 어머니도 많이 화를 내시더라구요.. 빚없이 집을 해갈테니 혼수 해오라는

 

데로 다 해올 수 있냐며 사람을 보고 판단해야지 어딜 그런식으로 조건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냐고 하더라

 

구요. 사실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만나서 있었던 일을 부모님께 말한건 굉장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괜히 여

 

자친구만 안좋게 생각하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생각이 짧았었던 것 같고..

 

근데 부모님에게 당당하지 못한 여자친구의 행동이 이제는 저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저를 사랑해주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그 문제외에는 전혀 싸울만한 일이 없고 정말 웃으면서 행복하

 

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 저를 숨기고 전화한통 하지 못하고 전화도 받지 못하고 하는 행

 

동이 이제는 섭섭함을 지나서 내가 이여자랑 결혼하면 눈치보며 살아가야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친구 부모님이 저에게 좋은점은 착하다고 사람은 괜찮다고 말은 하였답니다. 하지만 착하다고 해서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경제적인 부분이 힘들면 결혼이 힘들거라고 말씀을 하셨답니다.

 

부모님입장 이해합니다! 딸가진 부모로서 돈 잘벌고 여유있는 삶을 살도록 원하는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하

 

니깐요.. 하지만 저는 여자친구의 행동이 이해못하는게 정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자나요.

 

계속 당당하지 못한 여자친구의 행동에 제가 너무 힘들고 외롭습니다.

 

주위에 제 친구들과 가족들은 제가 뭐가 모자르다고 그런 대우를 받냐고 하곤 합니다. 저 나름대로 친구들

 

과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고 제 여자친구한테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고 제가 여자라면 저같은 남자

 

만나볼만 하겠다 생각도합니다(죄송 ㅋㅋㅋㅋ)

 

그리고 내 여자는 정말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 정말 다 좋습니다. 얼굴도 정말 예쁘고 착하고 밝고 짜증도 안내고..

 

근데 여자친구가 가족들에게 저를 당당하게 말하지못하고 숨기고 하는 것들이 이제는 너무 상처가 됩니

 

다. 나도 사랑받으며 자란 사람이고 누군가에게는 엄청 대우받을 수 있는 사람인데 왜 나를 버려진 느낌

 

으로 만드는 건지... 참 섭섭하고 많은 상처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