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은 진짜 아픈것같아

21女2013.05.13
조회437

 

 

오랫동안 좋아했는데 결국 못이루어지고,

슬퍼하다가 오랫동안 못 잊어서 남자한번 못 만나고 살았는데도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늦게 그 수많은 오해들이 풀리고 니마음을 알게 됐을 땐

너무나도 꿈같아서 거짓말 같아 니 말인데도 믿는 데 참 오래걸렸어

몇년만에 본 니 얼굴은 아직도 너무 설레서 몇달이 지났는데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벅차올라

 

그 하루동안 너무 좋았지만 내가 널 붙잡았다가도 다시 놓을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제는 내 맘이 충분히 오래되 버려서 였던 것 같아

니 전화를 받고 쿨하게 너한테 니가 내 첫사랑이었다고 말할수 있었듯이ㅋㅋ

그리고 어른이 됐더니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재고 따지는게 많아진 내 머리 탓도 있어

내가 느낀 너는 날 잡는 순간 평생 안 놓을것 같았었거든.. 비겁하고 치사한거 나두 알아

그래도 니가 나랑 결혼하겠다는 말에 난 차마 긍정할 수 없었으니까

그런 마음으론 널 만날 자신이 없었어 너도 느꼈잖아

내 마음도 잘 모른채 무조건 널 우선 붙잡았던건 미안해 내가 경솔했어진짜

 

 

 

딱 하루였는데 그 하루로 인해 내 모든게 너무 달라졌었어

쓰던 술이 달아지고 친구들을 멀리하고 마치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하다듯이

온갖 우울을 떠앉고 다녔었어

그 짧은 하루동안 뭐 이렇게 흔적을 많이 남겼는지ㅋㅋ

내 핸드폰에 그날 만난 모습의 니 사진도 있고 심지어 동영상도 있어ㅋ

게다가 실수로 너랑 밤새 했던 통화 중에 한시간정도가 녹음이 되있더라

친구랑 약속이 있는데 그거 보고 한시간동안 들으면서 우느라 약속을 두시간은 늦었던거 같다

진짜 이거 보면서 내가 널 어떻게 잊냐ㅋㅋ

 

미안 진짜 내가 그런 상황에서 술을 마시면 안되는 거였는데..

너무 마시고 싶어도 끝까지 안마시고 잘 참았었는데

학교행사로 어쩔수없이 먹게 됐던건데 너무 달아서 꿀꺽꿀꺽 마시다가 취해서

난 바로 집으로 보내진거였어 그날ㅋ

근데 그냥 술마셔서 기분이 좋아졌었는데 조금 지나니까 평소보다 몇배로 슬퍼지더라ㅋㅋㅋㅋ

진짜 미친듯이 슬퍼서 혼자 다시 나가서 마시다가 너한테 전화까지 해버린거야..

너랑 무슨 대화를 한건지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내가 진짜 나쁜년이었던건 기억나. 너가 좋은데 너랑 연락을 안하겠다느니 그런 말도안되는소리를

왜 너한테 직접한건지 진짜 미안하고 염치없고 치사하고 비겁하다

너만 힘들으라고 널 더 떠민거나 다름없는 것같다

그리고 쭉 한달은 술은 입에도 안댔어

도저히 술마시면 내가 나를 감당해내지 못 할 거라는걸 알게 되서..

 

 

 

그래도 몇달을 과제로 야작이고 뭐고 하면서 학교에서 살면서 바쁘게 살고 났더니 술이 다시 써졌어

다행이더라 이제 내 마음이 조금 진정이 됐나보다 싶었으니까ㅎ

 

근데 그렇게 겨우 맘정리하고 났는데

요즘에 다시

니가 자꾸 꿈에서 나와

잊을만 하면 얼굴을 한번씩 비쳐줘서 다시 무기력해지게 해버리고

실제로도 안해본 키스같은 뽀뽀에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게 해버리고

너란 남자 진짜 대단하다ㅠㅠ

 

아직도 몇달 째 니 카톡프로필에는

내가 그날 너한테 들려줬던..

같이 들으면서 너무 우리 얘기 같아서 내가 울었던 그 노래 제목이 그대로 쓰여있지만

어차피 다시 만난다 해도 내가 널 어렸을때처럼 미친듯이 좋아할 자신이 없어서

죽어도 다신 연락 안할거야

그래야 해..

 

조용히 혼자 아주 묵묵히 지내다 보면

언젠가 널 꿈에서 보지도 못하고 니 카톡 프로필을 봐도

내 선택을 후회한다거나 마음이 흔들리는 일이 없어지겠지

그래도 진짜 고마워

사랑을 알게 해줘서!!

그리고 널 중학생 때 만난것도 니가 우리 중학교였던것도

니 존재에 모두 다 감사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ㅎㅎ